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주님께 순종할 자세가 되어 있으면 선교 삼십 년 동안 영혼들을 맡기시는 것을 수 없이 체험하였습니다. 전도가 안 된다고 한탄하거나 힘들다고 하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진정 영혼을 섬기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주님은 마치 차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정확한 장소로 옮겨 가게 하듯이 인도해 주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고 우리가 할 일은 주님이 하시는 것을 보고 놀라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얼굴에서 기쁨을 찾아 볼 수가 없고 사역이 아니고 고역을 하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이 기쁨을 아는 사람은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 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 찬송하며 걸어가기에 더욱 행복한 나날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날 호수공원에서 방글라데시 형제들을 많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며 그 중 모자말이라는 형제를 통해서 호수공원 밑에 길쪽에 많은 중소기업 공장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는 한번도 가 본적이 없고 길이 익숙한 곳이 아니기에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계속 기도를 드리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셔서 하루는 운전을 하면서 차선을 바꾸려고 옆으로 돌리는데 멀리 떨어진 곳에 한 공장의 간판이 “물류센터” 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모자말이 어눌한 한국어로 한 말이 바로 물류센터 옆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간판을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일산신도시 옆길에 밭이 있는 옆길을 따라서 한참을 걸어가니 그 장소가 나왔습니다. 그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르면서 그 자리에서 기도를 드리며 다음 가야 할 길을 인도해 달라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습니다. 기도하고 근처를 살펴보니 식당이 하나 보이는데 그 식당에 가 보면 무슨 정보를 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가서 식당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너무나 놀랍게도 그 방글라데시 형제들이 바로 그 이층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그때 한 형제가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그에게 말을 건네니까 무슬림인 그가 내게 물었습니다. “혹시 크리스천이세요? 나는 무 슬림이지만 크리스천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나는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아자드는 상당히 진지했고 나는 주님이 어떤 분이지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이 차를 타고 교회에 와서 장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자드의 안내로 공장으로 찾아가서 다른 방글라데시 형제들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한데 얼마 후 아자드가 다른 공장으로 옮겨 가서 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을 알고 싶어하는 형제를 만나지 못하므로 나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다른 외국인 형제를 입원 시키기 위하여 병원에 도착한 날 옆에 방글라데시 형제가 치료를 받으러 와서 원무과에서 주소 등을 묻는 창구에서 쩔쩔매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모으드 라고 하는 방글라데시 형제였습니다. “내가 좀 도와 줄까요?” 주소가 없는 그에게 교회 주소를 대신 일러주고 그를 진료 받을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고 난 후 이틀 후에 판독을 받으러 오라고 하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의 지시에 내가 대신 가 주기로 하였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그렇게 자주 공장에서 나올 수가 없는 사정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으드는 너무나 기뻐하였습니다. 다음날 그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전화를 하였더니 “내 친구 좀 바꾸어 줄께요” 하면서 친구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외국인의 목소리에 놀랐습니다. “나, 아자드예요. 전에 만났지요? 기억하세요?” 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던 아자드를 당연히 기억하지요. 너무나 놀라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하였더니 아자드와 모으드는 한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모으드가 그날 병원에서 나를 만난 이야기를 듣고 그 사람이 내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둘은 같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그 후 매주일 그들의 숙소를 방문하여 성경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자드는 복음을 들으면서도 늘 돈을 버는데 전념하여 돈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24 시간을 잠을 자지도 않고 돈을 벌었는데 그렇게 번 돈 중에 100 만원을 잃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생명의 중요성과 그 다음에 건강을 잃으면 돈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어떤 분이시고 주님을 통해서 만이 구원을 얻는 길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귀로 들으면서도 대부분의 교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이 계속 돈만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진짜 복음을 받아들일 계기를 주셨습니다. 너무 돈만 벌다가 하루는 심한 열이 나고 일어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마마, 지금 나 좀 만나 주실 수 있어요? 너무 많이 아파요. 열도 나고 기침도 나요. 밥도 먹을 수가 없어요.” 이럴 때는 드디어 복음을 들을 기회가 왔구나 하면서 다른 일을 제쳐 놓고 외국인에게 달려 갔습니다. 육체의 질병을 치료해 주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영혼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기회가 그들을 병원에서 사랑으로 섬길 때 였던 것을 고백합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니 폐렴에다가 그냥 둘 경우 폐병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링거 주사를 맞으면서 그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마마, 크리스천은 너무 좋아요. 그리고 마마 말이 옳아요. 나는 예수님 믿겠어요.” 그리고 며칠 쉬는 동안 성경을 읽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모으드는 그 후 직업을 잃게 되었을 때 식사동에 직업을 구해 줄수 있게 되어 가까이 있으면서 자주 만나서 교제를 하고 교회도 열심히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방글라데쉬로 떠나간 후에도 국제 전화를 걸어서 안부할 정도로 친밀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