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아들아,
내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 되는구나. 늘 이럴 때는 그곳에 있는 아들이 더 생각이 난단다. 아직 채 가을이 깊어가기도 전에 어찌 그리 과일들은 예쁜 색으로 변했고 아름답게 포장이 되었으며 맛도 제법 익어가는지 그 과일을 한입 입에 물면 그런 과일을 구경도 못해볼 그 안에 있는 아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줄 수도 없기에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하지만 아들은 그 누구보다도 다른 사람이 잘 누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깊은 사랑 속에서 자유를 누리며 마음속에는 아름다운 천국을 누리고 살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에 한편 더 자랑스럽단다.
김밥을 만들려고 하기만 하면 아들 생각이 나서 혼자 웃으면서 김밥을 만든단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시간 관리는 뛰어나고 이제는 요리까지 잘 하네….”라는 생각에 미소가 절로 떠 오른단다.
오늘은 특별히 자신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비결을 가르쳐 주고 싶단다. 아버지께서 왜 성경에 “살후3:13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을까? 선을 행하는 것을 실천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인지 전혀 모른단다. 그것도 인간의 깊은 내면까지 드려다 보도록 깊이 교제를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게 되는지를 전혀 모른단다. 그것은 마치 수박 겉 핧기만 했기 때문이다. 아들도 경험을 했지만 내복을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께 사 드렸을 때 감사보다는 다른 사람들것과 비교해서 더 좋지 않은것을 준 것을 투덜대는 분들을 이미 경험했지. 그런 경험은 앞으로 선을 행할 때 늘 하는 경험이란다.
환자들을 수 도 셀 수 없는 외국인들을 도울 때 이야기를 하면 이해가 될 거야. 한데 이것은 외국인들에 경험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이나 선진국도 동일한데 이 경험은 단지 우리 인간의 본성이 얼마나 타락한 본성인지를 배우는 좋은 성경공부였다는 것을 미리 말해 주고 싶어. 처음 쉼터를 주로 아픈 병자들이 병원에 입원한 후 쉬는 장소로 사용했고 쉼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없었어. 처음 불치병을 앓던 외국인들, 간농양, 암 같은 병을 걸렸던 외국인들은 장기 치료를 해야 하기에 그들은 입원을 했다가 쉼터에서 잠시 쉬고 백혈구 치수가 올라가면 다시 항암치료 받고 이런 일을 계속 했어. 간 농양을 앓던 환자는 아기까지 있던 사람이었지.. 그는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고 엄청난 병원비의 부담과 병이 장기간 동안 치료가 되지 않아 병원비를 많이 도움을 받는 사람이었지.
그 외국인 이야기를 듣고 병원에 찾아가보니 중환자실앞에서 누나와 어린 아기를 둔 아내가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서 감당하기 힘든 병원비와 잠 잘 곳도 쉴 곳도 없는 백병원 에서 온 가족이 초죽음을 경험하고 있었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수가 있는 시기가 되어 그 중환자실 병원비를 다 내고 일산복음 병원으로 옮겨왔어. 그곳에서는 이사장님이 특별 배려를 해 주셔서 내가 데리고 오는 환자는 무조건 일인 실이던 이인실이던 다인 실이 없을 경우에는 내주고 내게는 다인실 값만 받도록 해주셨기에 마침 다인실이 없어서 이인실에서 가족이 간만에 편안한 시간을 보낼수가 있었어. 그리고 얼마 후에 다인실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이 환자들이 내게 전화를 해서 이인실에 마침 다른 환자도 없어서 편하게 지냈는데 다인실로 보냈다고 투덜거리더구나. 이렇게 시작한 “선을 행하다가 낙심할일” 은 지금까지 외국인이던 한국인이던 끊임없이 있는 이야기란다.
한 외국인은 다리를 다쳐서 두 달 동안 안양 샘 병원에서 특별 치료를 하느라고 두 달을 입원하고 퇴원해서 왔을때 다른 외국인이 그런 경우에는 한국에는 물리치료를 받는다는것이라는 이야기 를 듣고 더 잘 해주느라고 안양까지 가서 해준 것을 모르고 왜 자기는 물리치료는 해 주지 않느냐고 볼 때 마다 쉼터에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고 방이 네개 있던 쉼터에 소수의 환자가 있었는데 다른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불평을 늘어놓아서 마치 그들의 집에 내가 사정을 해야 다른 외국인을 받아 줄수 있는 상황이었단다.
한국인의 경우에도 딱 두명만 병이 걸려서 고통을 함께 나눈 감격이 있지 나머지는 거의 대등 소위하단다. 한명은 6 개월 된 상태에서 중환자실에 들어갔던 지우하고 다른 한명은 4 살이었던 성윤이가 한달 동안 눈도 뜨지 않고 있던 애기를 함께 기도하고 고통을 나누었을 때 애기는 다음날 눈을 떴고 그 후 병원에 있는 동안 함께 기도하고 퇴원을 해서 후에 애기가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을 때 온 가족이 우리 선교회에 와서 함께 감사 예배를 드렸어. 지우는 아주 예쁘게 자랐고 늘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과 가족이 좀더 주님께 가까이 가서 사랑하고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참 감동이었단다. 그러나 계속 약하고 힘든 자를 함께 고통을 나눌 수 있는 비결은 그들의 고통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완약함 가운데서 어떤 마음으로 사랑하셨는지를 알게 되고 나의 감사하지 않는 부분을 잘 못 보는데 그들의 모습에서 나를 보게 되어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죄인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희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단다. 그러기에 계속 달려갈수 있고 순종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것은 곧 나의 건강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통로가 되었어.
또 한가지는 우리의 행위에는 상급이 있기에 약하게 되지 말라고 권면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렴
대하15:7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뿐만 아니라 그들 모두에게 한 것은 곧 우리 주님께 한것이기에 주님은 모두 기억을 하고 계시며 우리를 격려하고 게시다는 사실이란다. 우리는 오직 푯대를 향하여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달려가자꾸나. 추석을 동료들과 잘 보내고 늘 기쁘고 평강을 누리고 있다가 다음 면회때 함께 다시 만나자. 아들을 늘 많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