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길을 막는 여러 가지 문제들
오늘 광주를 갔다 온 것이 꿈만 같고 기적과 같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광주행을 가로 막았습니다. 우선 우리를 운전해 주시던 최병님집사님은 목디스크 수술을 하셔서 장거리 운전을 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며칠전부터 윤권사님은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몇 년 동안 아프지 않았습니다.
어제 밤에는 갑자기 제가 배가 통증이 오더니 밤새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토하고 밤을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서 광주행을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먼 길 차안에서 토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가 기다릴 생각을 하면 못 간다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대신 계속 토하기 때문에 하루 금식을 하고 가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박찬국집사님이 하루 시간을 내서 운전해 주었습니다. 저는 종일 금식을 했지만 무사히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권사님도 괜찮았습니다.
디모데는 여전히 더 밝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곳에 교도관이 세 번 연속으로 한 분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분이 디모데에게 숙제를 다 하고 있느냐고 물으셨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는 로마서 8장을 암송시켰고 오늘은 고린도전서 13장을 암송시켰는데 그 숙제를 잘했느냐는 질문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교도관은 교도소 내에서 이렇게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공부를 하면서 보내는 것은 최고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디모데의 행복한 얼굴이 우리 병을 이길 수 있었고 먼 길 강행군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도 지난 달과 같이 저녁시간에 비가 많이 내려서 13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동참해 보는 이 여정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