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사랑하는 울 엄마께,
“내가 디모데를 생각할 때 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디모데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디도데와 교제함을 인함이라 디모데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가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내가 디도데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디모데가 내 마음에 있음이여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디모데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됨이라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디모데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라 내가 기도하노라 디모데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여 디모데로 지극히 선한 것을 본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편지를 뵙게 될 때마다 항상 느껴지는 엄마의 l사랑이지만 오늘은 엄마께서 내주신 숙제의 말씀을 인용하여 엄마의 마음을 만나게 되니 엄마의 마음이 더욱도 진하게 아들의 마음 안에 담겨집니다. 감사해요. 엄마! 디모데가 진실로 엄마 안에 담겨 있는 주님의 사랑을 잘 담고 또 닮아서 주님 보시기에 어여쁜 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의지로는 불가능함이요 성령께서 강권적으로 붙잡아 주시고 저의 온 마음을 주장하여 주시기를 원하고 또 원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회심 전에 딱히 글로 담을 수 있는 것들이 없습니다. 저의 삶, 어릴 때부터 형성된 세상에 대한 반항심과 어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은 세상 속에서 누구도 함부로 저를 대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의식과 내 배만 따뜻하면 된다는 철저한 이기심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이끌었습니다. 누가 상하든, 누가 힘들고 무서워하든 저와는 무관했으며 잦은 이곳(교도소)에서의 생활 속에서도 그때 저의 현실에 대한 보상심리로 인하여 더욱더 완악한 마음을 갖게 되었기에 이곳에서 추구하는 교화나 새로워진 심성은 제게 자리할 수가 없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회심 전엔 말로 담기조차도 부끄러운 흉악한 죄의 대가로 짊어진 끝이 보이지 않는 형량의 무게로 미결 생활부터 저는 사람이기를, 삶을 포기한 그 자체의 모습이었습니다. 함께하는 동료들은 제게 말조차 걸어볼 엄두도 내지 못하였고, 내성적이었던 성격상 제 안에 담긴 설움과 두려움을 누구와도 나누지 못하여 속으로 불안과 정신적 흉포함만 싸여졌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정말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엄마,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3 차례의 삶을 포기함속에서도 그때마다 발각되어 지금의 디모데가 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증이었던 분을 통하여 그분을 접견할 때마다 저의 완악함을 드러내려 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분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되었고 그분이 믿는 하나님은 과연 어떤 하나님인가에 대한 마음도 가질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10 분이라는 면회 속에 1 년의 만남 중에 제가 도중에 면회를 그만둔 일들이 여러 차례였지만 그분은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10 분 동안 제게 가르쳐 주신 말씀은 “하나님은 형제를 사랑하십니다.” 였는데 그 이상의 말씀을 하시려 하면 저는 듣기 싫은 듯 한 결례를 범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중에 저의 마음은 그분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교통사고로 그분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하나님을 만날 기회는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에는 종교집회가 있고 저는 떡이나 과자를 얻어먹겠다는 일념(?)으로 기독교든, 천주교든, 참석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때엔 제게 울림이 없었습니다. 그저 떡 하나, 과자 한 봉지 제겐 중요한 관심사였을 뿐이었지요. 하지만 여호와의 증인분과의 만남이 끝나고 나서 또다시 외로움과 절망감으로 인한 삶의 포기의 현장에서 엄마께 고백 드렸던 회심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고 비록 잘못된 신앙관 속에서 보여주신 사랑이지만 여호와의 증인이셨던 분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분이 그렇게도 전하려 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절실함과 깊이 알고 싶은 간절함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보여 주셨던 사랑의 진실함 속에서 종교 집회때 목사님이나 신부님들이 말씀하셨던 평안과 천국에서의 삶을 누리고 싶어졌습니다. 