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살롬, 참 많이 사랑하는 엄마께,
잠6:20-23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잠언 말씀을 만나면서 우리 하늘 아버지와 엄마의 사랑을 법을 마음에 품기를 원하면서 주님 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사랑하는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고 장로님과 전도사님과 집사님도 잘 귀가 하신 후 평강의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모님과 행복동의 가족들 모두도 평안하시리라 믿구요. 넣어주신 맛난 오렌지는 노역장의 동료들과 함께 감사히 나누어 먹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엄마와의 만남의 시간 때, 들려주신 링컨 대통령에 관한 말씀을 통하여 힘을 얻고 아들을 응원해 주셨던 엄마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해 보았습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아내등 그 어떤 상황보다 더 좋지 않았던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이 될수 있었고 남북전쟁의 승리를 통한 노예해방은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사랑의 삶을 살아간 그의 순종의 신앙과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진정한 승리의 삶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환경을 아름답게 극복한 분들과 리즈하월즈, 조지뮬러, 화니 크로스비처럼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사랑 속에서 기쁨의 삶을 살아갔던 믿음의 선배님들의 모습을 들려주셔서 제가 부딪쳐가야 할 믿음의 여정 속에서 그 어떤 상황도 두려워 말고 낙심치 말며 오직 주님만 의지하여 승리하도록 응원해 주시는 엄마의 사랑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엄마의 사랑의 가르침과 본을 보이는 앞에서 부끄럼이 없는 아들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고 위하여 주님의 도우심과 관섭하심이 함께 하여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엄마를 뵙기 전, 금요일의 기도모임 때 형제들과 함께 사도바울이 옥중에서 쓰신 서신들을 묵상하며 감옥살이의 부자유함 속에서도 무한한 기쁨과 환희를 느끼며 바깥세상 속에 역경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비결을 그 기쁨의 비결이 오직 주 예수 안에 있을 때 누릴 수 있다는 비결을, 그 기쁨의 비결이 오직 주 예수라는 사실을 우리 형제들도 우리들의 진솔한 신앙의 모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고 편지가 되자는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링컨 대통령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음을 가르쳐 주셨을 때 저의 현실을 더욱더 귀하게 사용하여 주님의 영광스런 목적을 이루어나가기를 원하는 마음이 더 크게 자리하였습니다.
또, 엄마를 뵙기전,
오전 예배때 특송을 하였습니다. 학사공부방에서 함께 교제를 나누었던 형제와 함께 “생명나무” 찬양을 드렸는데 제가 늘 은혜롭게 부르던 이 찬양의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도 자주 부르던 찬양이었지만 “특송”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서 몇 차례의 연습까지 하며 준비하였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텅 빈 것 같이 가사가 떠 오르지를 않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방문하신 분들과 많은 청중들 앞에서 결국은 특송을 다 부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형제들께 은혜를 끼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한 특송이었는데 어쩌면, 예배때 함께 하신 외빈들께 예수 잘 믿고 있다는 저의 의를 드러내는 것에 더 마음이 앞서 있었는지 온전한 찬양을 드리지 못하게 된 것을 깨닫고서 이 사실을 엄마께 고백한 후 엄마의 가르침과 기도의 힘을 받고 싶었는데 교도소 내부에서의 일을 접견 장소에서 말씀 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여러 가지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박은경집사님(이민희 잡사님의 후배)와의 면회 때 박집사님이 제가 신학공부를 하겠다면 집사님께서 돕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계시고 주님이 인도하실 때 어머니를 통하여 다 도와 주실 것이며 지금도 과분하리만큼 사랑을 받고 있으니 마음 두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 드렸었고 예배를 드린 후에 성가대 연습시간 때에 집사님과 친분이 있는 김복비 권사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성가대 연습시간에는 가끔씩 인사만 드렸었는데 직접 인사를 드렸더니 반가이 맞아 주시면서 다시금 박은경집사님의 관심을 제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다시금 집사님의 관심에 감사 드렸고 엄마와의 관계를 말씀 드린 후에 다른 형제에게 사랑의 관심이 나누어졌으면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권사님께서 저를 대견스러워 하셨습니다. 참! 김복비권사님이 엄마의 책을 읽고 계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엄마의 말씀처럼 저는 참으로 유명인사(?)가 되어 가고 있고 믿음의 가문 안에서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과분한 사랑을 온전히 누리려면 항상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가 먼저이며 저는 낮아지고 겸손해져야 함을 잘 알면서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의가 먼저 드러나게 되려는 때가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다른 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사랑이 넘치는 만큼 제 믿음의 분량도 차고 넘치어 그 넘치는 사랑을 형제들과 함께 나무며 누려야 하는데 저는 왜 자꾸만 마귀의 속임수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인지요. 접견에 동행하신 교도관께서는 엄마의 신앙의 당당함에 놀라웠다고 하실 만큼 울 엄마는 성령의 충만하심 속에서 늘 당당하신데....아! 아들은 더 간절히 성령의 능력을 구하고 사모해야겠습니다. 그 교도관은 예전에 말썽쟁이의 모습으로 살았던 모습 때문에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분도 저의 변한 모습을 격려해 주시며 열심히 살고자 하는 동료들을 교도소에서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도와주고 계시는 분이랍니다. 원칙을 고수하시는 분이라서 어떤 이들은 그분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는데 엄마의 만남 때 시간의 배려도 해 주실만큼 제게는 관대함을 베풀어 주시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자기 관리에는 뭐니 뭐니해도 완전한 지혜를 원하는 갈급함이라는 것! 잘 배웠습니다. 엄마의 말씀처럼 자기 마음을 지키고 관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요. 하지만 저의 걸음마다에 방패가 되어 주시는 하늘 아버지를 의지하며 지혜 주시기를 갈급해 할 때 하늘 아버지께서 다 행하고 얻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 어느 때 오실는지 모르지만 어느 때든 꼭 이 땅에 다시 오실 주님임을 알면서도 주님께 드릴 것들을 항상 챙겨두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상기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대하여 작은 것들이라도 놓치지 않으며 완전한 지혜를 주시기 원하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에 귀 쫑긋 세우며 잘 듣고 살아가는 아들이 되도록 응원하여 주십시요.
육신으로든 영적으로든 제 삶의 현장 속에서 매임 없이 온전한 자유 함을 누리고 동료들에게 신앙의 신뢰를 주며 하늘의 복을 더욱 기쁘게 전하는 아들이기를 소망하며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영육의 강건함을 누리시며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육의 강건 하심 속에서 복되고 승리하시는 울 엄마와 행복동의 가족 분들 이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엄마,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