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의 편지
저는 디모데가 처음 여호와의 증인과 교제를 나누었다는 이야기와 그분이 오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디모데의 신앙고백이 담긴 편지를 읽어보면 예수님을 확실히 구주로 믿고 있지 여호와의 증인에게서 받은 신앙이 아니어서 어떻게 회심을 했는지가 궁금해서 지난번 편지에 질문을 했습니다. 또한 무기수라는것을 들었는데 어제 송학식품 장로님이 특별면회를 주선하면서 20 년 형이라고 해서 어떻게 되엇는가 궁금했는데 오늘 편지에 놀라운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한 영혼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시는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샬롬, 사랑하는 어머니
2008 년 4 월일이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여호와의 증인”이셨던 분이 하나님의 사랑이란 명분으로 전에 사랑을 나누어 주시다가 돌라가셨던 때였어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의 사랑을 만났기에 그분이 돌아가심으로 인하여 저는 또 다시 인간적인 절망감을 갖게 되었고 다시금 사고를 범하여 징벌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절간처럼 조용한 방에 수갑 차고 포승으로 꽁꽁 묶인 채로 서성이던 불편한 몸을 벽에 기대어 앉아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되며 그래, 이제 잘하면 죽을 기회가 더 좋아지게 되는구나 생각되며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삶을 포기 한다는 것. 수차례의 마음을 먹고 행동하다 발각되었지만 다시금 그런 마음을 갖고 실행하려 하니 조금 전까지 갖고 있던 편안함은 사라지고 서글픔이 밀려왔습니다. 벽에 기대앉아 흐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 가금씩 들어 귀에 익숙해 있던 찬송가가 들려오는 듯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마음 깊숙이 담아져있던 신에 대한 갈망으로 아니, 하나님의 계획되어짐 속에서 새로운 삶으로의 이끄심이 있었음을 지금도 믿으며 감사드릴 뿐입니다.
“어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 지은 죄가 아무리 무겁고 크기로 주 어찌 못 담당하고 못 받으시리요. 우리주의 넓은 가슴을 하늘 보다 넓고 넓어...”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갑자기 마음에 알수 없는 뜨거운 충동이 오면서 나도 한번 기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고 점점 무릎 꿇고 기도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도를 하려고 “하나님”하고 불러 놓고 보니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고 자꾸 답답해지면서 말은 안 나오고 몸에서 진땀이 자꾸 나면서 머리를 죄 없는 마룻바닥에 찧게 되고 이제까지 고삐 풀린 망아지 모양 제 멋대로 날뛰며 세상을 원망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더니 다음엔 자비한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를 품어 안고 어루만지며 입 맞추는 모습이 눈앞에 보여지며 걷잡을 수 없는 눈물 콧물이 흐르고 입에서는 쉴 새 없이 말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감옥살이 하면서 종교 집회에 나아가 나눠주는 떡이나 과자를 받아 와야지 하면서 집회에 참석을 가끔씩 하였는데 이 일 또한 하나님이 저의 마음안에 와 계셨던 일임을 고백합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저는 하나님을 찾으며 저의 죄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이 절로 튀어 나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사탄의 종이 되어 아버지를 배반하고 방황하여 이제 찢기고 상처 난 지친 몸을 이끌고 아버지께로 왔습니다. 아바지 나를 받아 주소서. 이제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더럽고 추하다 마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눈 같이 되게 씻어 주소서.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하면서 특히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는 형제들을 괴롭혔던 일들이 하나 하나 떠오르며 양심에 심한 가책이 느껴져 저는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옷이 축축할 정도의 땀과 그 많은 눈물 콧물을 다 쏟고 그래도 엎드려 있는데 꼭 어머니 품속에 안겨 있는 것처럼 포근한 것이 눈을 뜨기 싫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루 말 할수 없는 향기가 저의 코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머릿속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한 것이 이루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 것이 눈을 뜨면 금방 사라질 것 같아 그대로 얼마나 있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으로부터 까닭 모를 기쁨이 자꾸 솟아났습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끝없이 흐르고 입에서는 웃음이 자꾸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부터 이제 나의 죄는 모두 용서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기쁨이 되어 기쁨 속에서 샘솟듯 솟구치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지금 생각하면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령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는 이 말씀이 바로 그때 제게 살아 역사 하셨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예전엔 예ㅔ수님을 생각하면 먼저 거부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을 자꾸 부르고 싶고 또 입속으로 자꾸 불러도 눈물이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리고 하나님이 왜 이렇게 좋아지는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얼마를 그렇게 엎드려 있었는지 모르나 고개를 들고 사방을 둘러보니 아직 까지도 우중충하고 여기 저기 얼룩져 지저분하고 설렁한 독방이었는데 그때는 꼳 하늘나라에 올라 있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머리도 맑고 가슴도 탁 트이고 풍겨지던 그 향기의 여운도 남아서 세상에 그전까지와는 천지 차이고 달라져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의 마음과 증오와 시기 탐욕으로 가득 찼던 더러워진 마음들은 어디로 가고 마음이 훈훈해 지고 너그러워 진 걸까? 일부러 예전에 그렇게 미워하고 싫어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떠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오히려 미워했던 제 자신이 추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들에게 미안하고 내가 너무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으면 무릎꿇고 백배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요를 무척 듣기 좋아하고 부르기도 좋아했는데 그 시간 스피커에서 한참 흘러ㅘ오고 있는 유행가가 왜 그렇게 유치하게 들리는지 귀를 틀어막고 싶어졌습니다.
