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디모데를 찾아서
청원을 거쳐 광주를 갔다 오면 평균 12시간정도였는데 오늘은 경칩을 적신 비로 말미암아 한시간이 더 걸려 13시간이 걸렸습니다. 특별히 지호에게 직장에서 하루 쉬는 날을 오늘 쉬라고 미리 이야기하고 함께 데리고 광주를 갔습니다. 디모데에게 여러 가지 바쁘고 힘든 여건에서도 어떻게 학사고시 공부를 할 수 있는지를 지호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은 마음에서 새벽부터 지호를 깨워서 데리고 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특별히 우리가 접견할 때 옆에서 함께 하는 교도관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대화하는 내용을 다 듣고 있는 가운데 들 을수 밖에 없는 우리의 비밀 예수 그리스도를 듣게 되며 구원얻기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한데 정말 하나님은 어떤 기도도 응답하시는 것을 보면 언제나 놀랍습니다. 오늘 참관한 교도관은 지난번에 아주 엄격하게 좀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교도관이 다시 왔습니다. 놀랍게도 그분은 우리 일행을 보자 마자 마치 잘 아는 사람처럼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성령이 감동을 시키면 그런가 봅니다.
디모데의 환한 얼굴을 반갑게 만나서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고 함께 찬양을 한뒤 오늘 특송을 하겠다고 미리 약속한 디모데가 일어서서 특송을 하였습니다. 찬양을 울어가면서 부르는데 우리 모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생명 나무
1.갈보리 언덕에 주님의 십자가
그 피로 내 죄를 깨끗하게 씻었네.
2. 절망과 고통의 세상 길 헤매일때
예수님 품으로 나를 인도하셨네.
3. 지내온 인생길 부끄러움뿐이지만
주님의 은혜로 감사만이 넘치네
후렴 아 아 생명의 꽃 피었네 열매 맺혔네
나는 다시 태어났네. 그 이름 생명나무라
나는 다시 태어났네. 그 이름 생명나무라
그리고 로마서 8장 전체를 너무나 잘 암송을 했습니다. 지호에게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데 그 권면도 지호가 아주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많다고 여건이 좋다고 공부를 더 잘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내 속에 있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고 마음을 다짐하는 것이 첫째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디모데가 전에 독방에 있어서 누가 TV 틀어놓지 않고 방해를 받지 않을때 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은 아침 일찍 새벽시간을 주님께 드리고 밤에도 드리면서 만약 아침에 12장 읽은 성경을 저녁에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원칙을 세워 충분히 다 못했다고 생각되면 낮에 화장실에 가서도 해야 할 분량을 다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니 다음 주에는 우선 교양과목을 시험 보는데도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하나님 말씀을 나누는 것을 옆에서 교도관이 듣고 있었는데 지난번 갔을 때는 시간을 칼같이 재어서 “시간 다 됐습니다”하고 문을 열어 나가기를 기다리더니 오늘은 옆에서 우리의 대화을 듣다가 말씀에 완전히 취하셔서 삼십분이 지나 사십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자신이 시계를 안 차고 와서 시간을 잘 못 보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함께 왔다가도 인원이 오버되어서 두 달을 못 보았던 최병님집사님이 오늘 만나보고는 어떻게 그렇게 얼굴이 환하고 더 좋아졌느냐고 놀라는 것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운전을 해 주시느라 피곤할 터인데도 정말 그리스도인이 어떤 모습이고 그 능력을 보니 기쁘고 피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생명이시고 빛이 되시기에 한 영혼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 그렇게 밝은 얼굴이 되는 것을 봅니다. 지호는 디모데형님을 만나고 나오더니 “어떻게 저렇게 예의가 있고 똑똑하고 밝을까요?” 라고 감탄을 하는 것입니다. 전혀 교도소 내의 수감자라는 것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도 그곳에 교도소 안에 있다는 느낌보다는 한 사람을 훈련시키는 군대에 입대중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디모데를 통해 영광 받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