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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반 카페

마마킴||조회 4,804

한시 반 카페

오늘 금요일 밤 철야예배시에 구리에 있는 구리 바울교회와 구리 제일교회 두 교회가 연합해서 함께 집회를 하는데 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부의 두 제자 목사님이 각각 부교역자로 있다가 담임 목사로 한 동네에서 시무하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계획한것이 아니고 한명은 의정부에서 한명은 전주에서 했는데 그렇게 만나게 된것입니다. 선배는 형으로써 후배를 아끼고 후배는 선배를 잘 따르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서로 질투하거나 시샘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제자 목사님들 교회에 가면서 1988 년의 첫 제자훈련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한시 반 카페”라는 이름은 대학부 학생이었던 제자들이 그 모임을 그리워 하면서 우리가 한 시반에 모였기에 “한시 반 카페”라고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구리 제일교회 형기석목사님은 처음 대학부때 4 학년이었고 공대생이었습니다. 형목사님은 많은 대학부 학생들 중에서 별명이 저를 가장 많이 닮았다고들 했습니다. 형 목사님에 대한 추억은 주중에 저에게 전화를 걸어서 당시에는 저가 집사였을 때 “집사님, 저에게 오늘 들려줄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라고 수시로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자가 있어서 저가 성경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형목사님은 가장 성경을 많이 읽었고 당시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성경 시험을 봤는데 학생들중에서 일등을 했습니다. 저를 닮았다고 학생들이 하더니 공대생이 진로를 바꾸어서 신 대원을 갔고 그리고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교회에서 성경읽기 도표를 벽에다 만들어서 온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힌다고 저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이준영목사님은 형목사님 보다 후배입니다. 이 목사님의 추억은 홍콩을 방문했을 때 가장 기억이 납니다. 십여 명을 인솔해서 홍콩 대학교에서 전도를 한다고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을 준비해서 저희 집에 왔습니다. 저는 홍콩대학에서 전도를 하고 있던 사람이기에 그곳이 얼마나 난공불락 같은 곳인지 잘 알고 있기에 전도를 하러 가기 전에 홍콩 산으로 대학부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전도는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주의 손이 함께 하시매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돌아오더라 는 말씀이 전도의 관권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행11: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루디아도 성령이 마음을 열어주시기에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 것을 살펴보아도 사람이 할수 있는 것이 전도가 아니라는것을 설명하고 주의 도움을 얻기위해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행16: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학생들은 모두 저를 따라서 홍콩의 뒷산에 올라가서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눈을 들어보니 그곳에 이십대의 젊은 자매들이 피크닉을 와서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저가 대학생들에게 저들에게 가서 먼저 복음을 전해 보라고 시키고 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대 학생 한명이 버버벅 거리는 영어로 그 자매들에게 다가가서 자신들이 오늘 연극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겠느냐고 물으니 그들이 몽땅 홍콩대학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학생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갑자기 그들은 순순히 말잘 듣는 어린양처럼 변하여 놀이를 중단하고 정렬을 하여 앉았고 학생들은 연기를 열연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준영 목사님이 예수님의 역할을 맡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 자매 들은 감동을 모두 받았고 예수님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대학생들이 혿콩에서 머물면서 전도하고 주님을 알기를 소원했던 형제자매들을 모두 우리 집으로 초정해서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애프터 미팅을 했는데 그날 그 자매들도 모두 왔습니다.

그때 홍콩에 단기 선교 왔던 자매 중에 한명은 후에 인도선교사로 갔는데 어느날 우연히 그 자매의 간증이 실린 글을 읽어보았는데 선교의 관권이 사람의 노력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직접 하신다는 것을 그날 홍콩의 산 기도를 통하여 배웠다는 글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준영목사님은 그후 전주 바울교회 부목사님을 가게 되어 청년부 사역을 담당하였고 저를 다시 초청해서 우리 학생들과 전주 여행을 갔었습니다

오늘 밤 그곳을 방문하기전에 저는 주님께 계속 물었습니다. 무엇을 전할까요? 라고 말입니다.

88 년 대학부를 맡았을 때 11 시 반 예배 전에 9 시 반에 대학부 일학년들을 그리고 오후 한 시반에는 다른 대학생들을 주님의 제자 삼는 일을 했습니다. 우리가 한시반에 모였던 그 장소는 지금도 너무나 감격스러운 장소로 추억됩니다. 교회 건물은 큰 건물이었는데 우리 끼리 따로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아무도 잘 이용하지 않는 교회 도서실을 택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콘이 없고 겨울에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던 시절 몇층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는 더 이상 앉을수 없이 많은 대학생들의 열기로 더운지도 추운지도 몰랐었습니다. 그때 그 이후 이십삼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그때 첫 제자 양육이라는것을 해 보았고 그때부터의 만남은 지금까지도 계속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가장 최선의 투자 즉 주님의 사람을 세우는데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하게 가르쳐준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또 한 우리 팀이 가서 그곳에 성령의 열기로 채우실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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