주님이 직접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십니다
인도 형제 짜린씽이 다리가 아파서 9 일동안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였습니다. 그의 친척 무려 30 여명의 조카를 거느리는 대부 격인 그가 퇴원을 한지 며칠이 안되었을 대 그의 조카인 미라가 밤 12 시가 다 되어서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마마, 지금 내 동생이 경찰에 잡혔어요. 어떻게 도와 주세요.” 보통의 경우 불법체류자가 잡혀서 컴퓨터에 이름이 입력이 되면 그 누구도 도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는 출입국관리소로 넘겨지면 얼마나 많은 형제들이 울면서 추방이 되었는지를 아는 미라도 나도 마음이 답답하고 놀라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한 가닥 경찰서에 찾아가서 호소를 해볼 요량으로 외출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밤에 혼자 나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같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염려하지 말라고 주님과 함께 항상 동행하는 것이니 혼자 갈수 있다고 대답을 하였는데 어느 경찰서에 잡혀갔는지 위치를 알기 위하여 미라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대답은 자신도 어느 곳에 있는지 모르기에 담당 경찰관을 바꿔주었습니다. 그분에게 위치를 물어보고 인간적인 호소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경찰관님, 외국인 노동자들 참 불쌍해요. 온 가족을 벌어 먹이기 위하여 이곳에 오려면 약 천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오는데 한번만 용서해 주시면 안되겠어요?” 이 말을 듣고 경찰관님이 물었습니다. “거기가 어디세요?” “여기는 교회입니다.” “알았어요. 그러면 이 사람을 택시에 태워 보내면 되요?” 이 말을 듣는 순간 나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네, 네, 부탁드립니다.” 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잡혀간 외국인이 곧 돌아올 수가 있기에 나는 밤 늦은 시간에 외출하지 않고 편히 잘 수가 있는 것을 기뻐하고 다시 옷을 갈아 입었는데 그때 미라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동생이 잡힌 후 내게 전화로 부탁을 하고도 마음이 급해서 친구와 함께 우리 집으로 쫓아 왔다는 것입니다. 그를 맞으러 나가서 동생이 풀려 났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는 표정으로 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동생의 대답이 길에서 경철관하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놀란 미라는 그래도 못 믿기는지 경찰관을 바꿔달라고 하여 통화를 하니 사실인 것을 알고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게 두번 절을 하고는 돌아갔습니다.
다음주 대부 짜린씽을 비롯하여 그 친척들이 대거 교회로 왔습니다.
시크교주와의 만남도 참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인도에서는 터번을 머리에 두르고 있으면 모두 그들이 시크교 신도임을 보여주는데 한국에 와서는 그런 모습으로는 공장에서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오기 전 터번을 벗어 던지고 옵니다. 한데 유일하게 한명 머리에 터번을 쓴 인도 사람을 만났습니다. 하얀 수염까지 길러서 그야말로 교주의 위상을 보여주는데 단추공장에서 일을 하고 일요일에는 송우리에 가서 그들의 예배 집전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일을 하는 제시를 찾아가서 제시와 성경공부를 하고자 하는데 그 교주의 모습을 보면서 큰 방해꾼이 있구나 속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그곳에 가서 교제를 나누면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교주가 나를 따라 나오면서 오늘 들은 내용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나를 자기 자신의 누이라고 부르고 싶다는 것입니다. 속으로 놀라면서 다음주에는 요한복음 1 장을 전부 읽었습니다. 옆에 있는 다른 인도 사람보다 더 진지하게 읽고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다음주에는 달력에서 요일을 보면서 오늘 내가 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가 왔다고 하면서 너무 기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 직전 교회 문 앞에서 오는 외국인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내 시야에 터번을 두리고 있는 인도 사람이 교회를 향하여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그가 저혈압으로 머리가 아픈 날 자신이 먼저 내게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을 사랑하면서 진심으로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를 언제나 들어주셨습니다.
눅18:27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