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요 중보기도 모임에 들어서자 디모데가 저에게 그리고 교도소에 방문했던 모든 이들과 주연이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왔습니다. 특별히 주연이에게는 뽀로로 그림을 그려서 우리를 놀라케 했습니다. 너무나 솜씨가 좋을뿐더라 “아저씨” 하고 “조카”가 되었고 손정호 형제는 “큰 형님”으로 모시고 답장을 보내겠다고 하였고 소희는 벌써 편지를 보냈습니다. 아무도 없던 한 영혼은 어머니와 아들, 조카, 형님 너무나 푸짐한 가족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거의 열군데나 교도소를 옮겨다니던 자살을 결힘하던 영혼이 주님으로 인하여 이렇게 밝게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디모데의 편지
“펄 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송이 송이 하양솜을 자구 자꾸 뿌려줍니다.“
함박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서 어린 시절에 불렀던 동요를 저도 모르게 불러보게 됩니다. 어쩌면...세상 살아 왔던 중에 제게 있어 가장 순수하고 즐거웠던 시절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을 했고요...감사드리게 됩니다. 하나님 모르고 짊어진 짐 무겁다며 절망하고 낙심하며 지내고 있덨다면 동요를 부룰 수 있는 마음도 없었을 터이고 감속살이 안에서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없었을 터인데 육신은 춥고 곤고하니 마음은 참 사랑에 빠져 행복해 하고 있으니까요. 찬양곡 가사를 인용하여 흥얼거려 봅니다.
“오 신실 하신 주 ~~ 오 신실하신 주 ~~
이후로도 영원토록 날 행복으로 이끄실줄 확신하네~~“
어머님 마음, 주연이 마음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권사님, 장로님, 형제, 자매님 모두 평안하신지요. 어머님의 시 속에서 아들 디모데를 향한 마음속에서 디모데에게 안겨 주시려는 귀한 가르침을 감사함으로 받어 안으려합니다. 언제쯤이면 아들 디모데도 어머니처럼 사랑쟁이가 되고 감사쟁이가 될수 있으려는지요....?
두 번째가 첫 번째 뵐대 보다 휠씬 밝아보여서 기쁘셨다고요? 감사합니다. 눈에 가득했던 독기가 많이 빠졌기 때문이겠지요. 마음속에는 참 많이 담겨 있었을 독기와 세상을 향한 중오 심이었기에 예전엔 이곳의 동료들도 제게 쉽사리 말을 걸지 못했습니다. 지금 제 모습! 왜 이리 바뀌었느냐고 어머님 아닌 다른 분들이 물어보시면 전 자신 있게 고백합니다. 주님 때문...주님만이 하실수 있는 능력이라고요.
함께 동봉하여 주신 주연이의 편지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순수해졌던 것 같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참으로 순수했던 때가 제게도 있었는데. 저도 주연이만한때부터 하나님을 알고 양육되어졌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님,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을 했지요.
“천국에서는 누가 크나이까?”
이에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린이처럼 되라고 하심을 오늘 아침 말씀 묵상 중에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어린이는 순수해서 어른들의 말을 잘 듣지요. 잘못한 행동에 대해 한두 번 따끔하게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곧 바로 행동을 바꾸고요. 그런데 어른들은...한번 몸에 밴 습관과 고정된 생각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음을 압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시 세상에서는 다들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높이 올라가려고 하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이와 반대라는 사실을 말씀 속에서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이와 반대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가장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을 낮추는 이가 되어야 하고 그런 사람이 바로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낮추는 삶을 사셨으며 예수님의 삶과 큰 사랑을 사랑하며 따라가려 하는 아들 디모데는 늘 하늘나라를 생각하고 하늘나라를 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게으름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오늘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하늘나라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한다고 어느 목사님이 설교중에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저의 삶의 자리에서 하늘나라의 실현을 위해 오늘도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사는 하루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어제가 수련회를 마치시는 날인데 잘 마치셨는지요? 중보기도 모임은 일주일에 세 번이라고 하셨는데 언제인지요? 늘 그래야 하겠지만 저도 동참하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이곳은 내일 월요일 이후에는 2 월 중순까지 방학이라하여 모든 교화활동이 중단됩니다. 이 기간 중에는 (여름에도 7,8 월은 방학이구요.) 제 스스로 말씀을 더욱 가까이하고 노역장의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더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디모데가 육신의 곤고함에 굴하지 않고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더 강하게 부여 잡을 수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광주를 다녀가시면서 다음날 쓰셨던 시는 어머님의 글이 제게 힘이 되고 도전이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통하여 사랑을 통하여 육신의 곤고함을 이겨내고 주님의 사랑을 누리며 승리하는 자기되기를 원합니다.
윤의정 자매님의 글을 통하여도 많은 도전을 받게 됩니다. 절로 부끄러움을 갖게 되고 자매님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끼게 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어찌 이리도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을 할수 있을지요. 저의 현실, 제 스스로 만든 현실조차도 감당치 못하고서 불평하고 삶까지 포기했던 지난 모습들이 너무도 부끄럽기만 합니다. 자매님의 고백이 불평과 불만 속에 살아가는 인생들의 마음의 거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머님의 말씀처럼, 제게도 귀한 가르침이 되는 선생님이라 하겠습니다. 자매님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고난 중에 신음하고 있는 세상의 이웃들도 보게되고 그들의 입술이 감사의 고백으로 열리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매달 첫째 월요일을 기약하시는 어머님과의 만남은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리하지 않으셔도 저는 감사드릴 터이니 꼭 그리하시겠다는 마음은 두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일산에서 광주까지의 거리!! 그 거리안에 담겨질 귀한 시간들이 필요한 영혼들이 있을터이고 그 영혼들을 섬기시는데 사용된다면 제겐 더욱 감사드릴 일이 될 터니까요. 제가 조금더 노력하면 경기도 근방이나 웃지방에 속해있는 고도로고 옮겨갈수 있으니 그리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특별 관리대상이란 저와 같은 수용자는 언제 어느 때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닐지 모를 형편입니다. 원주, 대전, 목표, 순천, 수원, 안양을 거쳐서 이곳 광주까지 옮겨오게 되었는데 광주에서만 약 오년여를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구주로 모시고 사모하게 되었구요. 아마도 올가을 이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 갔었다면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찌되었을지 모를 일입니다. 아! 아니다! 주님은 제가 어디에 있었든지 어머님과의 인연이 닻도록 해 주셨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제가 어디에서 지내든 어떤 형편에서든 예수쟁이로서의 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학사고시 응시가 여의치 않아서 방송통신 대학 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옮겨가는 신청을 하였는데 결과는 2 월중에 나올것 같습니다. 계획은 세웠어도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 인도하신대로 순응하렵니다.
참 많은 눈이 내렸는데 아직도 간간이 휘날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이라는데 먼길 다니실 때 교통의 불편함을 겪지 않으시고 안전한 길이 되시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아프지 마시구요. 파이팅!! 승리하시는 어머님과 선교회의 가족둔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 많이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올림
더 드리는글:: 어머님! 사랑하는 아들에게 존대하시는 어머님은 어머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