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디모데는 학사교시를 보는 중이기에 교도소에서도 학사고시 보는 지원자들에게는 노역을 힘든것을 시키지 않고 실내에서 하는 작업을 시킵니다. 하지만 금년부터 자원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무기수 장기수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가구를 만드는 노역을 하면서도 감사와 행복을 누리는 영혼의 글을 읽어보십시오!! 그의 고백처럼 주예수를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입니다.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해버린 엄마의 아들이랍니다.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 아래서 작업에 필요한 대형 목재들을 실려 있는 차량에서 내려 노역장으로 옮겨 놓거나 완성된 가구들을 실기 위하여 서너 시간씩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사이엔가 아프리카 사람들의 피부와 비슷해져 버린 저의 모습입니다. 울엄마는 건강해 보이는 아들이라 좋아하시겠지만 더 이쁜(?) 모습으로 엄마를 만나고 싶은 아들은 하루 종일 내리 쬐는 햇볕이 조금은 얄밉기도 합니다.
목재들 짐을 실고 내린 후에는 곡 소금을 먹어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힘을 사용하다 보니 땀을 많이 흘려야 하기에 소비한 염분을 보충시키기 위함인데 염분 섭취를 하지 않으면 건강에 지장을 주기 때문입니다. 소금을 섭취한 후 짐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동료가 농담을 한마디 합니다. “소금은 바닷물에서 나오는데 소금바다라는 곳에서 잡은 고등어는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되는 간 고등어이겠네요.” 소금바다에서는 분명히 고기가 살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던진 한마디 말에 힘듦을 잊고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소금바다인 사해를 생각하게 되고 깨당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사해는 염도가 높기 때문에 어떤 사물도 가라앉지 않고 물위에 뜨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해는 어떤 위험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물에 들어가서는 수영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염도가 높은 관계로 부력이 높아서 일단 바닷물에 들어가서 눕거나 엎드리면 저절로 몸이 뜨는 안전한 물이지만 만일 물에 빠질까 봐 걱정을 하면서 몸에 힘을 주면 균형을 잃고 허우적 거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바닷물이 눈 속에 들어갈 수 있는데 보통 바닷물과 전적으로 다른 사해 물이 눈에 들어가면 무척 아프다고 합니다. 결국 이 사해에서 모든 이에게 공통되는 주의 사함은 힘을 빼고 가만히 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눕는 것인 것 같습니다. 마치 아이가 어머니 품에 가만히 안겨있듯 이요.
사랑하는 엄마,
이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방법은 사해바다에서 몸을 맡기고 눕는 것과 같지 않을까라는 깨달음을 알게 됩니다. 사해바다에서의 안전 수칙처럼 주님 품에 가만히 안기어 주님이 이끄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염려와 불안을 버리고 가만히 주님 품 안에 안기면 최상의 안전한 상태에서 더 없는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하류를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만나게 되는 일들을 통하여 깨달아지는 복된 은혜들을 통하여 우리 주님의 저를 향한 마음을 짐작하고 믿어지며 감사 드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영적으로 이끌어 주신 엄마의 사랑도 참으로 감사하구요.
제게 누려지는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영국 땅에서 저와 닮은 영국 교도서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형제님에게도 동일하게 누려지기를 원합니다. 세상 귀로 듣고 세상 지식으로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여 은혜와 사랑을 노래하며 기쁨으로 감사하는 형제님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그가 처헌 현장속에서 우리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사랑이 전달되며 말씀이 선포되며 우리 주님의 영광이 드높아지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일주일에 두번 이상 엄마의 편지를 받다가 영국 갔다 오심으로 오랜만에(?) 받아 든 엄마의 편지가 다른 때보다도 더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7 월 27 알, 29 일, 8 월 1 일의 엄마의 마음이 한꺼번에 담겨왔는데 사진을 현상하여 보내주신다고 하신 편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머리를 기를 수가 있답니다. 예전에는 더 엄격했지만 지금은 이곳도 인권이 좋아져도 머리도 기르는 것은 허용되고 있지요. 엄마의 아들이 항상 삭발을 하며 지내니까 여전히 머리를 기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죠? 엄마의 아들이 지내는 곳이니까 좀더 환경이 나아지기를 바라시는 엄마의 마음을 아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현실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육체의 힘듦이 더 필요한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많이 어렵고 힘들어야 무엇인가를 더 의지하고 누려지는 것들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배우고 갖게 될 텐데 자꾸만 편안해지고 혜택을 누리게 되면 당연함에 젖고 편안함에 젖어 무엇인가를 갈급해 하기 힘들 테니까요. 더 의지하고 힘을 얻기를 바랄 때에 내 힘으론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의지하고 기댈 것이 필요할 때 창조주의 능력을 사모하게 될 테니까요. 갈급함을 모르는 인생이 어찌 진짜 사랑의 참 맛을 알 수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겪는 현실은 충분히 감사드릴 이유라 생각합니다. 영국교도소의 생활! 제가 부러운 것은 2 시간 동안의 면회시간과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자유로움입니다. 귀한 시간을 더욱더 귀한 말씀을 받아 먹을 수 있겠기에 부럽고 엄마가 만들어 주실 사랑 담긴 음식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에 부러울 따름입니다. 나머지 현실은~~~ 그 어디나 내 주 예수 계신 곳이 하늘나라 인 것이니까요.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죠? 동생들도 평안하구요. 물론 행복동의 가족 분들도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누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이 땅에서의 이별 앞에서 상심이 크겠지만 우리 행복동 가족 분들이 겪는 세상적 큰 아픔들은 훗날이 기약된 복된 나라에서의 기쁜 만남이니 만큼 더욱더 기쁘고 복된 믿음의 길을 향해 힘을 내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