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좁은 길
기업체 사장님이면서 한국 대형교회 장로님 한 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자신도 젊었을 때는 한때 열정적으로 주님 일을 하고 싶은 적이 있었지만 이제 나이가 들고 보니 그런 열정이 식었다고 하면서 저에게 이제 나이가 들어서 피곤해서 좀 쉬고 싶지 않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위를 바라보고 이 세상은 잠시 나그네 머무는 곳이고 우리의 본향은 아버지 계신 곳이라는 사실이 그리 가슴 깊이 와서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이 세상에서 영원히 부귀영화를 누리며 사는 인생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보내고 나면 아버지께 가는 시간이 더 가까워 오고 있으며 그때 우리는 일생에 무엇을 했느냐는 것을 기뻐하며 결산하는 인생과 후회막급 한 인생의 두 가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오래 전에 들었던 설교말씀이나 책 중에서 정말 진실한 복음을 가르쳐 주는 것은 언제나 가슴속 깊이 자리잡고 뿌리가 단단히 박혀서 메모리 상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천국의 열쇠”라는 책을 읽은 기억을 합니다. 당시에는 아직 개신교가 없고 천주교만 있던 시절의 이야기로 추정됩니다. 두 사람이 같은 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한 사람은 위를 바라보고 걸어가는 사람이기에 그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오지에 선교사로 갔습니다. 그는 온갖 고생을 다하였고 당시에 천연두 예방주사가 없던 시절이라 그만 천연두에 걸려서 그의 얼굴은 보기에도 흉측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온갖 고생을 다하여 그의 얼굴은 늙어 보였고 얼굴도 천연두 자국이 여기 저기 난 얼굴을 하고 아주 오랜만에 배를 타고 고향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동창이었던 다른 한 사람은 종교계에서 높은 사람이 되어 늘 대접받고 좋은 것을 먹고 지내기에 얼굴이 번들거렸습니다. 둘이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간 사람의 모습은 예수님의 고운 풍채도 없고 고운 모양도 없고 사람들에게 멸시 받아서 살던 모습이었고 땅을 바라본 사람은 세상에서 모든 영화를 다 누린 것입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둘다 예수님을 전하는 일을 맡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삶은 이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 볼 때 이해하기 힘든 차원의 삶인 것입니다.
그 길은 주님 가신 길이고 생명의 길이고 십자가의 길이지 결코 박수 갈채를 받고 안일한 길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 7: 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ㅇ 그리고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어릴 때 전혀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좁은 문, 좁은 길과 넓은 문 넓은 길을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누가 좁고 협착한 그 길을 선택하겠습니까? 그러나 그 길로 가야만 주님이 계신 곳이고 넓은 길 넓은 문으로 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길에는 주님이 가신 길이 아니고 결국은 멸망으로 인도한다는 이 말씀이 아름다운 단풍 길에서 더 가슴이 떨립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들어서 아름답게 우리에게 느껴지는 그 시간은 곧 나뭇잎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연 그렇게 아름답게 단풍의 위상을 보여주며 낙옆이 되어 떨어지듯이 이 생명의 길의 끝에서 주님이 계시지 않는 넓은 길을 갔다던지 아니면 “내가 너를 도무지 모른다”라는 말씀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
십 년 전에 함께 동역을 하던 한집사님이 여름에 입는 시원한 러닝이라고 세벌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여름에는 그 러닝을 입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춥기 시작하면 꺼내 입는 그 내의가 입다 보니 십 년을 넘게 입었습니다. 너무 오래 입다 보니 밑이 해어지면서 이제는 버려야 될 시간이 된 것을 보며 주님을 따라 이 길을 가다보니 전혀 쇼핑을 할 여유도 마음도 없어진 것이 이제는 굳혀진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라는 찬양이 나오는 길입니다. 아버지의 자녀로써 아버지의 형상대로 만든 모습의 회복으로 우리 주님의 걸어가신 이 길이 좁고 협착하지만 거기에는 세상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의 길입니다.
좁은문 좁은 길
모든 사람들이 들어가는 넓은 문
당연히 그 길로 가야 된다고
보이는 넓은 문 넓은 길
주님이 좁은 문앞에서
손짓하며 나를 부르시네
나의 사랑하는 신부야 함께 가자
좁고 협착하지만 이길을 걸어야
나와 함께 갈수 있단다
이길만이 생명의 길
넓은 길은 멸망의 길이란다
나와 함게 같이 가자
나의 사랑하는 신부야
사랑하는 님을 따라 걸어온 이길
후회 없는 행복한 좁은 이길
(마 7:13-14 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