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온 편지
사랑하는 울 엄마께,
운동시간때, 땀 탁구라고 하는 운동 시합을 하였습니다. 탁구와도 비슷한 룰이 정해져 있고 땅바닥이나 세면 콘크리트 바닥에 선을 그어 네트를 설치한 후에 탁구 라켓 모양의 기구와 정구공을 사용하여 시합을 하는 운동이지요. 오랜만에 하는 운동이라서 몸도 덜 풀린 상태인 탓인지 처음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그런 저를 상대방이 얕보는듯하여 저도 모르게 승부욕이 발동한 것입니다. 세트 스코어 0:2 로 뒤지고 있던 게임을 3:2 로 역전하여 승리를 해 버렸습니다. 기분도 좋고 제 스스로 멋진 게임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엄마께 편지를 드리면서, 서두에 어떤 마음을 담을까를 생각하다가 운동시간 때의 일을 담아보았는데 저의 앞으로의 나날도 운동 시간처럼 그런 멋지고 기쁜 역전승의 나날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전까지는 마귀의 세력앞에 너무도 무기력하게 폐하기만 했던 저였지만, 앞으로의 나날들은 마귀에게 폐하였던 그 분한 마음을 바탕으로 분기 탱천하여 역전승의 날, 승리의 나날들을 살아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지게 되었습니다. 오직, 주님 안에서 진정한 신앙인이요 승리자의 날들을 살아가야겠습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싱가포르엔 잘 다녀오셨는지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었지만 한 가정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한 길이라 하셨기에 엄마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대하며 위하여 아들도 기도로 함께 하였습니다. 싱가포르로 떠나시기 전에 보내주셨던 “감사”와 “자족”하는 가르침에 대한 엄마의 마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어야 함을 깊히 묵상하는 가운데 로마서 9 장 14 절~16 절 말씀에 이끌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롬9:14-16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사랑하는 울 엄마,
늘 그랬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서도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시금 제가 선택받은 사람임을 말씀을 통하여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선택은 저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님 안에서 살게 되면서 부터는 제가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은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선택의 주체는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것이지요. 하나님이 저를 택하여 주셨다는 사실! 얼마나 감사하고 가슴 벅찬 일인지요!,,,,,
저처럼 이 은혜로운 시간들을 누려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가슴벅참과 감사함을 모를 것입니다. 또한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저가 흠 없고 잘 나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닌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저를 향한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이 제가 셀 수도 측량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기 때문에 영적으로 행복한 사람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께서 세워 주신 사람이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세우신 저를 통해 능력을 보이시고 하나님의 이름이 전파되게 하시고 하나님이 세우고 쓰시는 그것이 곧 행복이라는 사실을 앎으로 행복한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그렇게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사랑받으며 쓰임 받고 살게 되어 행복한 저이기에 저는 주님이 세워 주신 목적대로 바르게 살아야 하겠지요. 엄마께서 싱가포르의 한 가정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 다녀오셨듯이 이 세상 속에는 지난날의 저처럼 구원의 길을 모르고 주님도 모른 체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저는 그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며 고백하고 싶습니다.
“죄인중에 죄인이었던 나 디모데는 예수님 믿고서 정말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사울과 다윗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깨닫게 되지만 엄마의 권면에 따라 다시금 묵상하면서 더욱더 깊은 교훈을 얻게 됩니다. 다윗과 사울의 개인적 성향을 비교하면서 얻는 교훈도 귀하지만 제가 잘못하는 그 잘못의 피해가 저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준다는 교훈도 얻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울 엄마,
아무리 좋은 환경과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함께 할 때에만 진정한 능력이 되고 귀히 쓰임 받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하고 자신의 욕심에 이끌리어 자기 의지를 사탄에게 내어주어 점점 더 죄의 노예가 되어간 사울의 모습을 교훈삼아 “자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엄마의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교화방송중에, 북한산의 암벽을 등반하는 등반 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암벽을 오르는 등반가들! 그들의 등반하는 모습을 보면 바위에 든든히 박혀있는 쇠기둥과 굵고 튼튼한 쇠밧줄로 연결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통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도구들이 튼튼히 박혀 있기에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순간 불현듯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이 생각났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의 줄이 없다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오늘 제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이 저를 위하시기 때문임을 쇠말뚝보다 더 굳건하고 쉬 받줄보다도 더 든든한 하나님의 손을 꼭 붙들고 있기 때문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잡힌 손에 온 힘을 쏟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신지요?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과 행복동 가족분들 모두 평안하신지요? 또 다시 강력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우리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시고요. 아프지 마시구요 승리하세요. 엄마를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