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에게서 온 편지
샬롬!, 사랑하는 어머니
새해, 세상이 밝았습니다. 용띠의 해!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장로님과 이모(윤난호권사님)과 조카들과 선교회에서 심기며 수고하시는 모든 가족분들이 용처럼 강건하고 용맴스럽고 귀하게 우리 주님의 뜻 하신바대로 복되게 지내시기를 바라고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아들 디모데로 저만을 위하여 사는 불쌍한 인생이 되지 않게끔 주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운데 작은 것이라도 기쁘게 나눌수 있는 사랑의 사람, 천국을 꿈꾸는 생명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행복했던 한해였습니다.
토끼처럼 깡충거리며 주님의 사랑을 누리며 고백하고 감사가 넘쳤던 그런 한해였습니다. 엄마와 가족 분들을 통하여 부어주신 주님의 사랑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어머니의 편지는 모두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그날 그날 답장을 해 드리려다가도 더 중요한 성경읽기와 기도시간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서 주일에 편지를 드리게 됩니다. 혹시라도 방송통신대나 학사고시생으로 선별이 되게 되면 그때는 어머니와 더 많이 만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어머니보다는 하늘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라시는 어머니이시기에 그 뜻을 순종하려고 합니다.
음~~ 어떤 글부터 드릴까요?
참 수련회 소책자와 북한 어린이에 관한 책과 카드는 발 받았습니다. 그런데 달력은 허가되지 않는 것이어서 교도소 창고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출하할때에나 제게 준답니다. 소책자속에는 그동안 어머니께서 제게 보내주셨던 시와 저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서 왠지 더욱 잘 읽혀졌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together) 사람과 함께 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르쳐 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반으로 접어서 주머니에 놓고 다니면서 틈 나는 대로 읽고 있답니다. 두 번째 읽고 있지요.
지난 수요일에는 방을 옮겼습니다. 기능훈련을 받는 곳에서 목굥에 관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옮겨왔는데 지금은 평백이라는 나무로 침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약 50 명의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수요일에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나이가 한참 어린 형제가 제게로 다가와서 양말 한 켤레를 건네주며 좋은 일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하기에 형제도 넉넉지 않고 어려운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서 형제의 마음을 헤아리며 기도를 드리는데 감사의 눈물이 절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교도소 안에 죄수들이지만 함께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에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일전에 말씀드렸었지요. 이곳은 비록 교도소이지만 제게는 복음의 학교요 사랑의 병원이라는 사실을요. 맞습니다. 예수님을 사모하고 닮아가려는 우리 형제들에게도 새 삶을 누리며 복음을 배우고 사랑으로 치유되는 학교요 병원인 것입니다. 이 시간 기도드립니다. 사랑하는 동료들이 하나님의 t사랑을 알고 사모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에 붙잡혀 사는 인생이 되기를....흐르는 시간과 함께 죽어가는 허무한 존재가 아닌 서로 사랑하며 평화를 만들며 살아가는 영원한 하늘 나라의 백성들이 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형에 대하여 알고 난후에 어머니께서 면회 오시면 알려드릴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자꾸만 편지로 빨리 알려드리는 쪽으로 마음이 이끌려지기에 지난번에 편디로 알려드린것이 어머니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려고 그리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던 지요!!!! 무기수들이 감형이 되면 20년으로 감형이 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도 관리자들이 행정적 처리를 할 때에 무기수와 20 년 수는 동일하게 취급하지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틀려져서 바뀐 법을 적용하여 앞으로 무기수의 감형이 있을시 에는 최하 25 년형이 기준이 된다합니다. 법이 더욱 엄격해지는 것이죠. 현재 유기형량이 30 년까지 집행되고 있다하니 정말이지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할뿐입니다.
윤난호권사님, 김소희자매님, 윤의정자매님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권사님은 이모라고 하는것을 보니 저의 이모님이 되어 주시고픈 마음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드릴 일이죠.
어머니께서 성경을 맑이 읽기를 권면하고 계시지만 자연스레 그리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사랑의 마음을 많이 보내주시는 분들께 저 역시 주님 안에서 교제하려면 , 들려주시는 하나님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여 은혜를 나눌 의무가 있으니까요.. 솔직한 기도와 진실한 믿음을 나눌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오늘도 내일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어머니를 지켜주시고 부어지기를 영육의 강건함 속에서 승리하시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엄마 사랑해요~~~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
2012 년 1 월 1l 일
위의 카드는 우리 애기 민서에게 뽀로로 그림과 함께 보냈습니다. 처음 디모데가 저를 부를때는 권사님, 그리고 나서는 어머님, 이제는 어머니 그리고 엄마로 바뀌었네요. 우리주님은 생명이십니다. 기쁨의 근원이십니다. 어둠에 빛이십니다. 주님을 송축합니다. 이 복음 이 사랑을 우리 모두 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