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샬롬, 사랑하는 어머니께,
지난주에는 어머니의 편지를 5 통이나 받았습니다. 한번은 3 통, 금요일에는 2 통. 어머니 말씀처럼 설 연휴 관계로 누적되는 등 사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스티커 말씀을 하셨는데 스티커를 함께 동봉하신 것인지요. 편지에 붙여서 보내 주시는 것은 괜찬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것은 허가되지 않습니다. 모든 편지(수신, 발신 모두)등은 편지 담당 관계자들이 먼저 개봉하여 내용물과 편지 내용, 특히 이곳에서 바깥으로 보내는 편지 내용은 검열하게 되어 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할 수 있고 해서는 안 되는 내용을 가려 내기 위한 것입니다.
방통대 일은 말씀드린 후 과정들을 통하여서 제게 어떤 결과가 되었든 감사드릴 일이며 저 역시도 어머니께서 인간적인 부탁같은 그런 일은 하지 않으시기를 바랬습니다. 어머니는 절대 사람을 의지 하지 않듯이 저도 그런 믿음으로 앞으로도 마찬가지구요. 지금까지 함께 하셨던 주님의 계획하심과 도움심애 제게 마땅한 대로 함께 하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로마서 8 장 암송은 꼭 하렵니다. 이번 어머니 뵐때 2 월 초까지 20 절까지 암송하고 3 월에 뵐 때 까지는 다 암송하려는데 괜찮죠? 아, 정말 암송이나 암기력엔 젬병임을 다시금 인정하게 됩니다. 공부할 때도 암기과목이 최고 힘들었지요. 대신에 수학 같은 이해력이 필요한 것은 거의 100점이었답니다. 검정고시때 수학, 과학, 상업 등은 100 점이었고 국사등 암기 과목은 한 두 개씩 틀렸고요.
저만 4 시 30 분에 기상을( 해서 아침 시간은 모두 주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저녁때도 10 시부터 11 시 까지 드리고 있고요. 다른 이들에겐 공부하기에 중요하고 가장 유일한 시간이지만 나머지 시간들 속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여간 힘든것이 아닙니다. 공부하겠다는 친구들이 9 시 TV 마칠 때 까지 틀어놓고 시청을 하고 있고 규정상 교육용 방송은 시청을 해야 하고...그나마 다행인 것은 노역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는 것이죠. 우선순위에 게으름이 없도록 응원해 주십시오. “엄마 아들이잖아요” 아참, 사진은 앞으로 제게 보내주실것을 생각하시어 1 장씩 더 촬영해 주세요. 이곳에서 앨볌 구입을 하여 보관하게 되어 있는데 어머니께서 지난번에 보내 주신 것은 칼로 오려서 보관하려다가 허가 받지 않고서 몰래 자르다가 적발되어 혼(?) 났습니다. 별일은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규정”이라는 것을 너무 엄격히 다루다 보니 제 뜻대로 할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편지들도 일정량이 모이면 공동창고에 보관하여야 하구요. (엄마 편지는 반납하지 않았답니다.)
어머니의 편지, 시, 책등, 원천교회 예배에 관한 내용을 포함한 어머니의 마음을 만날 때 마다 어머니의 모든 것들을 성령께 의지하고 계시고 성령의 도우심이 늘 함께 하심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들 디모데나 어머니와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성령의 사람으로 인도하심을 알 수가 있고요. 날마다 기적을 경험하시는 놀라운 은혜가 아들은 너무도 부럽습니다. 어머니를 생각하고 글을 통하여 만날 때마다 저 역시 어머니의 믿음대로 살기를 바라는데 왜 이리도 부족하고 어리석음이 많음을 느끼고 알게 되는지요. 이민희 집사님을 통하여 “속사람 신체검사”를 했던 이야기를 담으렵니다.
이민의 집사님이 언니 되시는 분과 함께 다녀가셨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이라서 갑작스런 면회가 혹시, 함께 했던 동료라도 찾아왔나 싶었습니다.
