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는 여지껏 있던 학사고지방에 머물던 교도소내에서 무기수 장기수가 잇는곳으로 옮겨 죽은 호수 같은곳에 생명이 살아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숙소를 옮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주앞으로 인도할수 있도록 응원하면서 기도해 주십시요.
교도서에서 온 편지
샬롬, 참 많이 사랑하는 울 엄마께,
길고 추웠던 겨울의 터넬속을 지나와서 밝은 봄 햇살을 만났지만 간간히 숨어있는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때보다 더 추웠다는 겨울을 잘들 이겨 냈는데 잠깐의 봄기운의 따뜻함을 누리다가 맞이한 꽃샘추위인데 모두들 지난겨울보다 더 춥다며 엄살입니다. 이런 화중에도 햇볕 잘 드는 곳에서 제법 풀꽃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초록빛 생명들을 보면 워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스러움을 느끼며 변함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묵상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새로운 곳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방안에서만 작업하며 공부를 하였는데 이제는 노역장에서 50 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노역을 하며 지내게 된 것이죠. 예전에 지내던 곳을 떠나올 때 어르신들의 서운해 하시던 눈빛들이 떠오릅니다. 코가 시큰해져 옵니다. 한 방안에서 함께 지내지는 못했지만 운동시간들을 활용하여 조금이나마 섬김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려 했는데 어르신들은 그런 저의 모습에 정이 들고 이쁘셨었는지 어떤 분은 사탕 한 움큼을 어떤 분은 양말 한 켤레를 또 어떤 분은 속옷 한 벌등, 멀리 군대 가는 아들에게 주듯이 챙겨주시며 덕담 한 말씀씩 해 주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 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복이 구나라고 여겨져서 감사드렸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제가 만나고 섬겼던 마음들 밭에 복음의 씨앗이 심겨졌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지만 세상의 모진 풍파를 겪을때로 겪으신 탓에 마음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분들이었는데 헤어짐의 아쉬움으로 눈물을 글썽일수 있는 마음이 나누어졌다는 사실은 너무도 이기적이고 냉담했던 제 마음 안에 주님의 사랑이 담아졌음으로 인하여 비롯된 것이니 이것이 제가 누리는 주님의 복이요 감사드릴 이유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아쉬움이 남지만 주님의 뜻하신 바가 있어 이곳으로 오게 된것이라 여겨집니다. 관계자가 제게 마음을 써 주시는 직원분들은 좀더 안정(?) 되고 좋은 여건이 되는곳을 추천해 주시겠다고 했지만 지금 생활하게 된 이곳은 죽은 호수 같은 어장이 살아나서 생명의 물고기들이 뛰어 놀수 있기를 바라는 안타까움으로 그동안 기도드리고 있던 곳이기에 주저함 없이 이곳을 택하여 옮겨 왔습니다. 50 여명의 동료들 중에 20 여명이 무기수이며 10 명은 15 년 이상의 장기형량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20 여명이 그나마 적은 형량(?)을 짊어졌지만 나름 개성들이 뚜렷하고 예배드리러 가는 고정 멤버도 없습니다. 목공일 주로 편백이라는 나무로 침대나 가구용품을 만듭니다. 하루 폭표향이 있고 작업이 과잉작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누군가 부재중이면 그만큼 다른 동료들의 작업량이 많아지고 폭표량이 잘 출고되면 가끔씩 특별한 음식들이 목표량을 기준으로 하여 등급별로 지급되어 지기 때문에 동료들이 일에만 매진하고 생명 있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사고시 공부방겸 작업장 같은 곳이나 지금까지 지내왔던 고품격(?) 작업장에서는 경험하지 못하고 누리지 못했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기대됩니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 풍성하다는 사실을 저나 동료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와 입술로 고백되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늘 변함없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를 기대해 주시고 위하여 기도로 응원하여 주세요.
