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100 독 마친 독후감(88)
“교회 묘지에다 매장을 하였습니다” 어제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며칠 전에 아내가 쓰러졌다고 이야기 하시던 분이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2014 년이 된 1 월 1 일 함께 교회에 가서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겠다던 아내가 아무리 밖에서 기다려도 나오지 않자 남편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다른 분에게 부탁을 해서 알아보니 화장실 안에서 멀쩡하던 아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급히 병원 중환자실로 옮기고 곧 깨어나기를 기다렸는데 장례를 다 치르기까지 두 주 사이에 모든 일이 끝난 것입니다. 두 분다 건강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남편은 늘 새벽마다 호수공원 전체를 걷고 아내는 늘 수영을 하였습니다. 어디 몸이 아프거나 한 것이 아니고 갑자기 그렇게 쓰러진 것입니다. 그렇게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이 내게 하는 말씀이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조심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요?” 라고 대답하니 고개를 끄떡이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활발하고 그러던 분이 갑자기 떠나니 모두 갑자가 너무나 놀라고 쇼크였다고 같은 주민이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운동하고 나이가 들었어도 젊은이 같이 옷을 입고 건강하던 분이 갑자기 그렇게 세상을 떠나니 그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서 이 글을 쓰면서도 눈에 어른거리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필리핀 형제 자매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한 형제는 31 살인데 아이가 네 명이라고 대답을 하여 우리가 함께 웃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형제는 몇 명이냐고 물으니 아들이 한 명이고 한살이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런 아들이 지난주에 갑자기 아파서 필리핀에서 죽었다고 소식이 온 것입니다. 애기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한국에 직업을 얻어서 왔기에 애기하고 시간도 가져보지 못해서 매일 밤 공장에서 일이 끝나면 영상으로만 보던 아들이 그렇게 떠나가 버린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부부라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살아가다가 두 사람이 같은 시간에 세상을 떠나는 경우는 아주 희박합니다. 누군가 한 사람은 먼저 가야 되고 한 사람은 남아있다가 떠나야 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사 한마다 할 수도 없이 떠나야 하는 인생길에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싸우고 하다가 간다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인지요. 서로 사랑하며 언제 떠나도 부끄럽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주님 뜻을 행하다가 떠나도 인생은 이 땅에서 그리 긴 세월이 아닌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이런 선전 문구를 잠시 보았습니다. “호통 대신에 소통하고 화병 대신에 화통 한 가정” 정말 맞는 말이었습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찬양을 부르면서도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감각이 없는 인생들이여
방실 방실 귀엽게 웃던 아기는
어느 날 어린이가 되어 있지요
아직도 연하고 몽실몽실 하던
어린이는 건장한 소년으로
금방 자라났네요
신록이 우거지는 청년의
아름다움 속에 제짝을 찾아 나서고
다시 가정을 이루고 애기를 낳고
어느 날 머리에는 살구꽃이 피네요
메뚜기도 짐이 되는 시간이 오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지요
다시 세상은 아무 일이 없는 듯
당신의 육체만 사라지고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지요
당신이 삶 속에서 보여준 드라마는
주위 사람들이 한마디씩 평가해요
하늘에서 당신이 만들었던
일생의 드라마를 관람할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주어진 시간을 아름답게 장식한
삶의 향기로 하늘에서
칭찬받는 인생은 얼마나 될까
이세상이 영원한 것 아니고
오늘의 젊음도 잠시뿐이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가고 있다는
이 진리를 오늘도 기억하시면
삶의 참된 행복을 찾는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