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100 독 마친 독후감(43)
청지기의 삶(16)
육적 인 자녀이든 영적인 자녀이든 자녀들이 하나님의 원칙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 보는 기쁨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으며 청지기의 삶을 행복하게 찬양하며 전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메일을 통해 중국에서 영적인 자녀가 그대로 행진하는 모습을 전해 주었을 때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라는 찬양을 하게 되었고 이미 새벽에 그 글은 내게 엄청난 다이돌핀이 나오는 기쁨을 제공하였습니다. 며칠 전에 중국에서 배를 타고 다니면서 장애우들을 돌보는 진짜 선교사님 이기열선교사님의 글을 실었을 때 그 손길을 통하여 자라난 우리 신학생 출신 최화전도사님이 다음과 같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사람의 전통을 따라하는 다른 선교사들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기쁨을 줍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오늘 권사님께서 보내주신 글에는 저와 이기열 선교사님 이야기도 있네요. 이기열 선교사님도 이 글을 읽으시면 마음이 참 기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 땅에 와서 불평도 원망도 없이 거의 이십 년의 세월을 보냈는데 같은 길을 가는 분들이 알아줘서 마음 한구석이 어느 정도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이기열 선교사님 본지 이제 삼 년이 넘네요. 한국에서 중국에 금방 들어왔을 때 뵙고 여태 한번도 못 뵈었어요. 근데 그때 뵈었을 때도 마음 한구석이 찡하더라고요. 중국에 와서 장애인들 돌보고 의지할 곳 없는 노인 분들 돌보고 하느라 참 많이 연로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겉모습이 참 많이 늙으셨거든요. 이제는 70 세가 넘은 모습이 보였어요.
한국에서 매번 중국에 들어올 때도 그렇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그렇고 계속 배 타고 다녀요. 배를 금방 탈 수 있는 게 아니고 기차를 타고 하룻밤 가서야 배를 탈 수 있거든요. 한국에서 올 때는 거기에 있는 애들 옷이랑 주려고 또 한 보따리 가득 들고 와요.
연로하신 몸에 짐 가득 들고 다니는 게 안돼서 제가 들어오실 적마다 비행기표 내가 살 테니까 제발 비행기 타고 들어오시라 그러면 그 돈이면 중국 가서 쓸 데가 많다는 거예요. 제가 돈이 많아서 그러는 게 아니고 선교사님을 좀 더 편하게 하려고 그러는데 매번 계속 배타고 들어오시더라고요.
작년엔 한국에 들어가면서 저한테 부탁을 했어요. 계속 한 달에 20만원씩 후원한 농아전도사가 용정에 계신데 선교사님 한국 들어가 계실 동안 저보고 챙겨줄 수 없겠냐고...한국 가서 돈은 내 계좌로 보내주겠다고....딱 봐도 뭉칫돈이 없는 거예요. 만약 있었으면 몇 달치 후원금을 저한테 주고 한 달에 20만원을 중국 돈으로 바꿔서 농아전도사한테 전해주라고 했을 거예요.
그리고보니 제가 선교사님한테 너무 무심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엄마와도 같은 분이신데... 구정 때 쓰시라고 몇 십만 원씩 드리곤 평시엔 드린 적이 없었어요. 물론 우리 엄마도 계속 병원신세 지다 보니 제가 그만큼 여유가 없었다고 핑계 댈 수도 있겠지만 마음이 좀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선교사님한테 그 20만원 저한테 보내지 마시라고...제가 선교사님한테 드리는 생활비라 생각하시고 그냥 쓰시고 저한텐 보내지 마시라고 ...대신 제가 중국 돈으로 상응한 돈을 달마다 그 농아전도사님한테 보내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처음엔 너희들도 힘든데 뭐 그러냐고 안 된다고 그랬지만 제가 간곡하게 그렇게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알겠다고 잘 쓰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 전도사님한테 달마다 중국 돈 1200원씩 보내드리고 있어요.
이번 추석 땐 선교사님께서 한국에 계셨어요. 남편한테 한국 돈이 어떻게 좀 생겨서 그걸 중국 돈으로 바꿀까 하다가 제가 조심스럽게 선교사님한테 드리면 어떻겠냐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00만원 있던걸 선교사님한테 다 드렸어요. 선교사님 놀라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돈을 보냈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간만에 효도 한번 한다 생각하시고 쓰실데 쓰시라고 했어요. 웃으시면서 그러잖아도 쓸데 많다 하시더라고요....한국에 가셔서도 중국에서 한국 간 분들 계속 찾아 다니면서 만나고 아픈 분들 병원 데리고 가고 그러거든요.
저 자랑 하려고 이런걸 권사님한테 말씀 드리는 것 전혀 아니 예요. 권사님이 가르친 학생들이 아주 조금이나마 권사님 따라 배워서 그 길 따라가기 시작했다는 거 아시면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뿌듯할 거 같아서 말씀 드리는 거예요.
요즘도 계속 권사님 보내주신 글들을 읽으면서 저 정말 권사님처럼 살고 싶어요. 아직은 한없이 부족하고 수많은 훈련들을 거쳐야 되겠지만 조금씩은 성장할거라 믿어요.
제가 신학교에서 강의할 때 한국 선교사님을 만 난적 있어요. 상세하게 그분에 대해서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저한테 후원 받는 데가 있는가 묻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고 했더니 중국유학생들 귀국할 때 보통 후원 처 몇 군데 확정 지어놓고 들어오는데 난 왜 안 그랬냐고...원래 후원하던 곳은 상황이 안 좋아져서 후원 더 안 하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원래 절 후원하던 곳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곳을 후원하고 있다고...다만 제가 그 동안 받은 것도 많아서 더 안 받겠다고 한 거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굳이 그럴 필요가 뭐 있냐고...받아서 중국에 와서 많이 쓰면 되지 않냐고...중국에 쓸 데가 얼마나 많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웃으면서 “제가 양보한 만큼 하나님이 또 채워주겠죠” 하고 넘겼어요.
중국 유학생 선배들 가끔씩 연락하는데 저보고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계속 후원하지? 묻길래 이젠 내가 안 받겠다고 해서 안 받는다고 했더니 주는걸 왜 안 받냐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바보 같은 결정을 했다는 듯이...그럴 때면 그냥 웃으면서 넘겨요.
지금은 애기 때문에 계속 집에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근데 애기 키우면서 또 많은 새로운걸 느끼게 돼요. 내 손길이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내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존재...이 세상에도 이런 연약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 사람들에게 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네요. 권사님 말씀처럼 가정이 서야 모든 게 가능하다는 말씀을 계속 되새기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애기한테 많은 정성을 쏟고 있어요.
다시 한번 우리 선교회가 그리워지네요. 그때 있을 땐 이토록 소중한걸 미처 몰랐었는데.... 그래도 권사님 글을 통해서 계속 행복동 소식 듣고 발생하는 기적들을 보면서 나 또한 도전 받게 돼서 너무 기뻐요. 제가 자주 표현은 안 하지만 우리 선교회를 만나게 된걸 얼마나 감사하게 생각하는지 모르실거예요. 너무 많이 배웠고 내 인생에 너무 큰 감동을 줬고 큰 도전을 주셨어요. 정말 넘 고마워요...
항상 건강하셔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꼴을 먹이시고 계속 좋은 글들 부탁 드려요. 장로님께도 인사전해주세요...^^
최화 올림.”
이 글을 읽으면서 살전 2:19-20 절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살전2:19-20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