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에게 온 디모데의 편지
참으로 좋으신 주님의 은혜 가운데 귀한 신앙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리며 오빠의 마음을 담으렵니다.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너무나 감동되고 은혜가 되는 글 (오병이어와 작은 별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모릅니다. 우리 소희 자매님께 이렇게 귀하고 아름다운 달란트를 주신 나의 하나님! 소희의 하나님! 우리 모두의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신문에서 보고 메모해 두었던 글입니다.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땅에 농부는 섰습니다. 농부가 가진 거라곤 소중한 믿음과 쟁기뿐이었습니다. 마른 땅은 돌무더기로 가득 덮여 있었고 그 사이로 갈라지고 메마른 흙이 드러나 보였습니다. 농부는 해가 뜨기 전에 마른 땅으로 나와 해가 질때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군데 군데 박혀 있는 돌을 골라냈고 드러난 땅을 쟁기로 갈았습니다. 뜨거운 태앙과 너그러운 달의 도움으로 땅이 숨을 쉬기 시작 했습니다. 이름 모를 싹이 돗아나고 마른 땅은 푸릇푸릇하게 녹색을 띠어갔습니다. 싹이 자라 잎을 가지자 새벽녘에는 크고 작은 잎들이 송골송골 이슬이 맺혔습니다. 그리고 이슬을 먹고 나온 벌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삭을 물고 난 새가 마른 땅 위를 지나다 벌레를 보고 날아왔습니다. 새가 물고 온 이삭이 떨어진 자리에서 곡식들이 자랐습니다. 농부는 기븜에 찬 마음으로 곡식을 소중히 가꾸었습니다. 싹이 자라 꽃이 피고 나비가 날아들었습니다. 나비가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자 꽃들이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꽃들이 열매맺고 더 많은 새와 나비가 날아왔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들판은 곡식으로 가득 찼습니다. 농부가 가진 것은 쟁기와 성실뿐이었습니다.
자매님,
세상엔 참된 사랑과 진리를 멀리하여 메마르고 건조한 마음 밭이 참으로 많음을 압니다. 자매님의 어머님, 권사님의 말씀처럼 예수믿는자와 교회 다니는 자도 많구요. 모두가 아빠 아버지를 부르짖지만 교회 다니는 자로 말미암아 아니 교회 다니는 자들이 참사랑과 진리를 갈구하는 메마른 땅에 자갈이 되고 돌이 되어 그 나마 자라나려하는 씨앗을 누리고 자라지 못하도록 방해하지요. 그런 땅위에 서 있는 자매님을 상상해 봅니다. 농부처럼 자매님께도 예수님을 통하여 할수 있다는 믿음과 쟁기(열심이라는)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사랑의 곡식을 맺게 하는 씨앗(은혜와 감동을 주는 글)인 달란트가 있습니다.
농부처럼, 농사일로 인한 튼튼한 육신을 지나자 못한 어찌 보면 너무나 연약한 모습의 자매님이지만 늘 자매님의 등 뒤에서 자매님의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능력이 되시는 주님이 계심으로 세상이란 천박하고 메마른 땅을 고르고 가꾸어 아름다운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결실 속에서 기쁘게 감사드릴 자매님을 상상해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볍고도 무거운 집
십자가
가장 평안하도도 험한 길
주님 가신 길
가장 가깝고도 먼 곳
하나님 나라
그리고 가장 큰 죄인이었지만 축복받는 자
바로 나!!!
자매님,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제게는 너무도 큰 축복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십자가를 모르고 주님 가신길을 모르며 하나님 나라를 몰랐다면 세상 속에서 가장 어리석고 기구한 운명을 살고 있다는 좌절과 한탄의 소리들만 내 뱉고 있었을 텐데 이리도 귀한 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내 주 하나님을 그 크신 사랑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막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막12: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자매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이냐는 예수님의 물음에 지혜 있게 대답한 서기관에게 예수님께서는 “네가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는 것으로는 가까이 갈 뿐 아니라 그 아는 바대로 실천해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겠지요. 누군가 말했던 죽으면 좋은 말만해서 입만 천국에 갔다는 이야기와 좋은 말만 들어 귀만 천국에 간다는 이야기를 그냥 웃어넘기는 것으로 끝낼 수 없었습니다. 바라기는 세상적인 공부나 신학공부를 무엇을 하든지 옳게 배우고 첫째가는 계명, 둘째가는 계명이 무엇인지를 늘 가슴판에 새기는 배운 바를 바르게 잘 실천하는 오빠가 되기 원하니 생각 날 때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세요. 항상 아프지 않도록 “으쌰 으쌰 힘내기를,,,” 믿음이 강건하여서 예쁘고 아름다운 글을 잘 쓰고 귀하게 쓰임 받기를 오빠도 기도드리며 응원할게요.
