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 윤권사님께
사랑하는 이모님께,
조카 디모데의 입이 함지박 만해졌습니다. 예전부터 디모데의 이모님이 되어 주고 싶으셨죠? 그저 머리가 숙여집니다. 생각할수록 감사드릴 뿐!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어찌 이리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는지 살려주시고 새로운 삶, 천국의 소망을 품게 하여 주신 것으로도 감사드릴 일인데....
예전에, 노역장에 있는 물탱크에 담겨져 있는 물이 사용을 하지 않았는데도 절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물을 아껴 쓰지 않는다며 관게자께서 주의를 주셨는데 줄어드는 물이 이상하여 세면장으로 통하는 수돗물 파이프를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땅속에 묻혀 있는 지점에서 파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서....교도관님은 저희들을 꾸짖고 저희들은 서로 속으로 못마땅했으니......
그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는 주님의 사랑의 물탱크에 연결되어 있는 생명수의 파이프인데 은혜의 통로인데 동료들에게 생명수를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파열한 파이프 같은 역할을 하면 어찌될까.... 결국은 생명수를 온전히 전하지 못하여 생명수를 갈급해 하는 영혼들을 목마르게 하여 죽어가게 하겠구나....그런 생각을 하니 저의 역할이 제가 참으로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누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단히 점검하고 이 물질이 끼지 않도록 제 자신을 정화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모님,
어머니와 이모님을 생각하면 참으로 단단하고 정화가 잘 되어있는 축복의 통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축복의 통로는 주님께서 특별히 배관하신 듯 하여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그런 어머니와 이모님이 배관에 연결되어 있기에 정말 좋은 은혜의 통로가 되어 사랑의 생명수를 제가 만나는 이웃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옥심의 때와, 교만의 녹, 게으름의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늘 아낌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정화시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소책자 (Together)를 통해 이모님께서 3 년 동안 성경을 23 독아니 하셨더라구요. 물론 최병춘 장로님의 40 독을 하셨다는데 그런 사모함이 있기에 우리 선교회 가족 분들이 든든하고 견고한 은혜와 사랑의 통로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분명 제가 본 받아야 할 모습임을 잘 알고 있어서 최대한의 제게 주어진 시간을 말씀을 만나고 어머니를 흉내라도 내 보려고 말씀을 만난만큼 기도의 시간을 바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노력속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에휴~~~ 스스로 파이팅 해 봅니다. 힘내라 힘!!!
이모님,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토끼해를 보내기 전에 받은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너무 크고 많아서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새해에도 부어주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대하지만 이 귀한 선물들을 저 역시도 잘 나타내려니 어깨가 무거워 짐을 느낍니다. 햄내도록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내일이면 사랑하는 분들을 뵙는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렙니다. 이 아름다운 설렘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사랑하는 디모데의 가족들 모든 분들이 튼튼한 은혜의 통로로서 사랑의 생명수를 콸콸 쏟아내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이모님도 파이팅하시고 승리하세요.
사랑하는 조카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