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 눈 오는 길도 감사해야 할 이유”
추운 날씨보다 눈 오는 날이면 운전을 할 일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대중교통이 되는 곳은 반드시 대중교통으로 가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 갈 때면 늘 전날 일기예보를 보면서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됩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송학식품에 예배를 기도하며 창 밖을 보니 눈이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괜찮아서 “감사합니다” 고백하며 할 일을 다하고 내려오니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미 조금 쌓여 있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시동을 걸고 밖으로 나오니 길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미끄러웠습니다. 전화를 해서 혹시 택시가 있으면 차를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전화를 하니 보통 그렇게 눈이 오는 월요일에 택시가 없는데 전화 걸자 마다 곧 도착하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차를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주차를 하고 오니 택시는 전혀 예상치 않게 벌써 도착했습니다.
송학식품으로 가자고 하니 이 기사님은 송학식품 제품을 많이 먹어보았다고 하면서 저에게 그곳 직원이냐 아니면 일찍 무슨 일로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을 하기 전에 저가 그분에게 “예수님 믿으세요?” 라고 물으니 전에는 교회 다녔는데 지금은 안 다닌다고 대답을 하는 것입니다. 자세히 자신의 유년시절을 이야기 하는데 자신의 부모가 신앙촌에 들어가서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그 고등학교는 신앙촌에서 세워서 새벽기도도 점수에 들어가서 다녔고 성경 과목도 학교 성적에 들어갔지만 자신은 하나님은 마음 한 가운데 있지만 교회는 전혀 가고 싶지 않다고 그때 받은 상처를 늘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신앙촌을 세운 000 장로나 몇몇 이름들을 대면서 예수를 팔아서 돈을 벌면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자리에 있다고 하는것입니다.
그 후 사십오 년 동안 교회 근처에도 발을 들여 놓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러나 성탄절이 되면 성탄 찬양을 듣는 것을 보면 마음에 잊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분의 고백을 들으면서 “아, 우리 아버지께서 이분을 만나게 하기 위해 오늘 눈을 내리게 하셨구나”라고 속으로 깨달음이 오면서 “사실 저는 지금 송학식품에 예배를 드리러 가요. 그곳까지 가서 빈차로 다시 내려오기 보다는 같이 예배를 오랜만에 드리시고 다시 저를 태워 주시겠어요?” 라고 제안을 하니 좋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송학식품 공장 근처에 가니 이곳 저곳에서 직원들이 교회를 향하여 가는 모습을 보고 그분은 놀라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리면서 더욱 놀랐고 자기 스스로 “오늘은 너무나 뜻 깊은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45 년 만에 다시 예배를 드리게 하셨고요” 라고 눈에 옷이 젖듯이 마음에 잊어버린 주님을 다시 깨우치게 하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참 진리를 계속 차 안에서 나누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싫다고 예수님을 저 버리면 우리 자신을 위해서 큰일 나는 일이 아닐까요?” “그렇게 계속 사시기에는 이미 연세도 많이 드셨쟌아요” 라고 하니 수긍을 하시는것입니다.
원래 미리 눈이 오는 것을 알았으면 양집사님께 부탁을 드렸을 터인데 갑자기 시간이 촉박해서 택시를 타는 바람에 정말 오랫동안 아버지 집을 가지 않는 주님이 피 흘려서 생명 주시기를 원하는 그 영혼이 바로 우리 집 근처에 있도록 하신 아버지의 인도하심이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성탄을 맞이해서 떡국 만두 등을 몇 박스 주셔서 그분에게 좋아하는 송학식품 제품을 한 박스 가지고 가시라고 하니 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45 년 만에 예배를 드리게 하신 우리 하나님!! 눈을 뿌리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그분을 그렇게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먼저 제가 다니는 교회가 위치가 어디인지를 물었습니다. 계속 중보기도를 하겠다고 인사를 하고 그분을 떠나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눈길에도 감사할 이유, 범사에 감사할 이유를 고백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원래 택시를 타는 것은 아깝지만 귀한 영혼을 위한 전도지는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저보다 더 기분이 환해지고 밝아진 분은 그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