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울 엄마께,
“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아들이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라...”
성가대 봉사할때에 다른 형제님이 부르던 것을 따라 부르기도 했던 찬양곡인데 오늘 아침에 설거지를 하는 중에 생각나서 불러 보았습니다.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하여 원곡대로 찬양하지 못하였지만 위의 가사 만으로도 흥얼거리면서 울컥하는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찬양이었습니다.
받은 은혜를 더 누리고 싶어서 말씀을 찾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하신 말씀의 것이 생각나서 창세기 말씀을 찾아보았다가 이사야서 41 장에 담겨있는 말씀을 찾아 묵상하는데....말씀을 통하여 울 하나님은 다시금 제게 확신시켜 주십니다. 제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요. 하나님 안에서의 이 무조건 받아들여짐의 감동과 감사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울 엄마,
루마니아의 독재자 였던 사람의 치하에서 인권과 자유를 위치며 감옥살이를 하게 된 어느 목사님께서 감옥에서 성경을 읽다가 “두려워 말라”라는 말씀이 수 없이 기록된 것을 보고 도대체 몇 번이나 쓰여 있는지 세어 보았더니 놀랍게도 365 번이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알고 계셨죠?
엄마,
꼭 365 번이라면 (저는 잘 모르지만요) 저는 하나님의 것이니 매일 매일을 두려움 없이 살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저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총총히 지켜 주신다는 이 사실이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의 날마다의 삶이 하나님의 위로와 도우심으로 살아가고 은혜와 사랑으로 평안을 누리듯이 지금 고통의 터널 속에서 절망과 두려움에 신음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들려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들에게 참소망의 은혜가 되고 의지가 되고, 능력이 되어 참 평안을 누리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고 동생들과 조카들도 평안하고 행복동의 가족 분들도 평안하신지요? 주님이 제게 부어주시는 과분한 사랑이 감사해서 마음을 담은 것인데 엄마께 기쁨이 된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많이 기쁘고 감사드리게 됩니다.
요즈음 가을 체육대회의 예선전을 준비하느라 다른 때보다 더 시간에 쫓기며 지내고 있습니다. 1 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수용자들의 축제(?)인데 사회의 경제 사정 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폭 축소되어 배구와 족구등 4 가지 종목의 구기운동만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육상, 100m 달리기, 200m, 400m 계주, 1500m 마라톤 등 씨름, 달리기, 중량들기, 농구, 발야구등이 더하여진 많은 종목들의 운동 시합들을 하느라 약 1 개월 정도를 정신없이 응원을 겨루고는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체육대회를 하지 못하는 교도소도 있다고 하는 적은 종류의 경기이지만 최선을 다하여 즐겁게 하렵니다.
저는 땅탁구와 족구, 배구들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지 않지만, 어린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랬으면 좋겠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네, 화내는 일 없었으면 좋겠네, 웃음이 많았으면 좋겠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네, 참 기쁘면 좋겠네, 많이 많이 사랑하면 좋겠네, 그랬으면 좋겠네, 예수님 안에서 모두가 그랬으면 좋겠네...
사랑하는 울 엄마,
에수님은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세상사람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제게 축복하시듯 바라고 응원하시듯이 저는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전하는 심부름꾼으로 살기를 소망하구요. 그래요 엄마, 엄마의 아들은 진정 예수님의 심부름꾼이고 싶습니다. 저의 인생이 제 인생인 듯 생각했지만 말씀으로 깨닫고 보니 저는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지명하셔서 저를 부르셨고 세상의 일도 역시도 인간의 것인 듯 살아가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일이요 역사임을 알게 되니까 제가 하나님의 심부름꾼이라는 마음으로 남은 날들을 산다면 참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또한 더 바라기는 우리 행복동의 가족들, 특히 우리지호형제님등 사랑하는 동생들이 항상 하나님의 심부름 꾼이라는 마음과 자세로 살았으면 기쁘겠습니다. 위하여 열심히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내일이면 엄마와 이모님과 장로님 집사님을 뵙게 되고 또 어느분이 오실가라는 설레임과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울 엄마께서 또 어떤 말씀으로 아들에게 은혜를 나누실 까라는 기대감도 갖게 되구요. 말씀 속에서 엄마가 발견하시고 은혜를 누리는 보물을 저는 언제쯤 엄마처럼 깨닫고 그 오묘하고 황홀한 은혜들을 누릴수 있을런지요. 언제쯤 제 앞에 있는 모든 불순물들이 태워지고 제거된 정금이 되어 그 빛을 제대로 비추게 되려는지요....
엄마의 정직함 믿음, 엄마의 사랑의 빛이 참 많이 부럽고 존경합니다. 오래도록 건강함 누리시며 아들이 잘 닮고 예수 오직 예수로써 하나님의 심부름을 제대로 잘 하라수 있도록 보듬고 이끌어 주십시오. 승리하시구요... 아들이 울 엄마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