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
고전3:6-9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우리는 사람을 세우는 일을 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로 돕고 하면서 똑 같은 말씀인데 금방 잘 자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혀 자라는 것 같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심었고 물을 주었으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것을 믿고 조바심을 갖지 말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주께 맡기면 되겠습니다.
저 자신도 처음 선교에 동기부여를 준 목사님은 일주일 홍콩에서 집회를 하였는데 그후 26 년 동안 선교를 한 열매가 있는지를 전혀 모를 것입니다. 오랫동안 젊었을 때 몸을 담았던 교회에서 저를 변화 시킨 것이 아니었고 미국에 계시는 목사님이 홍콩 한인교회에서 일주일 복음을 전했을 때 회심을 하고 그 길로 바로 복음을 전하는 길로 나서게 되었는데 그후 그 목사님을 뵐 기회가 없으니 자신이 뿌린 씨가 어떤 결과를 맺었는지 알길 이 없을 것입니다. 천국에 가서 모든 것이 확실하게 알 때 보면 기뻐하겠지요.
처음 중국이 문호를 열어서 한목사님을 따라 홍콩에서 중국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1991 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만난 분 중에 한분을 십 년 후에 한국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이 그때 만난 분인지 조차 모르고 한 목사님과 함께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의 고백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분은 그때 연변에서 우리 팀을 맞이 하러 오신분중에 한분인데 방문 밖에서 저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을 확실히 믿기로 작정하고 그후 신학을 해서 목사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아직 예수님을 믿을까 말까 하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저는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없는데 그분은 기억을 하고 계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일중에 하나였습니다. 지금도 중국에서 사역을 잘 하고 계실 것을 믿습니다. 이런 일을 들으면 전적으로 성령의 사역인 것을 깨닫습니다.
몇 달 전에 필리핀에서 장재중 장로님이 카툭으로 사진을 보내오셔서 “이분이 누구인지 아세요?”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저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교제하던 분이셨습니다. 만난지 거의 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말레이시아에서 함께 지내던 시간은 95 년부터 98 년이니 우리가 함께 교제하던 시간은 18 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됩니다.
저는 그때 사십대 후반이었고 집사님은 40 이 바로 되었을 때였습니다. 저는 그때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말레이시아에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역을 하려면 그 언어를 배우지 않고는 전혀 통하지 않기에 언어를 배우러 다니고 있는 중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슬림 나라에서 그 나라 언어를 배우면 왜 배우는지 목적을 추궁하기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 한국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방에서 일을 하는 것 같이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건축현장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만난 그들은 인도네시아의 후로레스 라는 지역에서 주로 많이 왔는데 그들은 버스를 일주일정도 갈아타기를 계속해서 불법체류자로 그곳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언어가 말레이시아 언어와 같기 때문에 어설픈 저의 실력으로 대충 소통을 하였습니다.
처음 만난 노동자중에 한명의 이름이 요하니스 라고 하는 청년이었는데 그의 나이가 우리 아들고 동갑이었습니다. 그때 아들은 대학교 일학년에 입학을 했을 때였습니다. 요하니스가 저를 보더니 “엄마”같다고 하는 말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친 아들이 일년 내내 35 도를 웃도는 태양빛 아래서 노동을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삶의 현장을 보니 아침은 굶고 점심에는 우리나라 양은 대야 같은 그릇에다가 밥을 하는데 한 시간 점심시간에 그런 대야 같은 데다가 밥을 하니 오래 걸려서 간신히 밥을 해서 먹고 다시 일을 하곤 했습니다.