이미 회심의 현장에서 제가 죄인임을 고백했던 사실과 주님을 간절히 원했던 은혜를 누렸기에 당연이 갖게 된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저의 변화는 생활 속에서 나타났습니다. 말씀을 대하기 시작했으며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알기 원했고 독방생활의 장점을 활용하여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변화된 모습을 인정받아 노역장에 나가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박정화전도사님이 성품은 하루 이틀에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엄마께서도 사랑의 오랜 사고방식은 습관을 낳고 그 습관대로 미래의 열매의 인생이 만들어 진다는 말씀으로 성품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고요. 저 역시 앞으로도 더욱 뼈를 깎는 듯 한 노력을 통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사랑의 온전한 성품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단단하지만 예전의 성품 만큼음 단밖에 바뀌어 질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기에 성령의 역사하심 속에서 지내고 있는 지금 이순간이 참으로 신기하고도 감사드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저는 회심의 때, 그때부터 성령께서 강하게 이끄시는 은혜가 있었음을 믿습니다. 믿음으로만 아니라 사랑의 행함으로 예수님이 이루신 율법의 요구를 누릴수 있다는 것, 영원한 생명의 은혜를 누릴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강하게 제 마음 안에서 역사하였기에 독방에서의 혼자만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노역장에서 형제들의 아픔을 보듬으며 노력할 수 있었고 어설픈 몸짓이었지만 진실로 사랑가운데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세상적인 성품은 하루 이틀에 만들어 지지 않는 것이기에 그 성품을 바꾸기란 매우 힘든 것을 알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진실함은 단밖에 사랑의 행위를 요구 하셨고 오랫동안 함께해온 내성적인 성격마저도 무너지게 하심으로 형제들 속에서 어울리고 함께 할수 있는 용기를 부여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어느 누구도 강권적으로 할수 없는 변화를 단번에 만드시는 능력이야 말로 오직 우리 주님만이 gktylf수 있는 능력이요 기적임을 고백합니다. 그렇게 형제들을 섬기고 성가대원으로 봉사부장으로 봉사대원 형제들과 함께 교회를 섬기며 유익이 되는 것들을 계획하고 최선을 다하여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회심 후에 모습들을 어찌 이 작은 지면에 담을 수 있겠습니까? 하루 하루의 저의 모습이 제 안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함이요 인도하심이었던 것인데요. 특별히 감사드리며 큰 도우심을 고백한다면 사랑하는 엄마와 행복동 가족들과의 만남이라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살아오면서 제 안에 자리한 외로움과 부족한 신앙에 대한 역량과 인간적인 연약함에 비롯되어 갖게 된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동경을 또한 사랑의 본을 직접 보여 주시고 닮고 배우라시는 뜻으로 맺어주신 엄마와의 인연을 저는 하나님이 저를 특별히 사랑하시는 은혜의 복임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세상 적으로 이곳에서 요시찰의 신분과 무기수에서 감형됨의 혜택도 주님을 믿고서 얻은 은혜의 선물임을 고백하지만 제게 증요한 것은 지금 이 생활이 끝이 없는 이 세상 마지막 날까지의 연속이라 하여도 평안함과 천국의 소망의 은혜를 누리며 형제들과 사랑의 행함 속에서 지낼 수 있게 된 사실입니다. 엄마, 저 잘 누리며 감사하며 살아갈게요. 말씀 속에서 하나님과의 제대로 된 만남과 기도의 법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바르게 생명의 법, 하나님의 아들, 사랑의 모습을 배우고 닮아 갈수 있도록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고 가르쳐 주세요.
사랑하는 엄마,
지금 드리는 글을 다시금 읽어보았습니다. 두서가 없는듯 하여 정리를 할까 하다가 항상 그랬듯이 부족한대로 엄마께 드립니다. 새롭게 거듭난 생명을 가진 사람, 예수님의 생명을 소유한 디모데로서 예수를 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이번 주일 27 일에는 2 단계 시험입니다. 4 과목(국어사, 현대소설론, 현대사론, 고전소설론)만 준비했습니다. 전공 과목이라서 1 단계보다는 조금 힘든 과정이었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2 과목이상 합격하면 3 단계를 준비할수 있는데 2 과목 이상은 자신 있구요. 엄마의 편지와 말씀을 가르쳐준 내용은 내년부터 다시 공부하려구요.
이민희 집사님과 조카들과 정호동생 편지를 잘 받았는데 2 단계 시험이 끝나면 답장해 드리려구요. 마지막 마무리 하느라 시험 후에 다시 뵐께요. 아프지 마시구요.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안에서 영육의 강권함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엄마 참 많이 사항해요.
사랑하는 아들 디도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