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저녁식사 후, 모든 동료들의 설거지를 끝내고 나서 화장실 벽에 붙어져 있는 거울을 보았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저의 모습! 활짝 핀 해바라기처럼 큼지막한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오늘도 엄마의 아들을 웃게 하셨던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된 후부터 피어난 웃음꽃! 불현듯이 지난 날의 웃음 없이 산 세월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여겨졌습니다. 매일 화장실에서 동료들의 설거지를 하기에 매일 거울을 보게 됩니다.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라는 찬송처럼 주님의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아들은 거울을 볼 때마다 제 얼굴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게 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웃음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절망적이고 불가능처럼 여겨질 감옥살이, 웃음을 잃고 있는 인생들이 참 많은 이곳에서 저 같은 인생에게 웃음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낙심하고 포기해 버린 인생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고 낙심대신 소망하고 포기 대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참 기쁨과 행복의 웃음을 선물해 주신 참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풍성히 누리시며 평안하시죠? 사랑하는 우리 행복동의 가족 분들 모두 늘 행복한 나날이 신줄 믿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바깥 세상에서 마술을 하는 분들이 위문 공연 봉사를 해 주셔서 마술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개발한 마술을 수용자들에게 보여주는 마술사들을 보며 우리들은 마음을 빼앗겨 신기해하고 환히하며 마술 공연을 즐겼습니다. 물론 그들의 마술은 어떤 신비한 힘이나 기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동료들은 그 마술을 보며 어떻게 그리 할 수 있을까? 하며 궁금해 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마술사들은 언제나 마술을 하기 전에 그곳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에게 무언가 물건을 요구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 보았던 마술사들이 콧 기름을 바른다며 방청객의 코를 문지르는 시늉을 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의 마술사도 감시하시던 교도관께 지폐 한 장이나 혹은 다른 교도관님이 가지고 있는 물건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교도관님들의 물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술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함께 집중하고 참여하게 하는 심리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마술을 보면서 지난주에 엄마가 보내주신 글 중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기 원한다면”제목의 말씀을 묵상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예수님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무슨 필요가 있으셨을 지요. 아무것도 없는 혼돈에서 세상을 만드신 분께서 그런 것 없이도 충분히 그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수 있으셨을 테니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가 그 기적에 함께 참여하기를 원하셨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 우리 모두를 참여시키심으로써 저 역시도 주님의 기적의 일부가 되고 그 기적이 바로 저의 기적임을 알게 하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예수님은 언제나 이런 방법으로 저화 함께 하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믿고 구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작은 믿음의 행동이라도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주님이시며 저의 정성과 기도가 약하고 부족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주님은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심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가끔씩 말씀 드리지만, 허 접한 쓰레기와도 같았던 날들을 살았던 제 인생인데 우리 하나님은 그랬던 저를 아들 삼아주시고 사랑하여주심으로 날마다 웃게 하시고 주님의 능력에 동참케 해 주시니 그 은혜가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 말에 “웃기지 말라”라는 말이 있지요. 이것은 거의 믿을 수 없을 때 하는 말이라 생각되는데 우리 주님의 행하신 일들과 주님을 사모함에 열심인 사람들을 보면서 “웃기지 말라”는 냉소와 비아냥거림을 일삼던 제가 진정한 믿음의 웃음으로 변하였듯이 사랑하는 동료들에게도 하나님께로부터 있어지기를 원합니다. 지금도 우리의 모든 것 주관하시는 주님, 저의 쓴 웃음을 참 웃음으로 변화시키신 능력의 하나님! 그 하나님께 우리 행복 동 모든 가족 분들이 불가능에서 가능으로 참된 섬김으로 날마다 행복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독수리 날개 처 오르듯 한 힘을 주님께로부터 공급 받으시어 강건함으로 승리하시는 날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엄마, 참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