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
사람은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국적을 선택할 수 없고 자신이 태어나는 곳도 죽는 것도 선택할 수가 없다는 것은 누구든지 잘 압니다. 그러나 결혼은 자신이 선택을 해서 한다고 하는데 과연 자신이 선택을 했던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갸우뚱 해 보게 됩니다. 이제 우리부부는 이미 오래 함께 인생의 삼분지 이를 넘는 시간을 살았고 다시 선택해도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새로 결혼을 하는 젊은 주위의 우리 친척이나 주위 사람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오가게 됩니다.
전무후무하게 가장 위대한 링컨 대통령의 삶을 보면서도 “결혼은 정말 천생연분이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 읽던 책에서 링컨 대통령의 아내는 너무 사치해서 대통령의 급료에도 빚을 졌다는 내용을 읽어보았지만 이번에 읽은 책에는 자세히 그 결혼 생활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전혀 비슷하지도 않은 가문의 여인 메리 토드 그녀의 꿈은 대통령 부인이 되어서 백악관에서 사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야무진 꿈을 꾸었을까 싶습니다. 그녀의 그런 야무진 꿈이 링컨을 대통령으로 출마하도록 몰았던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 링컨이 사랑하던 여인은 장티프스가 걸려서 죽었는데 링컨은 그녀와 결혼했으면 대장장이를 하며 그녀는 농장의 하녀였다고 하니 소박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한데 전혀 다른 가문의 허영이 대단한 여인과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메리 토드는 왈츠를 잘 추고 불어도 능숙하게 잘하는데 가난하고 정규교육은 12 달이 채 안되는 시골 출신의 링컨을 만나게 되었으며 교제를 하는 도중에 링컨은 전혀 자기와 맞지 않는 여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결혼 날자를 잡고도 링컨은 혼란스러워서 친구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았고 친구는 그렇다면 만나서 길게 이야기 하지 말고 편지를 써서 주고 관계를 끊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씨가 착한 링컨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자 눈물을 흘리는 여인 앞에 자신도 함께 눈물을 흘렸고 그렇지만 전혀 사랑하지도 않는 자신의 감정을 알고 있었기에 고민을 했습니다. 결혼식 날자 당일에 손님은 다 초대해서 왔고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밤 늦게 까지 니타나지 않은 링컨으로 인하여 결혼이 성사가 안되는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심한 상처를 받았는데 결코 포기 하지 않았고 그후 다시 링컨을 만났고 졸라댔고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링컨은 그날을 불행행진곡이 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사람들 면전에서 뜨거운 커피를 얼굴에 끼얹는가 하면 남편을 늘 업신여겼습니다. 링컨은 어깨가 굽었고 인디언처럼 발을 쭉쭉올리고 내리며 이상하게 걷는다고 이 걸음걸이를 두고 활기가 없고 우아한 구삭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남편의 걸음걸이를 훙내내며 자신이 링컨의 머리 양 끝에 쫑긋 솟은 큰 귀모양도 싫어했습니다. 코가 곧지 않고 아랫입술은 너무 튀어나와서 폐병환자 간고 손발이 큰데 머리는 너무 작다는 등 남편을 모욕했습니다.
그리고 날선 목소리로 근처 모든 이웃집에서 다 들릴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남편을 힘들게 했습니다.
링컨처럼 인내심이 많고 인격자인 남편, 그들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씀씀이가 넉넉한 아내, 마음씨가 넉넉한 남편”.
이 내용을 읽어가면서 링컨은 기도의 사람이고 리더중에 리더이며 하나님의 원대한 뜻을 이룬 역사적인 인물인데 왜 그런 불행한 결혼 생활의 인물을 만났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혼자 나름대로 이런 결론을 내려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링컨이라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저 시골농장에서 혼자 행복하고 세상을 떠난 그런 가정이 아니고 백악관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야심이 대단한 여인을 만나는 것도 과정이 아닐가? 라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링컨의 아버지와 엄마의 결혼도 참으로 불행한 가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엄마는 35 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 엄마는 한 하녀와 주인 청년의 잠시 로맨스에서 태어난 사생아였고 그의 아버지는 켄터키에서 가장 무지하고 게으른 사냥꾼으로 링컨에게 엄청 상처를 준 장본인이었습니다. 랑컨의 계모가 가지고 온 성경과 책이 그의 교육이 되었으니 링컨은 가정적으로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인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링컨의 그림이나 사진을 보면 늘 웃는 모습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의 쓰는 도구가 나왔으니 우리는 참으로 해아릴수가 없습니다.
또한 세상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기에 모두 결혼을 하고 하나님이 서로 돕는 배필이 되라고 만든 가정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사이에 서로 다른 점과 개인의 다른 점. 또한 가치관의 다른 점은 결혼이 안식을 누리기 위해 주님이 중간에서 하나 되게 할때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링컨은 그렇게 외모에는 신경을 안쓰는 사람이고 아내는 외모에만 신경을 쓰는 사람이니 참 갈등이 심했겠지요.
그런 가운데서 역사상 없는 인물이 하나님의 진정한 뜻을 이루었으니 어떤 조건을 보고 결혼을 성사한다는 것이 인간의 생각뿐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래서 천생연분이라는 단어가 나왔나봅니다. 하나님이 짝지어준 연분이기에 사람이 계획한다고 해도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이 결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