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별을 합니다
너무나 금실이 좋았던 부부나 일생을 원수 같이 살았던 부부. 가족끼리도 부모 자식간에 유대관계가 뛰어나게 좋았던 가족이나 싫었던 관계이던 모두 공평한 것은 반드시 이 땅에서 이별을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갈렙처럼 살았던 아니면 병이 걸렸던 혹은 사고로 떠나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진국에서 살았던 아니면 후진국에서 살았던 그것과 관계 없이 공평하게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현실을 알고 우리가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헛되이 살지 않는 비결인지요!!
우리 동역자 집사님은 세상에서 인격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자신의 엄마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엄마를 직접 뵈었을 때도 정말 존경스런 인격을 갖춘 분이라는 것을 한눈에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학교 교장선생님이었습니다. 전에는 모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그렇게 바쁜 가운데서도 세 자녀들의 도시락을 싸주실뿐더러 퇴근길에 낑낑거리고 시장을 봐 와서 음식을 만들고 배추를 사서 들고 오셔서 김치를 늘 담그셨습니다. 아버지가 경제활동이 좋지 않으셨기에 엄마는 교장 선생님의 월급만으로 부족하기에 밤에는 참고서를 쓰는 일을 하셔서 엄마가 잠이 드시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로 아주 수면을 짧게 취하시고 사셨습니다. 그런 삶을 살다 보면 보통 여자들의 입에서는 “신세 타령 곡”을 부르고 남편에 대한 원망을 보통 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분의 특별한 인격은 자신도 그러지 않으실뿐더러 자녀들이 절대 아빠에게 그런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그 정도뿐 아니라 늘 아버지를 극진하게 섬기셨습니다. 행여나 자녀들이 아빠에게 불평 하는 언어를 사용하면 “그러지들 말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따님 세 명은 모두 엄마를 존경했고 그 엄마의 숨은 희생과 사랑으로 잘 자라났습니다.
우리 동역자 집사님은 남편을 따라 외국으로 몇 년 갔다가 교직을 휴직하여서 더 이상 휴직을 연장할 수 없는 시간이 되어 혼자 한국에 나오게 되어 엄마와 한 집에서 다시 사랑과 새 힘을 공급받으며 지냈습니다. 한데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다시 받을 그 시간에 엄마는 그만 병원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불과 몇 달 만에 하늘나라로 옮기셔서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로 떠나 버리셨습니다. 이런 경우 더 헤어짐이 슬프고 애 닳게 되는 이별인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 계실 그 시간에 이 존경스런 인격을 가진 분을 뵈올 수 있었고 정말 그렇게 공감이 되는 분이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암이 마지막으로 진전되어 상당히 고통스러워 그 병실에 입원해 있는 다른 암 환자들은 모두 얼굴이 찡그려져 있고 보호자들에게 성질을 부리는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이 엄마는 오히려 가족들이 고생하는 것을 위로할 정도여서 얼굴 모습은 그렇게 환하고 빛났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병상에서 보아왔기에 참으로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이렇게 귀한 엄마를 먼저 떠나 보내야 했을 때 물론 인간적으로 슬펐을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정말 신앙인이고 세상 어떤 사람도 가야 되는 길을 안 갈수는 없을뿐더러 우리의 이별은 잠시 뿐이고 다시 천국에서 만나는 소망을 가진 분이기에 우리 집사님은 참으로 우리에게 깊이 남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오십 년 동안 그렇게 좋은 엄마를 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려요.” 왜 우리 엄마를 데려가셨냐는 원망대신 이런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 빌려주신 것입니다. 이런 신앙을 소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슬픈 가운데서도 이길 힘을 가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하루의 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누울 때
하루의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로 가득 찹니다
하루의 시간을 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빌려 주셔서
일을 할 수 있게 하신 것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인생의 황금률을 듣게 하셔서
죄로 빨리 달려가는 것을
막아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모든 것으로
감사 또 감사합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언젠가 이 땅을 떠나는 것을
가르쳐 주심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더 나은 본향이 있는 것을
바라보기에
내가 소유한 모든 것이
주님께서 빌려주신 것을 알기에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만입이 있어도 감사
아무리 드려도 부족한 감사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