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모두 주가 필요해(6)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만이 감동을 주고 사랑만이 기적을 남기는 것은 전에도 후에도 여전한 이야기로 전해집니다. 우리도 어릴 때 효녀 심청이와 그의 시각장애인 아버지 심학규와의 이야기를 들었고 또 우리 자녀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월이 지났어도 진리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사랑은 인간 본성을 흔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눈이 뜬다는 바람에 선뜻 약속한 공양미 삼백석을 마련하기 위해 성난 바다를 달랠 재물을 구하는 뱃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팔았던 심청이의 이야기에서 그의 효심은 그를 다시 살아나게 하여서 왕후가 되어서 아버지가 궁금해서 시작장애인을 위한 잔치를 벌이자 그 자리에 심학규는 참석하여 부녀가 다시 상봉하여 “어디 보자 내딸 심청아!!” 하다가 눈이 번쩍 떠졌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루블 박물관의 작품중에 효녀 심청이 같은 작품이 있어서 문득 심청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가서 금식형을 받고 너무나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데 금식형이라 마시지도 먹지도 못하는 아버지를 보고 안타까웠던 딸은 자신의 젖을 내밀어 아버지를 먹게 한 동상이었습니다. 젖을 내민 딸과 그 젖을 빨아먹는 아버지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감옥에서 금식형을 풀었다고 합니다. 딸이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다른 사람을 감동시킨것입니다. 이 동상의 사진을 다섯살난 민서에게 보여주고 이야기를 해 주니 깔깔대고 웃는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흉내를 냈습니다.
그 옆에 또 감동깊은 작품은 왕인 아버지가 간음을 하는 사람은 두 눈을 뽑아버린다는 명령을 내렸는데 첫번째로 어긴 사람이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의 명을 어길수도 그렇다고 아들의 두눈을 다 뽑아 버릴수도 없기에 자신의 눈을 먼저 하나 뽑고 아들도 하나를 뽑았습니다. 두눈을 다 뽑으면 전혀 앞을 못보는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되어다오”라는 간곡한 주님의 부탁을 받아 이 일을 한지 28 년째……정말 전도자는 무엇을 전하는가? 라고 질문을 해 온다면 그것은 자신의 아들을 죽게까지 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말로 전해서 아무도 듣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요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우리 주님이 사랑한 것 같이” 우리가 과연 그런 사랑을 할 수가 있는지요? 무엇을 배우고 숙달하려면 자꾸만 연습을 하고 훈련을 하는 것 같이 사랑도 연습을 통해서 많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어느날 하루 아침에 사랑이라는 은사가 뚝딱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잠비크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사랑하며 선교하는 하이디 베이커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난다” 라고 가르쳐 주었는데 처음 그 말을 들었을때는 그 말이 잘 소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더 그 의미를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우울증이 우리 나라 전역을 뒤덮으면서 그들과 같이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마치 어린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배우고 나면 자신이 생기는 것 같이 뛰어가다가 넘어지고 또 주저않기를 반복하였습니다. 그것도 일이년의 세월이 아니고 수년을 그렇게 지낸것입니다. 그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가 어릴 때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고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격의 기초 작업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단번에 세워지지 않습니다. 그 과정을 이해하면 오래 참고 인내할 수가 있습니다.
유럽에 고대 문명으로부터 수천년을 내려온 작품들이나 건물을 보면 건축공법이 전혀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이집트의 고대 문명을 자랑하는 피라미드나 바로의 모양을 만든 돌로 만든 작품은 지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태리의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이태리 원어로 베네치아는 수중도시를 섬에 만들어 건물을 짓는데 7 대에 걸쳐 지었다고 합니다. 바닷물에 견딜수 있는 섬위에 지은 건물들을 볼 때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런식으로 인격의 집을 지어가면서 자란 사람들은 어떤 풍파에도 잘 견디어 나갑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을 때 그만 무너져 내릴수 밖에 없기에 우리는 다시 인격의 집을 지어나가는 것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갓난 아이를 내 팽개친 부모, 오늘 아침 뉴스에는 신생아를 60 만원에 흥정해서 팔아버리는 엄마를 방송했습니다. 그 어린 생명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부터 상처를 받고 그런 과정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받게 되며 설사 친부모밑에서 자라났어도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서 다져지지 않는 인격의 집을 지었을 때 당연히 무너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 다시 어루만지고 다시 일으켜 주고 기도해 주고 사랑해 주고 격려해 주었을 때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정말 전도자가 된 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다시 밝아진 명랑한 모습으로 사회의 일원이 되어 나아가서 행진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은 우리를 찬양하게 만듭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 까지 나는 이길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