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2012.1.8
이 편지는 10 분 유리창으로만 면회하다가 특별접견실에서 30 분 면회하고 서로 포옹하고 축복송을 불러준 다음에 쓴 내용입니다.
샬롬! 사랑하는 어머니
햇살 밝고 따뜻한 주일날입니다. 오전에는 회색빛 가득한 하늘이어서 혹시나 눈이 내리는 것은 아닌가 싶었는데 따뜻하여서 참 좋습니다. 마치 회색빛 찌푸린 저의 마음을 거두어간 밝은 빛을 생각하고 감사드리라는 뜻이네요.
“행복동의 머슴 우리 엄마!
우리엄마는 주바라기
해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날마다 주 만 바라보고 산대요.
우리엄마는 밝음 쟁이
언제나 싱글벙글 좋은 일만 있는 듯
웃고 계시는 것만봐도
마음이 절로 밝아지게 해요
어둔 영혼 우는 영혼 주님 빛 비추어 밝히시지요.
우리 엄마는 평안 쟁이
평안을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주노라고 하신
주님의 마음으로 외국인 쉼터를 섬기며
참 평안을 전하시지요
우리 엄마는 사랑 쟁이
잘 생겨도 못 생겨도 상관 않고
예쁜 마음 악한 마음 가리지 않으며
주님 주신 마음으로 보살피고 섬기시지요
우리 엄마는 행복 쟁이
그저 주님 때문에 행복한 모습이지요
그렇게 그렇게 주님 닮아가요
그래서 우리 엄마는 매일 기쁘시지요
어머니를 만나면 마음이 절로 아이 같아집니다. 어머니, 이모님을 만나고 장로님을 만나고 동생을 만나고 집사님을 만나고 가족 분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든든하고 부자가 됩니다. 저를 위해 불러주었던 축복송은 한두 번쯤은 들었던 듯한 노래였습니다. 가사를 몰라서 따라부르지는 못했지만 주님이 저를 택하고 사랑으로 붙들으신 의미가 담긴 듯한 가사만은 지금도 제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디모데는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그 사랑전하기 위해....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어머니 품에 안겨 볼수 있다니! 이모님 품에도 안길 수 있다니...모든 일이 꿈만 같았습니다. 난생처음 하나님을 향한 사모함에 피가 펄펄 끓는 듯이 흐르는 예수 가족 분들의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지금까지도 설레고 행복하게 합니다. 그저 주님 때문에 살아가는 나의 행복동 가족 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30 분이 그리도 짧은 줄은 몰랐습니다. 이민희 집사님의 기도, 어머니의 말씀 봉독과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심 하나님께 대한 감사말씀과 이모님과 최병춘 장로님과 손정호 형제님의 얼굴 뵙고 포옹한 사실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너무도 꿈 같은 순간을 글로서 형용하고 표현하기가 힘들거든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제가 어지 이리도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제게 사랑의 마음을 보내주시는 분들게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지만 김순임집사님우 보내주신 우표 24 장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박찬국집사님의 자녀들의 사랑어린 선물도 잘 받았습니다. 먼 길을 어머니와 함께 다니시는 최병춘 장로님과 이모님, 동생 손정호 형제님, 먼 길까지 오셨다가 만나 뵙지 못하고 차안에서 기도로 함께 하셨을 최병님집사님의 대표기도로서 우리 가족 분들의 예수님 향한 사모함을 많이 주신 이민희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행복동의 사랑의 만남이 있기 까지 위하여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수고와 사랑의 섬김 안에 우리 사랑의 주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채워주심으로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방통대는 최종심사에서 탈락되었습니다. 교도소 내에서 단 한명 추첨을 제가 받았다고 저 혼자 교만했음을 깨닫습니다. 겨우 인간적인 인정(?)을 받았던 것 뿐인데 제 잘난 듯이....잘 되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더 컸음을 고백하고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잘난 듯이 까불어도 우리 주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다시금 알게 되어요. 어떤 순간에도 자만하지 않고 겸손히 주님의 인정함을 기다릴 줄 아는 인생이 되도록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학사고시 심사에는 선발되었습니다. 방통대 탈락소식을 듣게 되던 날에 관계자로부터 학사고시반 추천을 받았습니다. 낮에 일하는 것은 별반 변함이 없지만 야간에 더 시간을 가질수 있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곳에 옮기게 되어 좋습니다. 3 년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님이 이끄심대로 준비하고자 합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려는데 총 23 과목을 4 번에 걸쳐서 시험을 치루어야 합니다. 우선순위에 게으름 피우지 않고서 제 능력것 도전해 보렵니다. 아니 이것 또한 교만이지요. 제 능력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죠. 순간순간마다 저의 교만함이 드러나니 어쩐다지요.
감사드릴 일이 있습니다. 공부방으로 옮겨 왔는데 한 건물에 2 개의 방은 학사고시반이 잠을 자는 곳이고 나머지 방들은 벌금을 내지 못하여 벌금을 대신하여 감옥살이를 하는 분들과 65 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장애 우들이 각 방으로 나뉘어져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역할이 무엇인지 잊지 않도록 해 줄수 있는 분들이 주변에 계시다는 것이죠. 학사 고시반에 적을 두고 지내는 동안은 성가대 섬김을 할수 없는데 대신에 또 다른 섬김을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광주교도소 자체가 오래된 건물이고 행정상 방통대 시설과 하루 종일 공부할 수 있는 형편과는 비교도 안 되는 환경이지만 제가 원했던 곳이고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있는 곳이라 여겨져서 감사함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8 장은 월요일부터 암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좀 산만하여 암기력은 좋지 않지만 노력하렵니다. 참 지난 12 월에 치룬 목굥예 2 급 기능사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특별 관리대상이란 타이틀도 해제 되었고요.
한 소년이 떨리는 입술로 내 책상에 왔네. 수업이 끝났을때
“ 내게 새 도화지를 주시겠어요? 선생님, 이것은 망쳤거든요“
나는 그의 도화지를 받았네. 온통 때묻고 얼룩진
그리고 그에게 내 것을 주었네 하나는 때 묻고 얼룩진
그리고 그에게 새것을 주었네 하나도 때 묻지 않은
그 다음에 그의 지친 마음에 나는 웃음지었지
이번에는 더 잘해보렴, 내 아이야!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에 갔다네.
한 해가 끝났을 때. “저에게 새로운 한해를 주시겠습니까?
이번 한해는 망쳐 버렸거든요.“ 그분은 나의 한해를 받으셨네.
온통 때 묻고 얼룩진.... 그리고 나에게 새로운 한해를 주셨네.
하나도 때 묻지 않은 ...그런 다음 나의 지친 마음에 그분은 웃음 지었네
“이번에는 더 잘해 보렴 나의 아이야!”
어머니,
2012 년도 벌써 한주가 지나갔습니다. 주님께서 어머니와 이모님과 장로님과 집사님과 형제, 자매님들 행복동의 가족 분들을 통하여 “더 잘해보렴! 내 사랑하는 디모데야” 라고 말씀해 주시는 줄 믿고 더욱더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 주님께 더욱 잘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도 더 맛 들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고 아프지 마시고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속에서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
더 드리는 글: 원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실 어머니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말씀의 능력을 통하여 함께 하실 성도들께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히 담겨졌으리라 믿습니다.
엄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