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축하 카드
어제는 디모데에게 온 편지를 저희 남편이 보더니 “당신 사랑하는 아들한테서 편지 왔어요.”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이 재미있어서 서로 보고 웃었습니다. 우리 딸은 “엄마의 또 한명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우리 집 가족들에게 디모데가 이제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가족들이 디모데에게 용돈도 전해달라고 제게 맡겨줍니다.
저가 디모데의 생일을 물어보았더니 가르쳐 준 다음에 제 생일이 언제냐고 물었습니다. 저가 나는 날마다 기쁘게 지내니까 매일 생일 갔다고 하면서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어제 편지를 보니 그 안데 저에게 특별한 카드를 만들어 보내주었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 이미 지난 날인인데 저가 받은 가장 특별하게 만든 감동 깊은 생일카드였습니다. 그 카드는 교도소내에 고추잎을 따라 말린 잎사귀를 가장 자리를 색종이를 오려붙여서 나뭇잎으로 만들고 코팅도 할수 없는 교도소에서 비닐을 싸서 대신 코딩한 것처럼 만들고 그 위에 파란 색연필을 그렸습니다.
남편과 딸에게 그 카드를 보여주니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재주가 뛰어 날수가....너무 아깝다.....”하는 것입니다. 그 카드 안에는 “평강, 사랑의 주님이 늘 엄마를 도와 주시길....” 이렇게 쓰여 있고 테두리에는 작은 글씨로 삥 들러서 “주님 사랑”이랗고 쓰여 있었습니다.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는 재주로 국문학석사가 되어 문서로 선교하면서 또 사랑과 섬김으로 주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엄마께,
늦었지만 먼저 엄마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김춘경권사님게서 알려주셨어요. 지난번에 엄마께 여쭈어도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제 맘을 알기라도 하셨는지 권사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늦었어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 많이 사랑하는 우리 엄마,
하나님의 허락하심 속에서 아프지 않으신 가운데 영육의 강건 합을 누리시며 디모데의 멘토로서, 믿음의 선배로서, 진실한 동역자로서 기도의 응원자로써 디모데의 그 어떤 부족함이나 인간적으로 나타나는 그 모든 모습들도 참고 보듬어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엄마로서 오래도록 디모데 곁에 계셔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엄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글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는 내용은 아마도 디모데를 생각하시면서 쓰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 와서는 어둠의 권세에 눌려 살아갔을 때가 얼마나 어리석고 싫은 일인가를 알게 되었지만 그때는 어둠속에서 멀어지는 거짓된 것들이 진짜인줄 알고서 좋아하며 행하기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제가 세상에서 범한 죄로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후벼 파며 아프게 해 드렸던 일을 자랑인줄 서슴지 않았었지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모든 일들이 얼마나 어리 석었을 일인지를 진실로 깨닫게 되었고 세상 그 어떤 좋은 것들도 주님 안에서 누리는 평안보다 좋을수 없다는 사실과 천국에서의 영원한 누림을 알고 소망한다는 사실이요.
바울의 고백이 디모데의 고백이 되기를 원하시는 엄마의 기도와 바람을 우리 하나님이 들어주실줄 믿습니다. 디모데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다는 사실을 믿으며 우리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때에 제게 주실 것뿐만 아니라 주님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우리 엄마, 아버지, 이모님과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과 형제 자매님과 조카들 모두에게도 주시기를 바라며 열심히 믿음의 길을 달려가렵니다. 일전에 보내주신 사진들은 잘 도착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복음의 증거를 한 곳에 임하셨던 성령이 엄마와 함께 하심이 느껴져서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 동일한 은혜로 엄마께 역사하시어 엄마의 내 딛는 걸음마다 복음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어지기를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사진들을 앨범에 정리하면서 (디모데의 기도 앨법입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이리도 많은 가족들의 기도 안에서 주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엄마께 성구사전을 부탁드렸을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하며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다른 사람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라는 찬양 곡을 부르는데 말씀을 찾고 싶어진 것입니다. 관련된 말씀을 만난 적이 있는데 (아들 디모데의 기억력은 정말 꽝입니다) 기억이 나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요한복음에서 말씀을 찾았고 성구사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설거지를 하면서 다시금 “요한의 아들 시몬아” 라는 찬양을 불렀습니다. 부르면서 엄마께 편지를 드렸을 때 베드로의 회심에 관한 것과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찾아가셔서 베드로를 또한 예수님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예수님의 눈길, 그 눈길로 회심했을 베드로지만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눈길로 베드로를 바로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부활하신 예수님을 베드로를 찾아가지도 않았어야 하셨을 것입니다. 아니, 찾아가더라도 멱살을 잡고 “배은망덕한 놈, 네가 나를 배신해, 네가 나를 몰라?” 라고 하면서 망신을 주든가 뺨이라도 한번 올려붙여야 했을 텐데 예수님은 베드로가 배신했을 때도 그렇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찬양을 드리면서 예수님은 베드로를 회심케 하시고 살리셨던 것처럼, 디모데를 살리신 분임을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정죄와 판단으로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고치거나 변화 시킬수 없음을 제가 너무도 잘 압니다. 베드로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를 그렇게 보듬어 주심으로 지금의 고백을 할수 있게 된 것은 저를 진정으로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이심을 다시금 깨달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로 사랑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늘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금이 가고 깨어진 부분은 없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는 관계회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주님은 내게 베드로와의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진정한 관계회복을 원하시는데....
사랑하는 엄마,
예수님께서 본을 보여 주셨으니 제 곁에 있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세상적인 인연속에서도 깨어진 관계를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 모습으로 어찌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지요.
하나님 나라는 일을 통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섬김”을 통해서 세워지는 것임을 엄마와 사랑하는 가족들을 통하여 알게 되고 닮기를 원하는 만큼 먼저 배풂으로 끝까지 섬김으로 사랑을 살리는 아름다운 예수쟁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 시간
주님처럼 아름다운 관계 회복 속에서 사랑하고 풀고, 섬길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우리 사랑하는 주님께서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오늘은 엄마가 내발산동의 원천교회게 가셔서 말씀을 전하셨을 것을 생각하면서 사진속의 웨슬리와 복음을 전하던 강대상에서 계실 엄마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생신 때도 금식하셨을 엄마,
세상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엄마의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기 원하는 엄마의 열심과 사모함이 엄마의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전파되고 증거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 엄마 파이팅.
예전에 노역장 앞의 화단에 심었던 고추의 이파리를 따서 말려 둔것을 이용
하여 아들 디모데의 마음을 담어 보았습니다. 다시금 생신 축하드립니다. 오래도록 강건하셔서 믿음의 장성한 아들의 모습에 꼭 기대하십시오.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