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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시리즈 - 비오는 날 생각나는 모정

마마킴||조회 4,088

투게더 시리즈 - 비오는 날 생각나는 모정

비가 오는 날에도 우리 아기가 나가자고 하면 등에 업고 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걸으면 참 힘이 듭니다. 애기가 비가 맞을까봐 우산을 큰 것을 쓰니까 한손으로 애기를 뒤로 붙잡고 한손에는 큰 우산을 쓰고 밖을 어정거리다 보면 어떤 때는 등이 구부정하게 걸어야 하고 들어가려고 하면 애기는 들어가지 말라고 울어서 비 오는 날 애기 하고 한참을 우산 속에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이런 시간은 저에게 사랑을 배우는 시간이기에 유익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때 마다 생각나는 최고의 엄마로써 상을 주어야 할 한명이 생각납니다. 전에도 비가 오면 늘 생각이 나곤 했는데 엄집사님과 영진이가 생각납니다. 뇌성마비로 온 몸이 늘어져서 항상 유모차를 끌고 다니던 엄집사님이 그 놀라운 사랑으로 아들을 걷게 했으니 역시 사랑은 기적을 남긴다는 말씀을 다시 확인합니다. 비올 때도 영진이를 데리고 다닐때 아직 걷지 못하던 그 시간에 우산을 전혀 쓸 수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비 오는 날이 영진이와 엄집사님에게는 참 힘든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영진이를 데리고 기도하고 재활 치료를 쉬지 않고 받게 하여 하나님은 어느 날 영진이를 걷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감사가 늘 걸어 다니는 자녀를 둔 엄마들은 생전 해 보지 못한 감사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주저 않아 있던 영진이를 씻기려면 위로 추겨 앉아야 하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영진이가 서서 샤워만 해도 너무나 감사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깊게 깊게 전달 되어 올수가 없었습니다. 늘 열 살이 되도록 안고 내리고 유모차를 끌고 다녀서 늘 어깨 팔이 쑤시고 많이 아팠을것입니다.

어느 날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 준적도 있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난 엄마는 온갖 자신의 꿈 때문에 아이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공부를 시키고 하지만 장애를 입고 태워 났을때는 오직 한 가지 건강하기만 하라는 소원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 엄마의 따뜻한 멈출 수 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영진이가 걸어서 이제는 학교도 가게 된지 이년이 지났고 사랑의 승리를 보여 준것입니다.

전에는 두 모자를 보면서 엄마가 많이 희생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면서 엄집사님은 영진이를 통하여 사랑을 배우는 수업을 잘 한 것으로 생각이 바뀌어 졌습니다. 영진이를 돌보면서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그 사랑의 통로로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 엄집사님은 김포지역의 장애인 학부모회장직을 맡아서 일을 하면서 다른 장애우 가족에 희망과 사랑하는 법을 보여 줄수 있는 하나님의 통로가 된것입니다.

그리고 영진이를 통하여 감사를 배우고 정상적인 자녀를 둔 가정에도 진실한 사랑의 엄마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 주게 되었으니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최고의 모정의 보여주는 상을 준다면 당연히 엄집사님이 일등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전에는 “어머니”라는 주제의 책도 영화도 많이 나왔지만 요즈음은 너무나 이기적이라 그러한 엄마의 사랑을 보기 힘든 시간에 비를 줄줄 맞으며 애기를 업고 왔다 갔다 하면서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