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하나님이 주신 안식처인데...
너무나 끔찍한 가정들의 모습을 보면서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차라리 그 주간 신문 조각을 보지 않는 것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신문에는 사회의 저명인사이며 많은 학교를 소유하고 있는 학원 재벌 총수가 아들에게 피살당했다는 끔찍한 사건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나의 충격은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아버지를 죽인 그 아들이 뻔한 시나리오처럼 패륜아나 방탕아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흔히 나타나는 것처럼 부자 아버지 밑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라 방탕해진 아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버지를 죽인 그런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아들은 대학 교수였고 굉장히 착실한 사람이었다. 가정을 가지고 있고 십대의 딸을 둔 중년 남자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우울증이나 정신분열 증세가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그런데 칠순을 바라보는 아버지를 죽인 것이다. 그런 아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 외에도 나를 더욱 허탈하고 찹찾하게 만든 것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법정에 선 어머니가 남편에 대해 증언한 내용이었다. 상하고 깨진 마음을 가졌던 거 아버지의 폭력과 폭압적 행동에 대해 낱낱이 고발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죽은 그 사람은 밖에서는 존경받고 성공한 사람이었지만 가족에게는 고통 그자체였다. 가족 전체의 인격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행동, 가장이라는 자리와 돈과 언어와 주먹을 이용해 온 가족의 자아를 말살시키는 폭력, 그는 집안을 고통 속에 몰아넣는 깨어진 리더십이었다. 견디다 견디다 못해 그 순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말 정도로.... 참으로 안타까웠다.“
부모라는 존재는 자녀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평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고 한 영혼이 장성하여 성인이 될 때 까지 뿐만 아니라 일생동안 가장 평안한 품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거꾸러 고통 그 자체를 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슬퍼집니다. 위의 글의 내용은 죽음을 당한 아버지보다 착실하게 잘 살수 있는 아들이 마귀가 뒤흔드는 상황 속으로 들어간 것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사람의 이기심에는 타고난 죄성의 결과이며 이기심 그 자체로 인하여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허덕이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런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는 묵상을 오늘 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했던 군중을 향해 하셨던 기도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하는 그 차원을 어찌 우리가 이해할 수가 있을런지요.
가족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올무가 된 자녀의 입장에 있는 영혼이 걸어가는 인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를 몰라서 안타까운 마음의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 위의 글에 나오는 가정은 어머니가 아들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 섰기에 둘중에 한분은 아들을 사랑하지만 둘다 자녀를 더 이상 피어날 수 없도록 고통을 주는 부모는 어찌 이해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의 부모를 선택할 수가 없는데 어린 심령은 그 상처받는 부모가 자녀에게 그대로 대물림할 때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이럴 때 정말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 어떤 가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전혀 해답이 나오지 않는것을 보기도 합니다.
한편 어른보다 더 깨달음이 바른 일곱 살난 주연이가 성경을 통하아 깨달은 것을 아빠에게 쓴 편지가 너무나 감동스러워서 여기에 함께 나눕니다.
사랑하는 아빠께,
사랑하는 아빠, 잘 지내고 계세요? 아빠가 응원하고 기도해 주셔서 그런지 저는 상을 많이 받고 2 학기를 시작했답니다. 아빠는 힘들지 않으세요? 물론 힘들지 않으실꺼예요. 아빠가 유쾌하게 지내라고 저가 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까요.
아빠, 제가 성경에서 읽어봤는데, 세상에는 두 가지의 갈림길이 있어요. 그 두 가지가 하나는 “다윗의 길”과 “여로보암의 길” 이예요. 정확히 말하자면 “다윗의 길”은 의로운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는 길이고 “여로보암의 길”은 주의 병사가 아니고 잘난 척하며 죄를 짓기를 반복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닌 마귀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그 길을 가요. “다윗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기분이 좋아져요. 하나님의 길이니까요. 반면, “여로보암의 길”은 가깝고 편해요. 그렇지만 가다보면 악령에게 고통을 받게 되어요. 하지만 소용이 없어요. 이미 그 길로 달려가 버렸으니까요.
아빠도 항상 “다윗의 길” 하나님의 자녀가 가는 r길을 가세요.
아빠를 사랑하는 주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