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우리나라는 과일이 참으로 풍성한 축복을 받아 길거리 어디에도 수박을 파는 것을 보고 아무때나 먹을수 있는데 교도소에서 4 년만에 수박을 맛보고 (당연히 냉장고에 넣어서 시원한 수박이 아니었을터인데도 불구하고 맛있었다는 디모데의 편지를 보고 우리는 너무나 누리는 축복을 잘 모르기에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해 보았습니다. 내일은 순천으로 다시 디모데를 면회하러 이번에는 일본에서 온 박미라집사님도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디모데는 하나님께 사랑받기에 참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만날수가 있습니다.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약 4 년만에 수박을 맛 보았습니다. 여름을 맞이하여 관계자 중 윗뿐께서 특별히 구매를 허가하셔서 정말 오랜만에 맛볼수 있었던 수박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과일들 보다 두껍고 단단한 껍질 안에 속살을 품고 있는 수박이라서 쪼개어 먹기가 힘들었지만, 뭉툭한 플라스틱 자를 사용하여 만든 칼(?)을 이용하여 힘을 주었더니 “쩌억”하며 벌어지며 붉은 속살을 드러 낸 수박을 훈련장의 형제님들과 함께 환호하며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 함께 신이 낫듯이 맛있음과 여름엔 수박이 최고라는 등의 이야기 꽃을 피워 내고 있던 중에 한 형제가 그럽니다. “형님은 수박과 닮았어요. 겉 모습은 동글 동글하고 단단하게 생겼는데 안에 담긴 마음은 수박 맛 같거든요” 저를 앞에 두고 하는 말에 무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떄다 싶어서 “수박처럼 달콤한 맛과 상큼한 냄새를 내는 예수쟁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부족하더라고 더 깊은 수박맛을 내는 제가 되도록 형제님들이 응원하여 주시고 많이 도와 주세요. 저를 수박처럼 가꾸신 수박밭의 주인께서 형제님들도 그리 되시기를 바라시는데 수박 밭의 주인은 누구시죠? 큰 소리로 맞추시는 분께는 다음 과일 구매때 과일 두봉지(자두로 예정되어 있습니다)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하였더니 여러 형제님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요!” 저 역시도 기쁨 마음으로 “아멘! 정답입니다” 라고 했어요.
사랑하는 울 엄마!
정답을 맞춘 형제님들이 여럿이어서 과일 2 봉지가 아니라 다시금 과일 파티를 하여야 하겠지만 이런 화기 애애함과 진심어린 정답(?)을 큰 소리로 고백하는 형제들이라면 파타보다 더한 달콤함과 기쁨을 울 하늘 아버지께서 공급하여 주실것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훈련생을 관리 하시는 관계자께서 정년 퇴직을 하시어 바뀌시면서부터 모임이나 예배드리는 것을 강력히 규제하여 별도의 예배등을 드리고 있지 못하지만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형제님들이 알아진다면 그것이 바로 성령이 함께하시는 예배의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요일엔 엄마의 목소리를 전화로 들을수 있어서 늘 누리고 있는 행복에 플러스된 행복이 되었습니다. 엄마께서는 울 아들이 이제 많이 장성하여 졌으니 엄마의 편지가 늦어져도 마음에 염려가 자리하지 않을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아직도 여전히 장성하여 지고 있는 믿음이기에 엄마의 바람에는 조금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렇쟎아도 목요일에, 엄마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도착 할때가 되었는데 하는 생각을 했거든됴 ^-^ 엄마의 강건하신 목소리를 들었으니 엄마의 편지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죠. 그렇지만……엄마가 공급하여 주시는 영의 양식은 어떻하죠?
사랑하는 엄마, 지난 주에는 안경을 읽어버렸습니다. 가까이 있는 것을 잘 보이기에 책을 읽거나 실기 교육을 받을 때에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데 안경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안경을 맞추려면 적지 않은 비용도 들어가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도 안경 생각, 잠자리에 들면서도 안경 생각뿐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디로 간거니?”
처음엔 곧 나와겠지 싶어서 아무에게도 말을 안하다가 이틀째 되어서는 이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제 안경을 잃어버렸으니 혹시라고 안경을 본 분이 계시면 제게 말씀해 주세요”라고 광고를 하였습니다. 애타게 찾는 제게 누군가는 다시 하나 맞추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 주었지만 저는 꼳 찾아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엇그제밤 저는 안경을 찾았습니다. 실습장 다이 밑에 떨어져 있는 안경을요. 그러나 그것이 꿈일줄이야 ^-^ 하지만 그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는 안경을 칮을수 있을것만 같은 설렘에 작업 다이 밑과 개인 책상등을 다시금 찾아보았습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찾고 말았습니다. 세면장에 놓여 있는 저의 사물함 구적자리에 웅크리고 있는 안경을……순간 이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렇구나, 간절히 원하고 원하면 이루어 지는구나. 꿈에서까지 보여지는구나. 하늘 아버지, 감사합니다!”
다음주면 뵙게 될 울엄마, 아들이 엄마를 참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