집사님이 제가 독방에서 회심했을 때 했던 말들에 대하여 방언의 은사로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방언을 했던 것 같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을 때 순간적으로 그렇다고 말씀을 드리려는 유혹이 있었습니다. 감사의 고백이었지 분명 알수 없는 방언은 아니었거든요. 집사님과 언니께 거짓 증거를 할뻔 했습니다. 분명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던 순간임을 확신하지만 방언의 은사까지 경험했던 것처럼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순간적이었지만 “똑똑하다고” “천재라고” 칭찬하셨던 디모데가 아니었습니다. 어리석고 부족한 옛사람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복잡해지는가 싶더니 텅빈 것 같아지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랐습니다.
순간적으로 성령께서 저를 이끄셨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의가 드러나고 은혜가 끼쳐져야 할 귀한 시간에 사람 앞에서 저의 자랑이 앞서려는걸..영적인 교제가 아닌 인간적인 인정을 받고 인간적인 의를 드러내려는 것을 성령께서 막아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믿습니다.
접견을 마치고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온 몸에 힘이 빠지듯이 일어시기도 힘들었습니다. 의무실로 옮겨졌고 의무실에서 영양주사를 오랜 시간 투여 받고나서 무겁게 느껴지는 것을 부축 받으며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료들리 이온음료 용기인 펫트병에 뜨거운 물을 몇 병 얻어서 저의 침구 속에 넣어주고 핫백이라는 고가의 보온용품도 아까워 하지 않고 넣어준 덕분에 따뜻해진 침구 속에서 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노란 반짝이 옷을 입구서 춤을 추고 있는 저의 모습이 TV 속에 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바라봤던 적 같은데 갑자기 유리가 깨지듯이 TV가 깨어지고 인자하신 모습의 어디선가 뵈었던 듯한 분이 저를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분께 다가가려는데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분은 높은 계단 위로 올라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두팔 벌려 저를 보다듬어 주려 하시기에 계단을 달려 올라가는데 갑자기 계단도 인자하신 그분도 보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는듯 했고 단상위에 반짝이 옷을 입고 있는 저를 볼수 있었습니다. 다시 춤을 추려 하는데 갑자기 제가 밟고 있던 단상이 사람의 등으로 변하고 놀란 저가 발을 떼자....등을 편 사람은 바로 계단위에 계셨던 분이었던 것입니다. 여전히 인자하게 웃고 계셨던 그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를 반복하면서 엎드려 울다가 옆에서 잠자던 동료가 놀라서 깨웠다 합니다. 제가 너무도 슬피 우니까 울음소리에 놀라 깨웠다 합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새벽바람을 맞으며 울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잠시나마 인간적인 저의 의를 드러내고 자랑하며 교만해지려는 모든 것들 여전히 주님의 등을 밟고 제가 높아지려했던 저의 어리석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금요일 저녁때 도착한 편진데 제가 의무실에서 오자마자 잠들어서 못 준 것이라며 동료가 받아 두었던 어머니의 편지 2 통을 전해 주기에 받아 보았습니다.
아! 은혜였습니다. 새벽의 회개의 눈물 고백 뒤에 또 다시금 채워지는 은혜였습니다. 어머니는 알맞은 때에 찾아오셔서 속사람 신체검사를 알려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분들의 칭찬이 제 잘난 탓인 듯 어느새 교만해졌던 저를 이민의 집사님을 갑자기 알맞게 보내시어 속사람을 점검케 하시고 성령의 다스림을 깨닫게 하시는 은혜와 감사의 시간을...주님은 저를 너무도 귀하게 사랑하고 계심을 깨닫게 하심을....아! 이런 주님을 제가 어찌 찬양하지 않을수 없으며 사랑하지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사랑하는 엄마,
순간 순간 마다 뱀의 머리 치켜들듯이 머리를 치며 드는 더러운 어둠속의 유혹에 당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양자의 영을 받은 자로서 아빠 아버지라 부르짖는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며 솔직하고 진실한 마음을 품고 고백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능력의 주님의 도우심으로 영과 육의 강권하심 다운데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우리 엄마 파이팅!
울엄마 안에 계시는 주님,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