그날 밤은 잠도 오지 않고 마음이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은 관계로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아 이 좋은 주님을 왜 진작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몸과 영혼과 환경이 만신창이가 된 이제야 만나게 되었을까. 지난 그 숱한 날들을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니며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은 사탄의 행사를 생각하니 지금 내 앞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있다면 정말 요절을 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어떤 최면에 걸려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을 만나고 싶어 하고 하나님을 갈망하게 되는 것은 분명 성령님이 제 안에 내재 하셨던 것이라 고백할수 있습니다.
그날부터 계속 성령님께서 저의 속사람을 변화시켜 주시는데 아직도 남아 있던 죄악의 찌꺼기 들을 하나 하나 들취어내서 그것을 회개 하게끔 만드시고는 없애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눈물 콧물 흘리며 삼사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만나는데 마태복음의 1 장의 족보구절만 읽어도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 하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 생전에 기쁨으로 인해 이렇게 눈물 흘려보기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계속 나오고 입에서는 웃음이 계속 나오며 손은 어디 둘줄 몰라 무릎도 만졌다가 머리를 만졌다가 얼굴도 만졌다 하는 것을 옆에서 누가 보고 있었다면 틀림없이 미쳤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전에는 새상에 근심 걱정이 떠날 날이 없었는데 이제는 근심걱정은 저와 무관한것이 되고 하루 종일 불가사의한 기쁨과 평안이 저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이제는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러한 은혜 가운데 날이 갈수록 기쁨과 평안의 무게가 더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느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것 같지 아니 하노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하신 말씀이 저에게 실지로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에 흥분을 억누를 길이 없어 옆에 있는 동료들에게 자랑을 막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제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는지 궁금해 하시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시간에 매여 지냈기에 시간 절약을 위해서 빠르게 담았는데 글에 두서가 없는듯합니다.
어머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라고 하는 말씀처럼 과연 제게 고난을 통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가 있었을 지요. 이렇게 귀한 주의 율례를 배우 갈수가 있었을 지요. 아쉬운 것은 주님 때문에 고난 당한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가 자청한 고난이라 떳떳치는 못하나 어쨌든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에서 구원해 주신 은혜가 너무 감사해 저의 몸과 영혼을 주님께 바치기로 더욱 다짐해 봅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기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방송통신 대학고 신청을 위하여 서류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작년 성탄절에 무기수에서 20 년 형량으로 감형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개인에게 통보하게끔 되어 있는데....너무나 좋아서 그저 감사할 밀만 셍긱 닐쁜입니;디/ 앞으로 12 년 4 개월 후면 2024 년 3 월 3 일 바깥 세상 속에 나가게 되는 것이죠. 올해는 너무도 기쁘고 귀한 일들이! 모두가 주님의 은혜요 주님의 뜻 하심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임을 믿으며 벅찬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드립니다. 오 할렐루야! 늘 임마누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방송통신대학 신청을 하여 교도소 추천 과정을 통과했습니다. 1 차는 광주교도소 심사이며, 2 차는 호남지역 (제주, 전주 목포 순천 장흥 해남 군산들 8 개 고도소)를 통과한 수용자들이고, 3 차는 전국의 모든 교도소 약 50 여개 교도소에 심사를 통과한 수용자중 28 명을 선발하는 심사입니다. 감사하게도 광주 교도소에서 단 1 명을 추천했는데 그게 바로 저 라고 합니다. 일선에서 저와 직접 생활했던 교도관들이 관계 책임자께 저를 추천해 주신 것이 가장 큰 효과가 되었다 합니다.
앞으로 2 차 3 차 과정이 남았지만 어떤 결과든 주님의 뜻이라 믿으며 만족하렵니다. 지난 12 월 19 일에 찬양 밮표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심령이 가난한자”를 동료 5 명과 함게 불렀습니다.
이민희 집사님과 자녀 (시은, 건웅, 신혜)분들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시간 관계상 다음에 다시 소식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오늘 성찬 절이라며 특식으로 쌀밥과 돼지고기 볶음을 지급하여 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축하해햐 함을 아는데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잘 모르겠지요.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줄 다시금 깨닫습니다. 많이 추운데 건강에 유념하십시오. 권사님과 장로님과 선교회 가족분들의 평안을 빕니다. 승리하십시오!
주후 2011 년 12 월 25 일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