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한가위 연휴의 마지막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연휴를 시작 할때에는 5 일 연휴동안 개인적인 시간을 조금 더 누리게 될듯하여 말씀을 좀더 많이 대할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복병이 생겨버렸습니다. 사동청소부라고 하는 봉사자가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사동청소부는 수십여명이 지내야 하는 방들이 들어서 있는 건물 안에서 동료들의 식사 배식을 하고 청소와 허드렛일, 담당관님의 보조 역할을 하는 동료를 말합니다) 붕사자가 급히 필요하였는데 자원하는 동료가 없어서 제가 임시로 5 일동안 봉사자를 대신하여 일을 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명절은 잘 지내였는지요? 아버지께서도, 이모님, 장로님, 집사님과 행복동의 가족분들 모두 평안하리라 믿습니다. 나라 목사님은 귀국 하셨는지요? 엄마를 통하여 가끔씩 나라 목사님의 소식을 접하면서 한 영혼, 영혼을 참 귀하게 섬기시는 목사님임을 알게 되었지만 이번에 다시금 뵙게 되면서 정말이지 귀하고도 사랑이 절로 느껴지는 목사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의 큰 사랑이 아니면 어찌 이 아름다운 사랑쟁이의 거듭난 삶을 누릴수 있으셨을지요. 한국의 어느 직장에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리시느라 삶의 어려움으로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를 하나님을 소개하는 안내장(?)을 찢으시며 풀고 계셨을 형편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휘감고 있는 사망의 띠를 찢어 내시고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베띠(렘13: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이 말씀을 인용하였습니다)를 들려 메어 주시는 사람으로 바뀌셨으니 아, 이 얼마나 복되고 영광된 삶이라 고백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영광, 할렐루야! 능력의 주요, 온전케 하시고 사랑케 하시며 순종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요즈음 별의 별 일들이 (동료들의 다툼등)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동료들 간의 사이에 불신과 적대감이 서로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아들은 어느 한편으로 기울지 않고 객관적으로 그들의 하소연과 마음에 담겨 있는 소리들을 들어주고 서로 간의 오해를 풀어 주며 이 일들을 통하여 제가 지난 이야기들과 주님 안에서 누리를 평안의 참 주인을 전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동료들의 모습을 통하여 저의 어리석음과 부족함을 더욱더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베풀고 심기는 중에 받기만 하고, 돌아서면 당신이 뭐냐는 식의 모습을 대하게 되면 하나님의 수 없이 많은 기적과 사랑과 긍휼과 참으심의 은혜를 누리고 체험 하면서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불순종의 모습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던 패역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의 굳게 닫힌 마음의 귀를 절로 떠 올리게 됩니다. 이시간, 그 옛날의 불순종이나 지금 현실에서의 불순종이나 변함없이 참으시고 애절하게 기다리시는 울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짐작해 보며 그 옛날 패역한 백성들을 위해 눈물 뿌리며 애통함으로 기도하였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순종과 사랑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닮은 엄마의 아들이 되기 원하는 간절함을 갖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오늘도 운동시간을 통하여 동료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다시금 듣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귀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들고, 솔직히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섬기는 자의 본분을 의식하며 이야기하는 친구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운동 시간이 끝나버려서 이야기를 중단하게 되었는데….문득, 동료의 고민을 진정성 있게 잘 들어주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듣게 되는 이야기, 평소 동료들과의 잦은 다춤으로 인하여, 또한 제게도 가끔씩 속상함을 갖게 하는 동료라는 생각이 앞서서 그저 형식적인 대화를 나누웠던 것은 아닌지….여전히 불칫병처럼 자리하고 있는 판단의 병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비방의 병, 불신의 병, 선입견의 병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엄마, 이 병들은 치유된듯 하다가도 동료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바라보지 않을 때 고개를 치켜 드네요. 다른 어느 죄의 병들보다 제 마음의 빈틈을 잘 알아채어 저를 당황스럽게 하네요. 그런 저의 당혹스러움을 아시는 우리 주님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 병을 위해 처방전을 내어 주십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탄하지 말라 너 디모데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네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네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사랑하는 울 엄마,
제대로된 평안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처방전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이 처방전을 제대로 복용하고 행하기만 하면 병에서 나음을 얻고 제대로 된 사랑을 베풀고 복음을 전하게 됨을 고백하게 됩니다. 온전한 섬김과 복음의 지령을 넓히는 엄마의 아들이 되기 위하여 주님이 처방해 주시는 신약과 구약을 잘 먹고 동료들 안에 있는 내면의 선한 모습도 잘 바라볼수 있도록 응원하여 주십시요. “남을 판단하지 말라”하는 이 행복의 말씀, 이 행복의 처방전은 요즘 들어서 더 많이 상담하고 듣게 되는 동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저도 모르게 자라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과 판단의 병등으로 신음하려 했던 저를 다시금 새로운 기븜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임을 고백하며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엄마,
면회 때와 편지를 통하여 권면하여 주신 물질에 대한 감사와 만족함에 관한 말씀은 늘 명심하겠습니다. 그동안도 물질로 인하여 시험들지 않으려고 엄마의 가르침대로 항상 내것이 아니라는 마음을 지키려고 애쎴는데, 비판의 병이 제 안에서 도사리고 살아나려 하듯이 물질에 대한 불만족함의 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여 주시니 역시 울 엄마는 저의 믿음의 스승이시며 약사(의사는 주님이시니까요 ^-^)이십니다. 감사해요 엄마! 엄마의 권면하심대로 (신11:13-14) 하늘 아버지께서 제게 명하시는 말씀을 잘 청종하고 아버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섬기므로 하늘 아버지께서 알맞게 내리시는 은혜를 통하여 제 삶의 필요와 죽복을 풍성히 누리는 아들이 되기 원하오니 이 도한 엄마의 힘 있는 기도로 응원하여 주십시요. 이른비와 늦은 비를 때를 따라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추수 기한을 전하시는 하늘 아버지를 경외하지 않고 하늘 아버지의 축복을 자신들의 허물로 인하여 물리치고 막아버린(렘5:24-25) 옛 사람들의 패역과 불순종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됨을 항상 상기하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엄마도 강건하심 속에서 힘있게 응원하여 주십시요. 참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조석으로 기온차가 큰 이띠에 각별히 감기와 건강관리에 유념하세요.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