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인생
믿음은 하늘 아버지의 모든 것이 우리 것으로 누리는 복된 길이기에 진솔한 믿음을 자녀에게나 그 누구에게도 전하고 싶은 금보다 귀한 것입니다. 이 믿음을 전수 받았을 때 절망이었고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인생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많은 보물들을 내어 놓는 것을 보면 너무나 경이롭습니다. 교도소에 있는 디모데는 초등학교 졸업장이 전부였는데 교도소안에서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본후 학사고시를 혼자 독학으로 낮에는 노역을 하면서 엊그제 편지에 이제 3 단계 전부를 합격한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학사고시 3 단계 까지 합격한 것은 일년반만에 한것입니다.
혼자 조용한 곳에서 하다못해 선풍기라도 틀어놓고 공부에만 몰두해도 두달 간격으로 몇과목씩을 합격할 수가 없는데 낮에는 침대를 만드는 노역을 하고 밤에는 열시가 되면 소등을 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놀라운 성적을 낸 것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그러기에 “친구여 당신께 이 행복 전하고 싶소”라고 고백하는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교도소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이른 무더위에 고생하는 동료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노역 일에 관계된 일을 하는 직원께서 “하드”라고 하시는 아이스바를 동료들 모두에게 주었습니다. “바밤바”라고 하는 것인데 10 여년 만에 맛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달콤함과 시원함이 바깥 세상 속에서 맛보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습니다.
또 다시 한달 동안의 노역에 대한 대가를 받았습니다. 직접 돈으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1 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게 되서 한달 이라는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다람쥐 챗 바퀴 돌듯이 매일 반복되는 생활인 것과 맘대로 행동할 수 없는 매임 된 시간들이라서 그런지 대다수의 동료들이 이제 겨우 한달 이 지났다는 지루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세상 속에서는 참으로 흔하게 여기고 맘이 동하면 쉽게 어느 때든 구매하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인데도 이곳에서는 매우 귀하게 여겨지고 크게 감사하게 됩니다. 한달 동안의 노역에 대한 대가로 2 만원 가량을 받으면서 힘써 일하는 노역에 대한 수고로움과 얻어지는 것에 대한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갖게 되고 맘대로 행할 수 없는 육신의 부자유함 속에서의 생활이기에 마음의 자유로움을 통하여 얻어지는 평안이 참으로 감사하다는 사실도 다시금 갖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세상 것을 바라보고 세상 것을 기다리는 마음들은 아이스바를 받으면서 “팥빙수”를 한 대접 주던가 아니면 몇 개식이라도 더 줄 것이지 고작 “하드”한개가 뭐야 라고 불만족했지만 믿음 안에서 교제를 나누고 있는 우리 형제들 다섯 명은 함께 모여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난 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더위와 몸 안에 시원하게 전해지는 아이스 바의 달콤함을 누렸습니다. 또한 여전히 세상 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노역의 대가가 너무 적다고 하며 이 돈을 모아서 나중에 무엇을 하라는 거야 라고 했지만 천국을 바라보는 마음은 지난날의 무분별한 허영과 낭비의 때를 기억하게 하는 한 달의 교훈으로 삼아 감사하며 잘 모아 두었다가 주님 앞에 아름다운 예물로 드려지기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바라보고 얻어지는 모든 것들의 주님 안에서와 세상속에서를 비교해 보면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음을 새삼스레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성령의 능력이요 변화된 자가 누리는 큰 복임을 고백하게 되고 절로 감사하게 되구요. 엄마께 말씀 드렸듯이 세상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고백을 하게 됩니다. 저는 감옥살이가 체질(?)적으로 맞고 내주 예수 계신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임을요.
지난주에는 금요 예배모임을 가지면서 준비한 말씀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 믿음이 부족한 인생이었던 저를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귀히 세워 주시고 사용하여 주심을 다른 날보다 더욱더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요.
엄마,
처음 선포하는 말씀이어서 긴장도 되고 떨림이 있었지만 아멘으로 화답하는 형제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은혜롭고 기쁜 복음을 전하는 말씀의 능력을 소망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긴 내용의 말씀을 아직은 잘 받아들이지 못할 형제들의 특성을 알고 있기에 기도 가운데 묵상하고 준비한 창세기 말씀 속의 요셉의 모습을 형제들에게 전했습니다. 꿈을 꾸는자 요셉! 꿈을 실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준 요셉처럼 꿈과 비전을 품어야 함을 특히 감옥살이 하는 현실에서도 늘 꿈을 잃지 않았던 우리 형제들과 같은 처지였던 요셉을 우리 삶의 본으로 삼자고 강조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비전을 품어야 함을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꿈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도 돕지도 않으시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다해도 결국은 헛된 것이 되고 만다는 사실로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은 반드시 열매를 맺고 실현된다는 사실을 전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함께 모인 형제들이 찬양하기를 좋아하고 찬송가를 배워야 더 은혜로운 에배를 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한 주는 말씀 준비를 통한 예배를 드리고, 한 주는 찬양을 배우며 찬송하는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그 동안 성가대 섬김을 통하여 배우게 된 찬양 곡들이 형제들에게 전하게 되는 복음의 도구로 귀하게 쓰여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저 혼자만의 찬양 섬김이 아닌 귀한 시간들에 귀하게 쓰여지기 위한 준비된 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제가 살아가는 시간마다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모두 준비하는 과정이라 믿으며 더욱더 귀하고 은혜롭게 살아가야 함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다음 말씀은 엄마께서 제게 전해 주신 신명기 32 장 11,12 절 말씀의 “독수리가 됩시다”로 준비하려 합니다. 지금은 비록 아기 독수리처럼 허약한 날갯짓을 하고 있는 저와 우리 형제들의 모습이지만 잘 떨어지고 날게 되는 강한 훈련을 잘 받아내서 어미 독수리처럼 힘찬 복음의 날개 짓을 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감옥살이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믿음을 지켜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런 제게 형제들께 요셉의 꿈에 대한 말씀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살아가던 요셉을 가록 막고 해하려는 많은 시도들이 있었음을 더욱 깊히 묵상하게 하시면서 현실의 힘듬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얻게 하시는 하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엄마,
모든 고난과 역경, 시험과 유혹을 이겨내고, 자신을 거룩하고 성결하게 지켜가며 하나님과 동행한 요셉의 모습을 잘 닮는 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랬기에, 하나님은 그를 형통하게 하셨고 마침내 이집트의 총리로 세우셔서 그의 꿈을 이루게 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제게 주신 비전과 꿈을 향하여 더욱더 힘찬 복음의 날갯짓을 하며 나아가는 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힘있는 응원을 해 주십시오.
그러고 보니까 내일이 합격자 발표날입니다. 이 편지는 내일 보내드리려고요. 엄마, 참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힘내시고요. 사랑하는 아버지와 이모님과 장로님, 집사님과 가족 모두께 디모데의 사랑을 함께 담아드립니다.
6 월 24 일 엄마, 3 과목 합격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인 학위취득 (4 단계) 시험만 남았어요. 6 과목…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 엄마께 감사! 행복동 가족들께 감사!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