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자도 사랑하시는 주님
롬14: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우리 아버지의 사랑은 연약한 자에게도 끊임없는 사랑을 부어 주시는 것을 늘 보고 있습니다. 저가 전도한 한 가정의 이야기를 생각하면 전도하며 섬기며 기다릴 때 도움이 될 것 같기에 여기에 나눕니다.
처음 이정우권사님 가족이 우리 집에 이사온 것은 우리 신혼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남편은 공군에 군복무 중이었고 그 기간 동안 저는 유한양행을 다녔습니다. 일반주택에서 살면서 저가 직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방을 세줄 때 집에 누군가가 상주하는 사람이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집은 자그마한 한옥 비슷한 구조였는데 하루는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는데 식구가 열 명이라 아무도 세를 주지 않는 사람들이 왔는데 세를 주겠느냐는 것입니다. 식구가 열명이라.....우리 부부는 아무도 세를 주지 않는 그분들과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은 당시에 재래식 화장실이 마당에 하나만 있어서 그 가족과 함께 사용을 해야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면 열명의 가족이 사용하고 우리 부부까지 합치면 12명이라 화장실 앞에 줄을 서야 했습니다. ㅎ ㅎ 그래도 참 행복했습니다. 당시에 한국은 1974년 지금과 같지 않고 수돗물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나 2시 되면 물이 쫄쫄 거리며 마당에 목욕탕만 나오고 부엌에는 나오지 않아 새벽에 물을 목욕탕에서 길러서 부엌으로 길어야 쓸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12명 대가족이 그 작은 집에서 한 가족처럼 살았습니다. 당시에는 세를 6 개월 계약을 해주었으며 세입자들은 더 자주 세 값이 오르기에 고통스러워했는데 우리 가족은 그 대가족과 삼년동안 세를 올리지 않고 살았습니다. 삼년이 지나서 우리는 그 주택에서 이사를 해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대 가족은 삼년동안 세를 올리지 않았기에 전세금도 적고 대 가족이라 갈 곳이 없어서 우리와 함께 우리가 이사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 집에서는 일년만 살고 다시 이사를 했는데 그렇게 일반 주택 세군데서 홍콩을 가기 전까지 살았습니다.
그런 관계에서 제가 전도를 하니 아이들은 금방 따라 나섰는데 엄마는 차마 거절할 수가 없어서 저와 교회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중앙성결교회를 다녀서 동대문에 위치하고 있기에 두 번을 갈아타야 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지금처럼 자가용으로 모시는 것도 아니고 저를 따라서 교회를 갔다 오면 가는 것 자체도 번거로운 일인데 전혀 예수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가자니 그 분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헤아려집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하루는 교회 여전도회에서 산상기도를 갔는데 그분은 그냥 따라서 박수치며 찬양하며 다들 기도를 하라고 할 때 기도할 줄도 모르지만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분에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분의 고백을 그대로 옮기면 그 몇 년동안 저를 따라가면서 정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기에 궁리를 하며 몇 년을 따라다니며 말하자면 극기(?) 훈련의 시간이었는데 갔다는 것입니다. 전혀 생각도 없이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려는 그 순간 성령이 임하니까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깨달아지고 자신을 위해 죽어 주셨다는 것이 느껴지니까 말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더라는 것입니다. 감사해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눈물로 범벅이 되어 기도를 하고 오니 제가 전도해 준 것이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밖에 할 것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 때 놀란 것은 제 자신입니다. 제가 말로 설명해도 깨닫지 못했던 것을 성령이 임하니까 주님을 증거해 주기에 구원의 감격으로 그분을 눈물 흘리게 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같이 살다가 그분의 장남이 집을 사서 이사를 하게 되어 우리는 따로 살게 되었지만 그곳에서도 그 먼교회를 빠지지 않고 출석을 하여 나중에는 권사님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볼 때마다 전도해 준 것을 감사했습니다. 그집은 자녀를 많이 낳아서 첫째는 결혼을 이미 한 상태에서 막내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잠만 자기네 방에서 자고 아침만 되면 종일 우리 집에서 함께 지냈었고 그 집에서 제일 먼저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딸이 호주에 유학을 간 남성과 결혼한 후까지 지켜보았습니다.
오래전의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우리가 전도하고 믿음이 안 자라는 사람들을 볼 때도 인내하며 성령님께 맡기다 보면 그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주님이 누구이신지 그리고 우리의 죄를 지은 타락한 소망이 없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오직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래야만 정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요한 웨슬리가 설교를 하면 마이크가 없던 당시에 날씨도 바람불고 춥고 비오는 영국에서 수 많은 군중들이 모여서 울며 회개하느라 웨슬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들은 울부짖으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고 회심의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울고 소리 지르고 하는 것이 무식하고 경건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성령이 강력하게 역사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울고 감사하고 회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소개한 이정우권사님은 당시에 머리에 전통적인 한국여인의 머리에 쪽을 찌고 계셨던 분으로 아주 전형적인 한국여인의 모습과 성품으로 소리 지르며 울고 불고하는 성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강타하며 구원의 은혜를 깨닫게 할 때 그렇게 울며 불며 기도하고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라고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양자의 영이 성령이 친히 임해서 가르쳐 줄 때 그 기쁨, 즐거움을 당신도 체험해 보시기를 소원합니다. 아빠에게 안긴 기쁨이 “아빠”라고 부르짖게 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