그것을 보고 고민하다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점심을 해주려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밤에 밥을 한번 해 가지고 가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를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십 명정도가 그곳에 있었는데 그들의 사는 곳은 정말 열악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발달하고 좋아진 말레이시아인데 그들이 건축현장을 새로 하는 곳에 이들이 묵기에 근처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도 있었습니다. 밤에 운전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길을 잃어버리면 마치 공동묘지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어두움에 갇힌 기분이 들 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홍집사님이 함께 말레이시아에 살기 때문에 저와 동행을 하였습니다. 저가 밥을 해 가지고 가면 우리는 슈퍼앞에서 만났고 집사님은 과일을 사가지고 기다리고 있다가 저의 차를 타고 같이 갔습니다. 저가 해 가지고 간 저녁을 함께 먹고 저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동안 집사님은 설거지를 해주고 함께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때도 노동자들이고 그들의 학력이 별로 높지 않은데 인도네시아 성경책을 주고 성경을 지금처럼 한 장씩 암송하게 하였습니다. 한 장 전체를 암송하게 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데 그들은 너도나도 열심을 내어 성경 암송을 하는 것을 보면 너무 기뻤습니다. 어느때 감자기 그 숙소를 예고하지 않고 갔을 때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은 얼마나 멋진 그림이었는지 모릅니다. 요하니스는 그때 제게 편지를 써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자신의 매일 삶에 나침판이 되었다고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암송하다보면 성경을 반복해야 암송을 할수 있고 반복 읽다보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에 항상 암송을 시켰습니다. 저가 그들이 암송을 잘 하는 것을 보고 웃으면 옆에서 홍집사님은 “성경암송을 하는것만 보면 참 좋아하시네요” 하면서 자신도 따라서 웃었습니다. 그후 자신도 성경암송을 시킨다고 해서 서로 쳐다보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 다른 시간에 귀국을 하였는데 홍집사님은 댁이 부산이라 저가 서울로 이사와서 함께 외국인 노동자 사역을 하자고 권면했습니다. 우리 선교회를 새로 시작하자마자 부산에서 올라와서 쉼터에 TV를 한 대 사주고 부산으로 돌아갔는데 함께 다시 할수 있는 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소식이 끊어졌는데 장재중 장로님이 필리핀에서 신대원 공부를 하고 있는데 수업시간에 자신의 맨토에 관해서 발표시간이 있는데 홍집사님이 발표하는 맨토에 관하여 들으면서 장재중 장로님이 “그 맨토가 혹시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 김상숙 권사님 아니세요?” 라고 물으니 맞다고 하여 다시 연락이 된것입니다.
그리고 이틀 전에 한국에 귀국을 해서 부산에서 일산까지 찾아왔습니다. 둘다 사십대 였던 우리는 저는 66 세가 되었고 홍 집사님은 57 세가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둘 다 큰 눈을 가졌었는데 세월은 우리 눈을 반쯤 작아지게 만들었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그림을 그려주고 있었습니다. 원래 우리 외모는 그렇게 변하고 영혼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원칙이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홍집사님이 홍선교사님이 되어 라오스를 품고 선교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처음 저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선교현장을 다닐 때는 그렇게 전적으로 삶 전체를 드려서 하는 선교는 저가 하는 일이고 자신은 협조는 하지만 그렇게 까지는 갈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때 바로 길 건너편에서 살면서 바라보았던 하나님을 기쁘게 하려고 하는 삶을 늘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주고 골프도 치고 즐겨 보라고 해서 그런 삶을 당분간 살면서 재미도 있는 것 같았지만 늘 마음 한구석에 최고의 기쁨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삶이라는 것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단 한명도 아는 사람이 없는 라오스를 가면서 말레이시아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그렇게 결단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교를 하려면 언어를 배우지 않고 전달할 수 없다는 저가 한말을 기억하고 라오스 말을 배웠고 저가 매일 성경읽고 기도하는 것을 따라서 하서 일기 쓰는 것도 따라서 하고 도시 외에 지방도 차를 몰고 찾아가서 전도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고 감시하는 나라에서 많은 제한을 받으면서 나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홍선교사님과의 재회는 우리가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하지만 언제 어떤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시기에 오늘 최선을 다해 주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을 생각하게 하여 많은 용기를 주었습니다.
당시에 중학생이었던 두 아들은 한명은 결혼하였고 31 살이 된 아들을 만나서 저와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그 아들이 라오스에 어린 버려진 영혼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보며 또한 놀라고 함께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저와 함께 만나서 힘을 얻고 돌아간다고 하며 돌아가셨고 저 또한 새힘을 많이 받았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잘 자라던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아 보여도 언젠가 그 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는 하나님의 손에 자라게 될수 있는 것을 믿으면 우리는 이 일을 매진할 수가 있을것입니다.
전11: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