사랑하는 울엄마,
5 월 26 일에 있을 2 단계 시험, 나머지 과목들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 과목 남았는데 시험에 매임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주님께 드려지기 원합니다. 그 옛날 그 많은 사랑을 하나님께로부터 공급받고 도우심과 보살핌을 받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스스로 살려했기에 포로가 되고 노예살이를 하며 절망과 고통으로 인한 눈물의 날들을 보내야 했음을 잘 알면서도 저 역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따라가는듯 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교묘히 파고들어 무너뜨리는 마귀의 속성 앞에서는 오직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의 사람으로 살지 않으면 왜 안되는지 강조하고 또 강조하시는 엄마의 말씀의 깊이가 더욱더 깨달아집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다시 죄속에 빠진 “대도”에 대하여 말씀하셨지요. 저도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와 함께 생활했던 어르신들도 계시고 저 역시도 예전에 함께 지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그 유명한 목사님은 대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학 조직 폭력배의 두목들인 김모씨과 조 모씨등도 예수 믿고 구원 받았다며 그분의 자랑이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그들은 목사님의 아들의 이혼 문제등을 해결하고 이권에 개입하는 등 사회적으로 계속 물의를 일으켜서 다시금 감옥살이를 했었습니다. 제가 인천에서 그런 생활을 하며 행동대원으로 직,간접적으로 경험을 했기에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로부터 예수님을 볼수 없었고 그저 세상을 살아가는 한 방편으로 여겨 오히려 예수님을 존재를 더욱 부정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다시 죄속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죄에서 떠나 있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대도도 조직폭력배의 우두머리도 또한 저 역시도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양육 받아 세워져야 하는 가와 그 영향력이 어떻게 끼쳐지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누구를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대도와 조직폭력의 두목들)은 애초부터 예수님을 바라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팔아 얻은 은 30 에 마음이 더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의 울타리안에서의 삶이었을지라도 세상을 향한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을 좇았을 뿐이지요.
엄마,
부족한 아들도 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우리 주님이 저를 특별히 사랑하셔서 제 믿음의 거인이신 엄마께로부터 제대로 양육받게 해 주신 것이죠. 잘 양육해주세요. 성인이라 일컫는 어거스틴도 세상 적으로 너무도 타락해 있었지만 엄마인 모니카의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가 응답되어 아들이 성인이라 일컬어질 만큼의 인물이 되었듯이 저 역시도....“저는 엄마의 아들이쟎아요!”
사랑하는 엄마,
기도에 대한 응답요? 헤아려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예수님 믿고서 간절함으로 솔직하게 기도드릴 때마다 응답해 주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믿음의 가정안에 아들로 살게 된 것, 엄마의 아들인 것, 그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설레고 감사한 기도응답인지요. 그 이후로도 임하시는 저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누리고 있는 이 복된 시간들이 제가 드리고 있는 기도의 응답이요 과정들임을 고백합니다.
이곳에서의 생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반복되고 단순한 시간의 연속일 것이라고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현실속에서 제가 잘되고 있고, 섬김의 삶을 소망하며 가르치심대로 따르려는 마음을 지켜주심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기도가 응답되어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울엄마,
이제 고난 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고난을 묵상하고 그 모진 고통을 당하셨음은 순전히 저를 위한 일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고서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피할수 있는 고난이었음에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거룩하신 예수님, 하나님과 동등한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께서 모든 죄를 대속하시어 천국으로 인도하셨음을 믿으며 이 믿음대로 천국을 유업으로 소유하는 축복을 누리시는 울엄마와 아버지, 행복동의 모든 가족들과 저이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공부방에서 처럼의 시간 활용은 어렵습니다. 모든 행동은 10 시이전에 마쳐야하거든요. 그러나 이런 가운데에서 주님께 드려야 할 것을 제대로 드리고 엄마처럼 시간 활용을 잘 하는 훈련을 잘 하게 되면 더욱더 귀하게 쓰임받는 아들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영육의 강건하심속에서 아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날마다 승리하세요. 다음 주에 기쁘고 은혜롭게 뵙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엄마,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