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세상말로, 박세게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요즘입니다. 11 월 중순경에 전기 기능사 취득 시험이 예정되어 있기에 며칠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험에 대비하는 훈련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단 하루의 시험을 위하여 열심히 달려온 시간들인데 문득, 제가 달려가고 있는 믿음의 경주와 시험 준비를 위하여 달려가는 것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시험 명절 날에 예기치 못한 실수로 시험을 망치게 될수도 있겠지만 신앙인으로서는 그 예기치 못한 실수도 없을만큼 천국 백성으로서 천성에 들어가는 자격에 한점 아쉬움도 부끄럼도 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것입니다. 세상적인 시험이야 또 다른 날들을 기다릴수도 있겠지만 우리 주님이 택하신 날은 다음 기회가 없을테니까요. 세상 살 동안에 끊임없이 기다려 주시고 기회 또한 과분하게 부여해 주시는, 세상 살 동안에 하늘 아버지의 풍성하신 은혜와 사랑을 온전히 누리면서 매 순간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는 엄마의 아들이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엄마께 전화를 드리고 나서 제 자신의 고민하고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죄에 대한 고민은 참 감사한 사실임을 고백할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도 없이 이 보다 더 깊은 죄의 깨달음이 없이 제가 어찌 온전한 신앙인으로서 튼튼히 설수 있겠나 하는것과 제가 이런 고민과 갈등을 할수 있다는 사실은 제 속에서 선한것과 악한것의 싸움이 있은것임으로 제가 더욱더 단련되고 또 단련되는 과정이라는 사실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싸움이 있고 고민하는 것 분명 제 안에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 아닐런지요. 생명이 없는 사람은 단 한가지 사망이(죄) 지배하고 있음으로 전혀 고민이나 갈등을 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겉사람과 속사람이 같기 때문에…..생각해 보니까 그렇습니다. 세상속에서도 그렇지만 이곳에서도 주변에 주변인을 대할 때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조세형이나 조양은으로 살든, 디모데나 사도 바울로 살든 전혀 아무런 갈등없이 세월의 흐름만 쏜살같기만을 마라며 지내고 있으니까요. 로마서 7 장 말씀을 외우고 묵상하면서 깨닫는것이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영접했기에 믿음의 년수가 어떠하든 그 믿음이 크건 작건간에 죄의 법과 하늘 아버지를 믿음으로서 심겨진 생명의 법으로 계속 갈등을 일으키게 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죄의 법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생명의 전신 감주로 계속해서 무장하고 모든 중심이 성령 하나님이 되어야 하기에 끊임없이 말씀속에서 하늘 아버지의 도우심을 구하고 이기는 법을 얻도록 울 엄마는 말씀읽기를 강력히 권하시고 또 바라시는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울엄마,
기도 많이 하셨죠? 부족한 아들의 심령의 평안함을 온전히 누리기를 바라시면서요. 때 맞추어서 로마서 7 장 말씀을 암송할 차례가 된것도 울 하늘 아버지의 각별한 사랑하여 주심임이라 믿으며 감사드렸습니다. 말씀이 제게 참으로 귀한 위로가 되었음이 고백 되어집니다. 참으로 사도바울께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저와 같은 인생들이 겪을 신앙의 고민과 죄속에서의 갈등등에 관해서 교훈과 도전과 위로가 되도록 준비하여 두셨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겨자씨 만한 믿음이 산을 옮긴다는 말씀을 엄마로부터 받은 편지속에서 만나게 되니 누가복음에 담겨있는 겨자씨와 누룩에 관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다고 하셨는데 상상해 봤습니다. 겨자씨가 나무로 자라난 광경, 빵이 누룩을 통하여 풍성하게 된 모습을 떠 올려보며 하나님 나라가 담고 있는 생명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부족하지만 저와 같은 인생들이 온전한 신앙인으로 장성하여 만들어낸 사랑의 결실들이 모아져 있는 곳이기도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알려 주신대로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고 농부이시기에 그 분을 닮아 가려는 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바로 사랑이 주는 풍요로운 기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저를 보며 흐웃해 하실 모습, 그 모습은 아마도 이런 모습이지 싶습니다.
겨자씨가 자라서 새들의 쉼터가 될 때를 흐웃하게 떠 올리며 땡볕에서 거름을 뿌리고 많은 이들을 배부르게 할 때 느낄 보람을 생각하며 뜨거운 화덕 앞에서 누룩 넣은 반죽으로 빵을 굽는 땀 흘리는 사람이 되어 가는 모습요. 고맙습니다. 울엄마, 어떠한 상황이든 아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고 응원하여 주시는…..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