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사랑하는 엄마께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아버지께서도 평안하시고 이모님과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전도사님, 형제님 자매님들과 조카등등 행복동의 사랑하는 가족 모두 평안 하셨는지요?
“보트를 타고 여행을 하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며칠 동안은 날씨가 매우 쾌청했지만 근해를 벗어나자 갑자기 폭우가 몰아쳤습니다. 파도가 높이 일고 비바람이 몰아치자 겁이 난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이렇게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은데 혹시 배가 전복되거나 하진 않을까요?“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이 정도는 끄떡 없단다. 주위를 보렴. 선원들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지? 이 배가 심하게 흔들릴 때는 닻을 내리는데 닻이 배위 역행을 해주어 중심을 잘 잡아 준단다. 닻이 튼튼하게 달려 있는 배는 어떤 파도에서도 뒤집힐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단다.” 아들은 주위를 둘러보자 정말 아버지의 말대로 선원들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할 수가 있었습니다. 튼튼히 달려 있는 닻 덕분에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지난주에 만난 엄마의 마음들도 윗글과 같은 뜻으로 받았습니다. 중심만 잘 잡히면 배는 절대 뒤집히지 않는 다는 사실. 디모데의 마음 중심도 잘 잡히어 어떠한 고난에도 파도에도 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요.
사랑하는 엄마,
저의 믿음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확신이요, 예수님의 구원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닻임을 믿으면서도 엄마의 말씀처럼 육신의 영욕의 무게에 치우쳐 흔들릴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엄마,
주님이 먼저이고 주님이 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거두어 가시는 이도 주님이심을 잘 알고 있구요. 하지만, 아직은 너무도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져 있던 인간적인 모습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엄마와의 인연을 만들어 주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권사님도 집사님도, 목사님도 아닌 엄마니까 아들의 짐(부족함과 어리석음)을 함께 지니고 아들이 잘 장성하도록 엄마처럼 엄마를 닮은 아들이 되도록 보듬고 이끌어 주시라고 엄마와 아들의 인연을 만들어 주셔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디모데의 옛 모습을 바꾸시는 주님의 마음임을 믿습니다.
제가 경험한 예수님의 베푸신 표적은 인생에 무엇이냐고 물으셨죠? 전에도 말씀드린 듯 합니다. 제 자신입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고 왕의 신하의 아들이 병 고침을 받고 38 년된 병자가 고쳐지고 오병이어의 기적, 물위를 걸으시고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나는 말씀속에서 행하셨던 수 많은 기적들이 기적임에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제가 예수 믿게 된것, 제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 또한 주님의 행하신 표적이요 기적임을 고백합니다. 너무도 참담한 저의 현실의 특별하게 보여지는 저의 법정 최고 형량을 (재판 받을때 일입니다) 죄수를 어찌 알았는지 목사님이며 수녀님, 스님들까지 교화해 보겠다고 열심(?)을 내었어도 어찌하지 못했던 아무도 저의 옹골진 죄로 완고하게 굳은 저의 죄성을 깨뜨리지 못했습니다. 그런 저를 단 한번에 단 한순간에 그 어둡고 불만 가득하고 절망 가득한 독방에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울며 기뻐하는 모습 저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신 것이 바로 주님의 능력이요 기적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할렐루야! 참 능력이시며 구원자이시며 사랑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엄마,
의정자매님이나 은주 자매님, 소희자매님들이 특별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고백을 하는 것에 도전을 받습니다. 믿음의 선배들 모습 속에 욥의 고난과 고백도 있었지만 자매님들의 고백은 역대상 말씀에서 만난 야베스의 고백을 닮았다는 생각에 은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야베스를 어머니가 고생하며 낳았다하여 그 이름까지도 그런 의미로 지어 줄만큼 태어날때부터 축복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그가 태어났을 때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얼마나 힘들었으면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소서” 라고 고백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이 정확이 2 주 남았습니다. 처음엔 느긋한 마음을 유지해야지 했는데 그래도 2 과목 이상을 합격하여야 2 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시험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됩니다. 사도행전을 한번 읽고 나서 신약말씀을 읽기 시작했는데 말씀 한 장 한 장에 구약의 장들보다는 길어서 묵상하는 시간도 길어져서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고요. 언제쯤 엄마처럼 주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함께 있는 그 시간이 너무도 좋고 또 함께 있고 싶고 더 교제를 하고 싶은 마음에 늘 아쉽기만 할수 있을런지요. 에고~~~
저가 참 좋아하는 찬양곡을 보내드립니다. 원래는 “생명나무”의 악보를 그리려 했는데 악보를 그리고 보니 어! 그 옆에 있던 사랑의 주님을 그렸지 뭡니까...어이없어 했는데 가사가 너무 은혜스러운 겁니다. 그래서 가사도 적었어요. 음~~ 만날 때 특송을 할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찬송가 144 장도 엄마와 가족들과 함께 부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두곡다 복사하세요.
저녁 식사 준비를 하라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무리해야 할것 같아요. 악보그리고 나서 엄마와 만나서 오전 오후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아참 사순절 기간이 시작되었지요.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버지, 이모님과,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과 형제 자매님들, 그리고 디모데의 예쁜 조카들....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을 더 많이 사랑할 수 있기 위해 그리고 이웃안에 계시는 그분을 더 만나기 위해 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예수님의 참 사랑을 감사드리는 시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프지 마시고 승리하셔요. 식사 당번 입이 30cm 는 나왔을것입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