사랑에 빚진자 디모데 오빠가
아래 편지는 소희 어머니 김 권사님께 온 편지입니다.
주님사랑 권사님께!
설날 특집 방송이라며 교화방송에서 음악을 들려주는데 “만남”이라는 노래가 들려옵니다. “우리 만남은 운연이 아니아...” 이 노랫말처럼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남을 계획하시고 권사님을 만나게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만남에는 그에 합당한 열매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권사님과의 만남 속에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저는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릴수 있으리라 믿으며 주님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 보내주신 귀한 마음은 감사했습니다. 살아오면서 참 많이 메말라 있었을 감동들을 사랑하는 주님께서 어머니를 통하여, 권사님을 통하여 선교회의 가족 분들을 통하여 살려주시고 감동들을 통하여 주님께서 얼마나 저를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체험하게 해 주심에 감사 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권사님이 겪으셨던 지난날들의 아픔의 마음들의 아픔을 헤아리고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니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깊은 상처들을 공감하시며 울어 주셨을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엊그제의 일입니다. 동료가 신문을 읽다가 욕을 섞어가며 투덜거리기에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이놈의 정치인들을 보면 절로 욕기 나오고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떡하느냐고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니 그들이 스스로 자신에 대한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수 있기를 바라야지 갇혀 있으면서 욕한들 무슨 소용 있겠냐며 마음을 다독거려 주었습니다. 욕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자꾸 욕을 하고 불만하면 스스로 그런 모습으로 변할 수밖에 없으니 앞으로는 자중하면서 공부하려 했던 첫 마음을 살리고 충실 하라는 말도 덧 붙였고요.
권사님,
제가 살아온 나날들을 생각해 보면 욕하면 닮는 다는 말이 속담일 뿐 아니라 사실 그대로의 표현임을 알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붙어있던 불신과 원망과 증오가 결국은 제 모습을 그리 만들었었으니까요. 하지만 권사님은 맞닥뜨려진 악조건을 이겨내시고 결국은 믿음의 가정을 이루어 사랑의 나날들을 살고 계시니 정말 마음 안에 어떤 마음이 담기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권사님을 통하여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꿈은 꾸는 것이 아니고
꿈은 묻는것이다
밑 불로 씨 알로
꿈은 온 몸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자신을 묻어 캄캄히 썩어
꿈은 뿌리로 다시 피는 것이다.
권사님!
윗글은 아침에 말씀을 읽으려고 성경책을 펼치는데 꿈꾸는 자 요셉의 말씀속에 메모하여 꽂아 두었던 박노해님의 “꿈은”이라는 글을 다시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셉을 통하여 꿈에 대한 묵상을 하면서
“꿈은 내가 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꾸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구인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꿈 꾸고
그 꿈을 이루시기 위하여 일하는 것이
바로 꿈이다. 라고
함께 메모해 두었던 글인데 담아보았습니다.
시인은 꿈을 꾸지 말고 꿈에 묻히라고 이야기 합니다. 온 몸으로 뛰어 들어 자신이 꿈이 되라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썩혀서 뿌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권사님,
하나님께서 꾸시는 꿈에 묻힐 때, 그렇게 하나님께서 꾸시는 꿈에 썩어지는 밀알이 될 때 저는 하나님이 꾸시는 꿈의 뿌리가 될수 있겠지요.
하나님 안에서 꿈 꾸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꿈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꿈이 되어 하나님의 열매가 되고 비워지고 썩어져 하나님이 꾸시는 꿈의 뿌리가 되기 원합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저 역시 권사님과 소희 자매님과 사랑하는 가족 모두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 안에서 늘 새로운 존재로서 하나님이 꾸시는 꿈을 통하여 귀한 통로가 되고 뿌리가 되시기를 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 영육의 강건하신 가운데 승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