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샬롬 사랑하는 엄마께,
연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꽃샘추위 속에서 엄마를 만나러 갔었는데 비가 내려도 춥지 않는 따뜻함을 느끼면서 아들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성질급한 풀잎들은 벌써 양지쪽에 오순도순 자리를 잡고 따뜻한 얼굴을 내밀고 있는데 이번 비가 그치면 많은 봄의 모습들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지요? 구하기 전에도 응답해 주시고 생각만 해도 넘치게 주시는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엄마와 아버지와 동생들과 조카들, 이모님과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과 전도사님, 형제자매님들과 또 조카들과 함께 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엊그제는 서적을 담당하는 관계 직원께서 찾아오셔서 엄마께서 넣어주신 책을 확인하시면서 “요점정리”를 원래는 재본이 안되어 있던 것을 민원실에서 재본을 하여 전달한 것인데 엄마께 잘 받았다고 말씀드리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마도 엄마께서 제가 받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을 쓰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엔 넣어 주신 것들은 다 잘 들어온 것 같아요. 프린트 된듯한 요점정리는 나중에 정말 유익하게 사용되어질 것 같습니다. 아들의 공부 때문에 너무 엄마께 마음 쓰이게 해 드리는 것 같아요. 사실은 아들의 당연한 권리인데 엄마가 워낙 바쁘시고 하실 일들도 많으시기에 죄송한 마음도 든답니다. 되도록 좋은 것으로 챙겨 주시려는 엄마의 마음, 그래서 그리도 비싼 것들도 아깝지 않으셨을 우리 엄마이실 텐데.... 또 아들의 코끝이 징해 옵니다. 많이 감사해서요... 어렸을 때 누리지 못한 엄마의 사랑, 엄마의 품이 느껴져서요.
김해영님에 관한 내용들은 잘 읽었습니다. 삶의 역경들을 이겨내고서 섬기는 자로 우뚝 서신 오뚜기 같은 그분의 삶의 모습이 제게 큰 도전과 용기가 됩니다. 사랑과 섬김의 마음에 가득하게 느껴지는 그분의 삶의 모습속의 자랑이 우리 하늘 아버지였으면 더욱 은혜로웠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를 시키시고 채워 주시는 분이 하나님의 뜻임을 아셨으니 김해영님을 움직이는 초인적인 힘 역시 하나님임을 그러하셨다면 100% “멋져부러!” 이셨을텐데....우리 엄마처럼 모든 삶속에 하나님이 먼저인 고백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습니다. 책은 나중에 제가 말씀드릴게요. 제게 남은 시간이 있다면 엄마의 가르침이 담긴 편지와 함께 보내주시는 말씀들과 성경말씀을 만나야 하니까요. 당연히 제가 가까이 해야할 귀한 영의 양식들이지만 엄마께서 디모데를 스파르타식으로 훈육하시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도 모른채 지나가 버리고 있습니다.
사진 한 장 동봉합니다. 잠깐 동안이지만 아들 사진이 엄마의 손을 잠시 놓는 바람에 엄마가 아들을 찾는 마음을 갖게 해 드렸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거든요. 지금은 사진 촬영이 중단 되었지만 작년 가을까지는 1 년에 두 번씩 사진 촬영을 할수 있어서 찍어 둔 것이랍니다. 작년 가을 사진인데 엄마께 예쁘게 보이려고 할 것을 알기라도 했었나 봐요. 사진 찍을 땐 난리가 난답니다. 동료들 옷 중에서 가장 예뻐 보이는 것을 빌려입으려구, 신발이며 운동화며....그때 사진을 찍을까 말까를 두고서 많이 망설였었습니다. 감옥살이 할 날도 까마득한데...지금에 와서는 정말 잘 했다 싶어요.
나라 목사님의 어머니의 다리는 수술을 하시는거죠? 아들도 위해서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엄마께 역사하시는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이 치료하심에 역사하시기를 바라는 말씀입니다. 엄마의 연약함속에 함께 하셨던 우리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엄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안에서 들끓도록 성령의 강권적인 도우심이 있기를 간절히 원하고 또 원합니다. 엄마의 바람대로, 머리로 아는 믿음이 아닌 가슴으로 영으로 받아들이는 참 믿음의 용사인 디모데가 되기를 원합니다.
요한 계시록까지 완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택한 백성들을 구별하시고 새하늘과 새땅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시고 고통과 불행이 다시는 없고 죽음이 없으며 하나님의 빛을 비추시고 세세토록 왕 노릇 하게 된다는 말씀으로 영원히 살게될 천국시민의 영광을 바라보게 하였지만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외에 다른 것들을 더하면 계시록에 거론된 재앙들을 당하게 하셨는데 말씀을 자신들의 뜻대로 해석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미혹께 하여 영원히 헤어나지 못할 죄의 구렁텅이 속에 빠져들게 하는 자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특히나 말씀에 기록된 계시적 표현들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세상의 종말을 예언하며 그들의 교리대로 구원 받는다는 말을 하여 세상을 혼란케 하는 일들을 보면 올바른 신앙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엄마,
며칠 전에는 교화방송에서 “지구 대재앙”이라는 논픽션 프로그램을 방송해 주었습니다. 일류의 고대문명을 이루었던 마야인들에 의해서 예언된 해일 2012 년을 전후로 여러 생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한 지구 파국을 거론하고 2012 년의 대재앙설을 종교적 관점이 아닌 과학적 근거들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엄마, 믄득, 그날과 그시는 아무도 모르지만 때가 가까움을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거짓 증거자들의 미혹케 하는 말에 현혹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의 종말을 내심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필요한 말씀들로만 인용하기 좋은 말씀들일 테니까요.
언젠가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겠지요. 세상의 모든 것이 시작이 있었으니 끝이 있는 것은 당연지사니까요. 오히려 저는 그러한 끝이 있기에 언젠가는 끝날 모든 것에 대한 미련한것을 갖지 않고 영원한 것을 그리워 해야할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말한 세상의 종말 앞에서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그 마음은 영원에 대한 소망과 그 실현이 이미 지금 시작하고 있다는 깨우침에서 비롯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올바른 신앙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온 몸과 마음으로 전진하는 아들 디모데가 되도록 아낌없는 기도와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등기 우표는 몇장 더 남았답니다. 헤~~우표를 닭고기 훈제들과 바꿀수는 없어요. 등기 우표를 다 사용하게 되면 그리하도록 노력(?) 해 볼께요. 엄마 말씀처럼 하루라도 되 빨리 아들의 마음이 엄마께 정확히 도착하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반우편은 가끔씩 분실 사고가 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성령에 대한 가르침은 잘 소화할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만나겠습니다. 엄마가 보내주시는 사랑의 물을 잘 받아먹고 오직 주만 증거하는 아들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엄마와 함께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치유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 엄마를 오래토록 강권함으로 사용하실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아들을 위해 아프지 마세요. 아들이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