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100 독 마친 독후감(61)
청지기의 삶(34)
삼십 여년 전 어느 날 미국 선교사님이 중앙성결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선교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모든 그리스도의 신자들은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가던지 아니면 주님의 증인이 되기 위하여 타지로 떠나는 선교사를 후원하던지 둘 중에 하나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보낼 사람 즉 후원을 할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시키고 또 직접 갈 사람도 마음의 결심을 확실하게 하고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나는 그날 두 번 다 일어서서 마음의 결심을 주님께 보여드렸습니다. 그후 그 결심은 홍콩에서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후 1986 년부터 27 년 동안 전진해 온 길이었습니다.
주님 앞에서 약속한 후원자와 직접 선교를 하는 두 가지 모두 변함이 없이 달려온 길이었습니다. 후원하고 자신이 직접 선교도 하고 주님의 증인이 되어온 이 길이 어떤지를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한 분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큰 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떠나기 전에 다른 지망생들은 선교 후원 작정서에 100 명이 넘는 후원자를 모집하고 기도의 약속도 받았는데 조지뮬러같이 한다고 하는 분은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고 해서 27 년 선교의 경험자로서 꼭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쓰기로 작심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얼핏 내가 몸담고 있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 100 명의 회원을 가졌다고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평균 10 만원의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회원이 있다고 하면 한 달에 천만 원이 되겠는데 우리는 그런 계산이 나오면 상당한 적자 속에서 하던 일을 대폭 축소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100 명의 오분지 일도 안 되는 20 명도 안 되는 회원인데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만물의 주인이신 우리 아버지, 신실하신 우리 아버지께서 회장님이시면서 최초의 선교사의 모델인 사도바울의 고백을 동일하게 하고 있습니다. 빌4:18-19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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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선교사로서 사도 바울은 먼저 자신이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하다고 하였고 더불어 가르쳐 주는 말이 우리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채우신다고 자신 있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나의 선교의 지역은 다른 선교사들은 주로 한 나라에 머물면서 하고 있는데 비하여 홍콩에서 일차 선교, 다음 말레이시아에서 이차 선교,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 한국에서 홀리네이션스 삼차 선교지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선교의 범위는 세계 열방을 향해서 하고 있으며 선교비는 많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한번도 주를 믿는 자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27 년 전에 100 명의 후원자를 모집하고 작정서를 받았다고 하면 그중 다수는 나처럼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는 장소로 기억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처음 홍콩에서 시작을 할 때 27 년전에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후원을 받기도 했다면 그들 다수는 지금은 경제 능력이 없어졌을 나이가 되었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조차 관심을 가질 수도 없는 나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일생을 주님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일 순위가 “오직 하나님만을 절대 신뢰”하는 것을 통과 하지 못할 때 어찌 주님의 증인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자신이 믿지 못하는 하나님의 증인이 되다니요?
한번은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다 갖추신 분이 다른 나라에 선교사로 갈 꿈을 가지고 떠날 작정이었습니다. 물론 신학을 전공하신 분입니다. 한국에서 경험도 풍부하고 큰 교회에서 많은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는 교회 소속이기도 했기에 외관상으로 후원자를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분이 떠나기 전에 내 마음속에 주님의 증인이 되는 이 길은 너무나 행복한 길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 한 분의 약속이면 충분하고 하나님께서 직접 하나님의 일을 행하시는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날 그분은 평신도가 하는 이야기가 허탄 한 듯 겉으로는 듣고 있는 것 같이 예의를 갖추어서 들었지만 그리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을 표정에서 그분의 생각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한국에서 모든 면에서 수준이 높은 많은 사람들이 구성원인 그 교회는 그분이 선교사로 떠난 지 몇 년이 안되어서 지금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대형교회들은 지금 여러 가지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 명이 넘는 신도를 자랑하던 어떤 교회의 목회자를 전에 뵌 적이 있는데 그 교회는 신천지의 공격을 받아서 소수만 남았고 목회자도 그 교회에서 사임을 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슈로 교회가 갈라지고 또한 목회자의 약속을 믿고 떠난 선교사들은 그 약속했던 목회자가 갈리면 일순 위로 선교 비의 지원이 끊어지는 것을 아신다면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주위에 많은 선교사들과 함께 바라보며 선교를 해 왔기에 실상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조지뮬러가 기도할 때 세계 전체를 움직일 수 있던 아버지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고 또한 아버지께서 이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진실하게 믿는다면 우리의 모든 기도제목은 달라질 것입니다. 만약 선교사로 떠난 것이 아니고 후원자로 일하시기를 원하는 분도 진실한 소원이라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후원자로서도 역시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신 것과 풍성하게 채우신다고 말씀하셨고 또 후원자에게는 심는 자에게 심을 것을 주신다는 약속을 믿지 못한다면 다른 약속은 어떻게 믿고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을 진단해 보면 우리가 믿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전체 읽어보면 주님의 제자들이 옥에도 갇히고 핍박도 받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지만 그들에게 어떤 것도 승리를 빼앗아가지 못한 것을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전체의 이야기는 승리의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지 실패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전통이나 사람들이 하는 방법으로 간다면 실패의 연속일 것이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성경의 약속을 그대로 따라간다면 우리는 이 모든 일에 넉넉히 이기게 하신 주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늘 승리의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