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권사님
행복동에 들어가서 글을 읽으며, 벤 토레이 목사님 만나셨다는 글을 읽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천국의 만남이었겠다 하는 마음에 부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난번에 권사님 말씀을 듣고 예전에 읽었지만, 다시 한번 리즈 하워즈를 읽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중보기도가 단순히 앉아서 오래 기도하는 것이 아닌 중보기도 대상자와 같은 고통, 아픔을 감내 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앞에 전적으로 자신을 드리는 삶 등 예수님 같은 삶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큰 감동을 느끼며, 깨달음을 주신 하나님께 진정 감사를 드렸습니다. 남편도 비행기 타고 가면서 보라고 가방에 넣어 주었습니다.
저희는 아직 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구청에서 빈민을 위한 집을 가질 수 있는 자격을 주었지만, 우선 순위에서는 한참 밀려 있어서, 말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당장 3월 20일 경에 이사 가야하고 부동산에서는 저희 같이 구청의 구호금을 받는 사람들은 방을 줄 수가 없다고 거절해서 실제로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저에게 구청집을 주시겠다는 사인을 계속 보내 주고 계셔서 감사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한 전에 되기를 바라면서도 그것 보다는 혹시 그렇게 안되고 아주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고 찬양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집의 유무를 떠나 하나님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고 한번도 저를 버리지 않으신 주님이시기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끝까지 저의 사랑을 인내로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 오히려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집을 알아 보라고 하는데, 다른 곳은 알아보고 싶은 마음 조차도 없습니다.
집을 구하며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십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난해 졌기에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누리게 되는 특혜가 오히려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를 드리며 주님을 찬양하는데,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러 가고 싶다는 마음이 평생 처음 들었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을 만나고 싶고, 예수님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들이 지금 제 주변에 현존하는 것 처럼 느껴지면서, 그분들과 대화하고 같이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것 같습니다.
남편을 통해 크로스비 여사의 책을 꼭 보내 주시면 소중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저이지만, 리즈 하워즈처럼 살고 싶은 마음 또 예수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요즘은 간절합니다.
성령님께서 권사님과 함께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백경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