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많은 분들이 일산서 너무나 먼 전남 끝이 있는 디모데가 이제는 3 년 여 세월이 지나서 좀더 가까운 곳으로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디모데를 먼곳 장흥으로 옮기셨어요. 디모데는 그곳이 신앙의 불모지가 자신은 삼 년 훈련 받고 파송된 선교사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새로운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며 디모데가 그동안 참으로 많이 성장된 것을 보게 됩니다. 일산서 가까운 곳에서 화상을 통한 면회를 원할 정도로 우리를 걱정하는 디모데의 마음도 아름답습니다. 일단 다음주 수요일에 면회를 장흥까지 가서 본 다음 그곳의 상황을 진단하고자 합니다. 신앙의 불모지인 그곳에 정말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새해 첫 주일입니다. 새해 첫날부터 내리던 눈이 밤 사이에 그치고 황홀하리만치, 풍성하게 내려진 새 하얀 눈과 어울린 주변 산들의 모습이 울 하늘 아버지의 예술성을 절로 감탄케 하며 낯선 곳에서의 첫 주일을 맞이하게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참 사랑이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고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 행복동의 가족 분들도 평안하시리라 믿고요. 엄마의 아들은 당연히, 평안함을 누리며 감사의 시간들을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 드렸던 대로 목공 노역장에 출력 하였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노역장 역시 깔끔하고 시설들도 좋은데 작업특성상 나무먼지가 많은 것은 지혜롭게 강담하여야 할 환경인 것 같습니다. 모든 시설이 광주나 순천 등 다른 곳에서 지내던 때보다 좋긴 한데 신앙생활을 돕는 환경은 너무 열악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기도와 순종과 섬김의 진정 성이 더 큰 간절함과 열심 속에 울 하늘 아버지의 능력과 풍성하심의 은혜가 더 많이 누려져야 할 것 같습니다. 교도소마다 마련되어 있는 종교 거실도 운영되지 않고 있고, 노역장에서는 대부분 불교집회에 참석을 하고 있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스님들이 불교집회 때마다 떡을 나누어 주는 잔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리와 사랑의 말씀에 굶주려 있을 인생들이 진정한 배부름을 선물하는 울 하늘 아버지의 말씀을 먹고 천국 잔치 장으로 나아오도록 인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아들에게 주어진 것 같습니다. 엄마와 가족들께서는 위하여 기도하고 응원하여 주시는데 더 힘을 내셔야 하겠구요. ^^
사랑하는 울 엄마,
옮겨 오자 마자 전화를 드리려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고, 이모님과도 연결이 되지 않아서 월요일에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전화 신청을 하였습니다. 통화가 되지 않으면 엄마는 또 아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도소에서는 공중전화를 걸기 때문에 외부에서 다시 그 전화를 보고 이쪽에서 다시 걸 수가 없기 때문에 디모데 있는 지역번호가 떠 있는데 제가 전화를 못 받으면 늘 미안해 하기에 디모데는 하는 말입니다) 세상 속에서 죽어가는 영들을 살리시는 귀한 시간들을 지내고 계실 텐데 그 시간보다 더 귀하고 중요한 시간은 없는 만큼 아들에게 미안함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그러하셨듯이 울 하늘 아버지께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아니, 더 풍성한 감사와 은혜로 채워 주시고 만나게 해 주시는 분임을 아들 역시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 늘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그 동안 3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풍성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엄마의 사랑을 받고 많은 권면과 가르침 등으로 양육 받아 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이 담긴 편지들을 통하여 엄마 안에 담긴 믿음과 사랑과 신앙의 진수를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것 등에서 닮고 배워야 하지만 엄마께 양육 받고 먼 곳으로 파견된 선교사라 여겨주십시오.
장흥까지 오는 시간이 적어도 5 시간 30 분이나 소요된다고 합니다. 왕복은 11 시간에다가 면회시간과 모두 합치면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네요. 그리고 장흥읍내에서 교도소까지의 산길이 차도의 경사가 겨울에 눈이 오면 오르기조차 힘들다는 그런 험한 길이라고도 하구요. 아들을 품으시는 엄마의 사랑이 그 어떤 악조건이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앞으로는 화상 면회를 통한 면회로 엄마를 뵙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께 3 년 양육 받고 파견된 선교사라 여기시면 직접 안아주지 않으셔도 서운함이 덜 하실 것 같습니다. 장흥에서 지낼 동안만은 신앙의 불모지에 파견된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감사함을 가지면 면회의 만남에 변화를 주는 것도 또 다른 귀한 은혜로 함께 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경험하고 감사의 시간들로 고백되어 지리라 믿습니다. 장흥까지 오시는 비용이랑 하루 온종일 새벽부터 밤중까지 도로 위에 쓰여지는 수고와 시간들은 또 얼마나 많은 영들을 살리는데 쓸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일지요.
엄마와 많은 분들의 그 기도의 응원을 들으시고도 이렇게 장흥 땅으로 이끄신 울 하늘 아버지의 크고도 비밀한 계획하심을 감히 제가 알지 못하지만 이렇게 이끄심에는 분명 깊고도 넓으신 울 하늘 아버지의 뜻이 담겨 있을 것을 믿으며 지금, 현실의 환경들을 지혜롭고도 더욱 은혜롭게 활용하기 원하는 아들의 마음입니다. 하늘 아버지를 위한 더 큰 은혜와 유익을 위한 고민과 진정 성이 담긴 기도 중에 있습니다. 울 하늘 아버지께서는 디모데의 심중을 아시는 분이오니 이런 과정들에서도 외롭지 않도록 더욱더 풍성한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요7:17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사랑하는 울 엄마,
“시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오늘 만나주신 하늘 아버지의 말씀은 제게 맡겨질 순종의 책임감 앞에 각오의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추스르게 합니다. 만만치 않을, 이곳에서의 믿음의 행복 앞에서 하늘 아버지께 구할 것이 많지만, 오늘 다윗의 간구는 저의 행복에 펼 요한 것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는 물질로의 섬김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마음과 영혼이 깨끗하지 못하면 그 어떤 순종도 무가치할 테니까요. 새해, 내 주일 새로운 섬김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한 엄마의 아들 디모데가 구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깨끗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구하며 그 영으로 동행하여 주시는 하늘 아버지를 귀히 만나고 하늘 아버지의 뜻을 살피면서 귀하고 복된 맛을 내는 소금과 같은 날들을 살아갈 수 있도록 위하여 응원하여 주십시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섬김의 발걸음을 늦추지 않으실 울 엄마와 이모님과 가족 분들! 아프지 마시고 승리하세요.
엄마를 참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