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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아름다운 추억

마마킴||조회 4,233

전주의 아름다운 추억

오늘 아침에 뇌종양에 걸려서 투병을 하는 사모님을 만나 뵈러 전주를 간다고 생각하면서 전주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일행은 저가 전주 바울교회 철야에 말씀을 전하러 가는날을 계기로 일박 이일의 여행을 신학생 전원과 봉사자들과 같이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갔습니다. 하루밤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던 에디는 그만 세면대에 넘어져서 앞니가 부러져서 아랫입술에 단단히 박혔고 끊임없이 피가 흘렀습니다. 얼른 전주 예수병원을 갔는데 그곳에서 입술에 박힌 이는 빼 주었지만 그곳에는 성형외과가 없어서 입술을 꿰맬 수가 없다고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가 박혔기에 입술은 많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차를 돌려서 전복대 병원에 토요일이고 아침 이른 시간이기에 응급실에서 의사를 기다리는데 몇 시간을 기다려도 의사는 나타나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일행이 더군다나 대형버스를 빌려서 전주 안디옥교회 일명 깡통교회와 금산 'ㄱ'자 교회를 방문하고 올라가야 하기에 어떤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계속 흐르는 피를 솜으로 막고 있던 에디에게 저가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입술을 붙게 하실 것을 믿고 갈수 있겠느냐구요. 에디는 저를 따라 병원문을 나셨습니다. 하나님께 입술을 붙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가 꿰맸으면 너무나 잘 생긴 에디 얼굴에 훙터가 남은 입술모양이 되었을 터인데 에디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만지시고 붙게 하시니 전혀 티도 없이 붙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런 일을 많이 보면 다윗의 시 가 공감이 갑니다.

대상16:8 -11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릴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고 그의 모든 기사를 전할지어다 그의 성호를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마다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항상 그의 얼굴을 찾을지어다

게다가 깨어진 앞니는 이민희 선생님 치과에서 감쪽같이 치료를 해 주셨습니다. 저는 가끔 에디에게 그날 하나님이 아니고 의사가 꿰맸으면 잘생긴 에디 얼굴이 어떻게 될번했느냐고 웃으면서 묻곤 했습니다.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잊을 수 없는 전주 안디옥교회 또한 우리의 기쁨이고 소망이고 우리나라에 그런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후에 이동희목사님을 따로 초청해서 신학생들에게 강의를 들려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신학생들은 제삼세계에서 왔기에 한국에 초호화판 교회를 보면 그것이 모델인줄 알면 안 되기 때문이기에 일부러 그곳에 가서 보여 주었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짧지만 그 깡통교회가 여전히 그런 모습을 몇 년전과 같이 하고 있을까 확인하러 갔습니다. 그 교회는 우리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았으며 전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여전히 깡통을 천으로 덮힌 상태였고 모든 사람들이 언제든지 와서 기도할 수 있게 교회 문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그 교회의 내부에는 일년 내내 24 시간 연속 릴레이 기도를 하는 세계에서 유일 무일하게 기도가 끊기지 않는 기도실이 있습니다.. 그런 건물앞에 “우리 좀 불편하게 삽시다” 라는 문구가 있고 그런 교회에 만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서 서울에 가장 이름 나 있는 교회보다 파송하는 선교사 숫자가 더 많습니다. 삼백명이 훨씬 넘는 파송 선교사를 위하여 자신들은 좀 불편하게 사는것입니다. 자신의 건물을 짓기 보다는 장애인들에게 건물을 지어 찻집을 운영하게 해 주고 비누공장을 차려주는 교회. 교회내에 사찰도 없고 교회내에 고가품이 없어서 열어놓고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올수 있는 교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는 교회는 전과 똑 같은 모습으로 이동희 목사님이 은퇴하시고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었습니다. 전주를 떠나기 전에 그 모습을 확인하고 흐뭇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사모님은 뇌종양으로 수술을 하여 뇌에서 계란 만한 혹을 띠어 냈다고 합니다.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고 재활 치료가 끝나야 김제로 돌아갈 수가 있는데 중학생이었던 민철이가 이십대 청년이 되어 엄마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기도했고 하나님이 보내신 택배 선물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어제 밤에 저희 남편이 오늘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를 했는데 어떻게 전주까지 갔다 오겠느냐고 해서 “내 가는 길이 형통 하리니” 라고 대답한대로 해님은 상긋 웃으며 길을 보여 주었고 가끔 약한 비는 오히려 덥지 않게 갔다 올수가 있었습니다. 전주 예수병원의 사진을 보며 150 년전에 이 볼모지에 한국인을 위해 복음과 사랑을 심어준 선교사의 한알의 밀알이 150 년이 지난 후에 이렇게 많은 열매를 맺은 것을 감사했습니다. 당시에 불모지에 오직 예수사랑으로 한국에 와준 선교사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사진을 훓어 보았습니다.

전주는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다녀오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