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무덥기는 하지마 지낼 만 합니다. 서울 등 웃 지방은 장맛비가 계속 부러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남쪽 나라인 이곳은 연일 35 도가 넘는 불볖 더위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 보다는 좋아진 시설과 환경으로 인하여 감옥살이 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물론 저의 기준이지만요.♬
사랑하는 엄마,
하나님을 믿는 혜택은 이 무더운 여름에도 감사함으로 누려지게 됩니다. 에너지 절약으로 인하여 밤 늦도록 선풍기를 사용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수돗물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등 예전보다 나은 환경을 만족하며 감사 드리게 됩니다. 시설이 좋아지고 환경이 나아진들 세상적인 마음은 그 형편에서 나름 불만족의 이유를 만들어 내지만 예수 믿고 명문 가문의 아들이 된 인생은 명문가문의 가르침을 잘 받고 깨달아서 주님이 주신 축복을 온전히 누리게 되니 감사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인도네시아의 어느 교도소에서는 단전으로 인하여 물 공급이 되지 않음으로 수용되어 있던 사람들의 폭동이 일어나서 사망자가 생겼으며 오랜 가뭄 등을 부족으로 인해 구정물을 떠서 마시며 지내는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엄마가 섬기고 계시는 네팔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는 분들과 견주어보면 물 부족걱정을 안하며 지낼 수 있는 지금의 현실은 호사라 하여도 과한 표현이 아니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환경을 선물해 주신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음이 참으로 감사 또 감사하게 됩니다. 무덥고도 메마른 땅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시기 위하여 수고하고 열심으로 순종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노고에 힘있는 기도로 응원합니다. 주님의 성령이 수고하고 열심을 내는 모든 분들을 만져주시고 힘주시고 복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잘 귀가 하셔서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만 의지하여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이 제게 주신 본분을 잘 수행하려는 마음이 가득하면서도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 자주 보여지는 아들이기에 엄마의 칭찬과 가족 분들이 전하는 사랑의 응원 앞에 부끄러운 마음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엄마와 가족 분들의 사랑과 응원은 날마다 저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요 도우심이며 가르침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힘을 얻게 됩니다.
그 옛날, 하나님의 큰 복과 은혜를 누리면서도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못하여 큰 복과 은혜를 빼앗긴 솔로몬왕처럼 되지 않기 위하여 천국 가는 그날까지 생명의 법이요 성령의 법인 하나님의 법을 잘 지키고 행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과 엄마와 가족 분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디모데가 되도록 온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찬양경연준비를 마치고서 내일의 찬양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찬양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물론 자신들의 휴식시간에 대한 쉼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찬양준비에 게으름을 두는 형제들도 있었지만 싫은 표정 짓지 않고 참석해준 형제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도 갖게 됩니다. 특별히 준비되어 있는 상품에 대하여 더 마음을 두고 참여한 형제들도 있긴 하지만 찬양 가사 속에서 믿는 자들이 우리 주님을 향한 고백이 왜 울어 나오는지를 깨닫고 알게 되는 계기가 되어서 그들 역시도 우리 주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 절로 울어 나오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만남의 시간 때 강조하신 감사에 대한 말씀은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형제들을 섬기고 나누는 중에서 상대적으로 보상 심리(?)가 생기기도 하였지만 엄마의 가르치심 속에서 그런 마음들이 저의 교만이요 주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만남을 마치고서 넣어주신 “콘침”을 노역장의 형제들깨 1 개씩 골고루 나누어 줄 때에, 함께 나눔에 참석한 형제가 불만의 마음을 투덜거림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당연하듯 받기만 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믾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울 엄마께서 넣어주신 것이니 제 것이 아닌걸요, 또 울 멈마는 우리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신 것이니 고마움은 우리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하구요. 감사의 마음을 바라는 것은 세상에 속한자의 보상심리 아니겠어요. 예수님으로부터 한센병을 고침을 받고도 10 명중에 1 명만 감사했었답니다. 육신의 큰 질고 에서 벗어나고 기적을 체험해 놓고도 아홉 사람은 감사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겨우 과자 1 봉은 오죽하겠습니까? 우리 속 사람은 어떠한지 점검해 보도록 합시다.”
사랑하는 울엄마,
정말이지 감사 받으실 진정한 주인과 목적을 깨달아 가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더 가짐으로써 주어지는 곧 사라질 물질의 충족이 아니라 더 나눔으로써 얻게 되는 참 행복을 알려주시는 주님이 정말 감사합니다. 더 높은 곳을 쫓는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불안한 나날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형제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평안의 나날을 주시는 주님이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이와 함께 하는 생기 넘치는 어울림을 방해하는 교만한 인간적 지식이 아니라, 삶의 참 의미와 길을 밝혀주는 지혜로 끊임없이 채워주시는 주님이 정말 감사합니다. 물질적 소유에 얽매어 삶을 메마르게 하지 않으며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사랑의 참 맛을 알게 해 주시는 주님이 정말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지금, 누리고 있는 이 감사가 내일 또 내일도 이어져 자의 작은 삶 전체를 채울 수 있기를 소망하며 주님의 아름답고 선한 뜻을 언제 어디서나 제 안에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지혜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넣어주신 “마음 지키기” 소책자는 잘 받았습니다. 다른 것들보다 늦게 받았는데 아마도 책자로 분류되지 않아서 인 듯 합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출판 등록이 되지 않은 책들은 허가되지 않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임의적인 복사물들도 허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아도 기다리고 있다가 제게 도착하지 않아서 담당자께 확인을 하여 금요일에 교부 받았습니다. 먼 길 다녀가셨던 목사님과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특별히, 목사님의 귀한 섬김을 위해 중보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세상적인 눈과 목사님의 섬김도 힘들고 어렵고 험난하기도 하여 많은 고난이 뒤 따르리라 짐작 되기에 우리 주님의 각별한 도우심과 능력과 지혜와 용기 주시기를 구하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주님과 엄마를 생각하면 절로 눈물나리만큼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아낌없는 사랑과 칭찬으로 우리 주님의 고마움을 더욱더 깊이 깨닫고 춤추게 하시는 사랑쟁이 울엄마, 그래요 엄마, 하늘의 참 별을 보는 인생이 되겠습니다. 아미 이미 별을 보고 있지요. 그 바라보는 눈이 세상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울 엄마는 본이 되어 주시고 가르쳐 주고 계시는걸요…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강건하세요. 아들이 엄마를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