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100 독 마친 독후감(97)
3 분 공중전화의 행복
십여 년 동안 교도소에서 밖에 전화를 걸 수 없다가 3 분의 공중 전화를 걸고 행복해 하는 디모데의 편지가 신년 새해 인사와 함께 기쁨으로 다가왔습니다. 현대인들이 들으면 공중전화 3 분을 걸고 행복해? 라고 박장대소 할 것입니다. 사람은 많은 것을 누릴수록 감사나 행복하지 못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 둘씩 사라질 때 비로서 많은 것을 감사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어느 시인의 글입니다. 싯귀가 참 맑고 예뻐서 메모를 해둔 것인데……엄마와 전화통화를 마치고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맑고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생각났던 글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하늘처럼 맑은 사람! 맑고 투명함 속에서 속이 훤히 보이고, 거짓이 없고, 단순하고 솔직한 모습, 두려움이나 욕심으로 가려지지 않아 환한 얼굴을 가진….그런 사람에게선 정말 하늘 냄새가 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 울 엄마와 이모님과 장로님,,,가까이 다가가서 “쿵쿵”거리며 냄새를 맡으려 하지 않아도 절로 하늘 냄새가 날 것 같은 분들! 생각만 하여도 행복한 참 감사한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지난 수요일에 또다시 엄마와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찌하나 라는 생각으로 버튼을 누른 후 전 달음을 듣고 있었습니다. 서너 번, “엄마 전화 받으세요” 라는 듯이 울려대는 전달을 끝에 들려오는 목소리! 처음에는 엄마가 아닌듯한 목소리에 당황되었습니다. 10 여 년 만에 사용하는 전화기라 잘못한 것은 아닌가, 아님 지혜동생일까? 전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너무 젊고 예쁘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디모데야?” 라고 하시는 말씀에 엄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분여의 짧은 시간의 전화통화!
엄마와의 전화통화를 마친 후에, 이 귀한 시간을 얻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들을 세상적인 기준으로 요구하는 규칙을 준수하며 상급(?)들을 쌓는 노력이 필요했는데 세상 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없고 견줄 수 없는 영원한 기쁨의 시간들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적인 상급을 얻으려고 공부할 때엔 누구 하나 가르쳐 주는 이 없는 말 그대로 독학의 힘든 과정이었지만, 영원한 기쁨을 얻는 과정들은 이미 우리 예수님이 십자가위에서 다 이루어 두셨고 하늘 냄새를 품은 분들의 사랑을 통하여 배우고 떠라 하는 과정들이니 하늘 나라를 향한 소망과 간절함만 있으면 전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행함이 있어야 하는 과정이기에 육신의 곤고함이야 있겠지만 늘 힘주시고 능력 되시는 성령께서 도우미가 되시니 하늘의 것을 얻기 위한 과정은 늘 기쁘고 복되며 과정 마다에 놀라운 축복의 비밀이 담겨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엄마께 말씀 드렸듯이 이곳은 광주보다 규율과 규정이 엄격하여 말 그대로 다람쥐 채 바퀴 돌리는 듯한 똑같은 시간들이 반복되는 그런 날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서 엄마의 아들은 하늘을 향한 참 소망을 품은자답게 본분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지요. 마귀는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시간들에 대한 부담감을 짊어지게 하지만 능력 되지는 주님만 의지하여 행복동의 중보기도 모임시간과 같은 날인 화요일과 목요일에 기도모임과 성경 말씀을 함께 읽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형제들마다 휴식을 취하여야 하는 소중한 시간들엔(점심식사 시간 포함_ 11 시 30 분~1 시까지의 시간들을 주님을 사모하는 시간들로 드리게 되었으니 엄마와 행복동의 가족 분들께서 생각나실 때 위하여 기도로 응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시작은 미약하지만 함께 모인 형제들의 믿음이 성장하고 돈독해지며 우리들이 드리는 하늘을 향한 마음들의 전정성이 믿지 않는 형제들에게 전하여져서 훈련을 마치고 각자의 생활처소로 돌아갈 때가 될 때엔 주님 보시기에 흡족한 창대한 모습을 주님께 드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또한 각 교도소로 돌라가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전도자로서의 복된 날들을 살게 되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낮에는 점심식사의 반찬으로 상추가 나왔습니다. 한 형제가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감옥에서도 겨울에 상추를 먹을 수 있구먼” 하는 것입니다. 지급된 상추를 수돗물에 헹구어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상추에 묻어있을 농약과 더러운 것을 물로 씻어내듯 말씀과 기도로 제 속에 남아 있을 죄의 더러운 것들과 마음을 씻어내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요. 그리하여 우리 주님이 제게 바라고 원하셨던 때묻지 않은 모습을 온전히 주님께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럴 때에, 엄마의 아들이 하늘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자연스레 엄마를 떠올리듯이 제가 섬기고 만나는 사람들이 엄마의 아들을 하늘 냄새가 나는 사람으로 자연스레 떠 올릴 테니.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솔직하게 저의 모두를 주님께 내어 놓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이번 주 목요일부터 구정명절 연휴가 시작됩니다. 해마다 그랬듯이 동료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이나 사회에 두고 온 가족들 등을 생각하며 좋았던 시절들을 이야기 합니다. 심난한 저들의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저들의 외로움을 그 누가 있어 온전히 보듬어 줄 수 있을지요. 세상의 헛된 것들에 마음 두지 않고 그리운 마음 그대로 담아 가족들께 마음을 전하라는 뜻으로 등기 우표를 구입하여 필요로 하는 동료들과 나누었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와 울 아버지, 또 사랑하는 울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 또 사랑하는 울 전도사님과 권사님과 누님과 동생들과 조카들, 사랑하는 행복동의 모든 가족 분들 모두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안에서 복되고 사랑 담긴 명절 연휴를 지내시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더욱 바라기는 모두 주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었으면 우리 행복동의 가족 모두에게서 하늘 냄새가 향기롭게 풍겨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전화 통화 때 들려주셨던 엄마의 곱고 힘있는 목소리를 오래도록 아들에게 들려주시고 엄마의 목소리 안에 가득 담긴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들려주심으로 죽어가는 영혼들의 삶이 구원이 이르도록 강건 또 강건 하시기를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승리하세요.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말씀 드리기는 디모데가 교도소 안에서 많은 영혼들을 복음을 전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또 다른 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