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을 따라(9)
주님을 만난 사람은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심정이 됩니다 “눅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홍콩에서 병원 전도 외에 더 많은 전도를 기도하면서 생각하니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에서 전도를 하면 효과적인가? 이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 장소가 바로 기차 안이었습니다. 그리고 홍콩 성서공회에 전도지를 우리는 주문을 특별히 그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전도지를 택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모두 카드 놀이를 아주 좋아해서 전도지에 카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최후에 승자는?” 하는 그림을 그린 다음에 진짜 승자를 예수님을 믿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내용이었는데 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었습니다.
서순애, 김동연, 오득주, 인혜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다섯 명이 비가 계속 오는 아침, 우리는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고 KCR (홍콩의 기차)를 향해 떠났습니다. 3,000장을 모두 5등분으로 쌓아놓고 각자 가지고 나가자고 하니 오집사님이 눈이 동그래져가지고 말했습니다. “오늘만 날인가요?” 이 무거운 전도지를 돌리자니 우리는 모두 배낭을 매고 다녀야 했습니다.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 번 갈아타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차를 찾아갔는데 그 장소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놀라운 장소였습니다. 길에서 전도지를 주면 근처 쓰레기통에 거의 다 들어가고 전철은 곧 내리는 반면 기차 안에서는 무료하니까 99%는 읽었습니다. 기차간을 우리가 지나면 모두 최면술에 걸린 사람들 같이 전도지를 읽기에 너무나 재미가 있어서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기차칸을 옮겨가며 뛰어다니면서 전도지를 주고 한 기차를 전부 돌리면 내려서 다른 기차를 타고 하니 그 많은 양을 모두 소모했습니다.
여러가지 전도 방법중 좋은 효과를 생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았기 때문에. 우리는 3시간 정도 하고 전도하며 주안에서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다. 주님이 결과는 맡으시기 때문이다
그 다음주에 다시 전도지 3,200장을 가지고 KCR로 향했습니다. 4명이 일당 800장을 돌리는데 우리는 너무나 열중해서 1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2시간도 아주 잠깐으로 느껴졌다. 3,200장을 돌린다 하면 실감이 안나는데 3,200명에게 준 것을 생각하면 기차를 이용하는 인구도 대단한 인구였습니다. 기차를 7대정도 갈아타면서 중간에 막혔을 때는 다음 정거장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럴 때는 시간이 몹시 아까웠습니다. 기차 중간에 일등석칸이 있는데 그곳에 우리가 들어가면 걸리게 되어있었습니다. 한번은 서집사님과 한 칸을 마치고 옆 문으로 들어가니 일등석 칸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놀라서 손을 잡고 정신 없이 뛰어서 옆의 칸으로 옮겨 타는데 기차가 잠시 서있는 짧은 시간에 하지 못하면 놓칠까 바 또 실수해서 기차와 선로 사이에 발이 빠지면 안되니까 식은땀이 났었습니다. 일반 칸에 돌아온 우리들은 얼마나 우리 모습이 우스운지 서로 쳐다보고 깔깔대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다시 우리가 나온 역으로 되돌아왔는데 우리 모두 티켓을 개찰구에 넣으니 한결같이 -09라고 빨간 불이 깜빡깜빡 거려서 모두 눈이 둥그래졌습니다. 이게 웬일인가, 오늘까지 3번 KCR전도를 했어도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영문을 몰랐습니다. 원래 그 기차의 종점은 LOWU 라고 중국경계선인데 우리는 그리로 나가지 않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우리 티켓은 원칙은 나갔다가 돌아와야 하는데 우리는 전도하는 시간만 생각하고 그냥 돌아왔더니 나가지 않고 90분이 경과되면 컴퓨터로 추적이 되어 그렇게 빨간 불이 들어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벌금을 내어야 그곳을 나올 수가 있기에 먼저 김집사님이 벌금 $80을 내고 다른 사람들도 티켓을 전부 내놓으면서 벌금을 내려고 준비를 하니 그 직원이 이상한 듯 도대체 그곳에서 무엇을 하였냐는 듯 우리를 쳐다보았습니다. 서집사님은 겁을 잔뜩 집어먹고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미팅을 했어요.” 물어보지도 않는데 하는 말이 어찌 우스운지 그 상황에서 킥킥거리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우리를 쳐다보고 있던 직원이 갑자기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면서 한 사람 벌금만 받고는 열쇠를 열어서 나가게 하면서 다시 그러지 말라고 한번만 더 그러면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곳을 나오니 우리 한 것이 우스워서 모두 웃음보를 터트렸습니다.
점심도 제대로 못 먹을 것을 염려해서 김집사님이 김밥을 싸가지고 와서는 멋있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우리 비록 기차안에서 왔다 갔다 했지만 분위기 있는 곳에 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김밥을 먹읍시다.”
그런데 바로 앞에 신발 고치는 가게가 보였습니다. 나는 운동화가 터져서 마침 그 가게에서 꿰매야겠다고 거기 의자에 앉으니 분위기 있는 곳에 가서 먹자던 김밥이 길에서 먹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매우 즐겁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시간 아낀다고 벌금에 걸리는 일 없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서집사님은 새로 산 티켓 $100짜리를 벌금 운운하는 통에 쓰레기통에 버리니 오는 길에 내내 아까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하면서도 우리 모두 “주안에서의 기쁨”을 현장훈련에서 배운 것을 기뻐했습니다. 주안에서의 기쁨은 우리가 순종할 때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전도지를 그렇게 해서 모두 15만장을 돌려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