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히는 울 엄마께
그 동안의 무더위를 식혀 주려는 듯이 비가 씩씩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온 나라가 불볕 더위와 가뭄으로 인하여 바짝바짝 메말라 있는 듯 했었는데 전국적으로 흠뻑 적셔진 단비로 인하여 다시 생기가 돌고 힘을 낼수 있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노역장을 관리하는 담당관이 호출을 하기에 뵈었더니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사용하느냐며 그 동안 관찰해 보았더니 너무 많이 영치금을 사용하는 것과 집이 그렇게 부유하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의 아버지이시니 아무리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부자요 세상 그 어느 가족들보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지내고 있으니 이 또한 부자이며 늘 받기만 하는 사람이어서 동료들과 함께 조금이라도 그 사랑을 나누고 싶어지다 보니 세상적인 돈의 욕심 앞에서 자유로워졌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아까울 것이 많고 지금 저의 생활들이 이해가 되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믿고 의지하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신다면 제 행동들을 당연하게 여기실 텐데 주임님(관리자의 계급)께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만나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더니 자신은 불교신자이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만 제가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이고 좋아 보여서 모임도 하락한 것이니만큼 절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를 하셨습니다. 덧붙여서 관리자와 재소자의 입장이라서 더 도와주지 못함을 미안해 하시며 힘내라는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생일축하 용돈은 제게 주신 선물이라 여기며 저를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안경을 맞추었어요. 그 동안 안경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하면서도 제게 사용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지금 착용한 것도 예전에 엄마의 첫 용돈인가 두 번째 용돈을 받았을 때 안경 알을 바꾸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렇게 착용하는 안경을 통하여 저는 세상을 사랑의 눈으로 보며 제 맘 안에 사랑을 담고 있음을 생각하니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엄마,
샤워를 한 후에 속옷을 갈아입고 방안으로 나왔는데 동료가 저의 속옷 엉덩이 부분에서 속살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서 살펴보았더니 트렁크 팬티가 헐어서 구멍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 다른 속옷을 갈아 입고서 꿰매느라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요새 팬티를 꿰매 입는 사람이 어디 있느나며 왜 남들에겐 잘 챙겨주면서 정작 본인은 궁상을 떠느냐며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난요, 우리 어머니의 아들이거든요” ♬♬.
사랑하는 엄마,
엄마께 보내드리는 저의 부족한 마음들이지만 마음 안에서 주님의 사랑이 보여지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며 많은 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음을 엄마의 말씀 아니 엄마가 축하해 주신 글(시 –복음으로 낳은 내 귀한 아들)로 표현해 주신대로 무명한자가 유명한 자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모두가 엄마를 통해 담아주신 주님의 사랑에 대한 결과요 주님이 저를 예뻐하심을 고백하고 감사 드리게 됩니다. 더욱 감사 드리기는 세상적인 이슈를 통하여 유명함으로 누군가에게 유익을 끼치고 더욱더 낮아지게 하시는 참된 유명함이 되게 하심을 감사 드리게 됩니다. 아무리 잘 하려고 노력하고 다른 엄마들이 원하는 일등을 하여도 모든 것을 나이 어린 아들의 탓으로 돌리고 매질과 욕설로 대산 하던 분도 계셨는데, 조금만 잘해도 마치 큰 일을 잘 해낸 아들인 듯이 사랑스럽게 보듬어 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울 엄마를 생각하면 더 열심인 믿음의 달음박질이 되고 더 힘이 나서 품어지는 사랑의 섬김이 됩니다. “엄마 고맙고 참 많이 사랑해요”
사랑하는 엄마,
칭찬에 푸짐하신 울 엄마를 생각하니 어제 교화방송 때 보았던 아프리카의 한 원시부족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 부족에서는 사람이 죄를 지으면, 부족들이 모두 모여 그 죄지은 사람을 둘러싸고 춤을 춥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잘못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씩, 그 사람의 칭찬을 해 주지요. 모든 부족 원들이 한 마디씩 칭찬을 마쳤을 때 그 부족은 다시 그 사람을 받아들이며 축제를 엽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세상 속에서도 그렇지만 특별한(?) 사람들이 모아져 살아가는 이곳에서는 더욱더 아프리카의 원시부족의 모습이 필요하게 여겨집니다. 정말이지 주님을 모르며 살아가던 때의 저의 모습은 다른 이의 부족함과 잘못을 감싸 안아주기보다 잘못을 그 사람의 탓으로 돌리며 배척하게 되었는데 지금 제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저의 멧 모습과도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마귀는 한 사람을 죄짓게 하는 것보다, 그 한 사람의 죄를 통해 다른 사람들도 함께 죄를 짓게 만드는 것 더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죄의 악순환의 사슬을 끊으시고자 이 당에 오셨다는 사실, 우리 위에 군림하시고 우리의 잘못을 심판하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지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는 아들이고요. 일전에 성령을 받기 위해 강력하게 임하는 네 가지 조건 이반로버트를 가르쳐 주셨는데 성령을 받기 위해 과거의 죄나 허물을 찾고, 우리의 삶에서 옳고 그른 것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반드시 제거 해야 하며 성령께 철저히 순복해야 하고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공개적인 고백이 있어야 함 속에 하나다 포함한다면 다른 이들의 죄의 모습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고 품어주는 마음이 있어야겠다고 여겼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들 미개하다고 여기는 아프리카의 부족들이지만 공동체에서 함께 하는 이들을 어떻게 보듬어야 함을 생활의 실천으로서 보여주고 있는데 참 사랑이신 주님의 자녀인 저의 모습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배웠던 방송시간이었습니다. 주위의 아프고 어렵게 지내는 분들께 마음의 참된 안식과 위로와 용기를 전하기 위하여 어제나 오늘이나 또 내일도 변함없이 참 사랑을 품고 노익장을 발휘하실 울 엄마! 주님이 주시는 특별함 힘을 통하여 고단치 않으시기를 어려움 당치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 역시도 곤하고 힘겨운 것들 앞에서 그것을 이기기 위하여 엄마의 권면에 따라 더 많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가운데 힘을 얻도록 하겠습니다. 위하여 응원하여 주세요. 아들 디모데가 엄마를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