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도덕분입니다
삼 년 전에 먼저 천국을 가신 손광수 집사님의 아들은 언제나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자란것은 다 아버지의 기도덕분이예요.” 어제도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그간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이십대의 청년이 요즈음처럼 악에 물들기 쉬운 때에 성실하게 직장을 다니며 짬짬이 같은 교우들과 함께 시야공단에 네팔사람들을 전도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몇 달 암으로 투병하실때도 두 아들의 효성은 우리 모두를 감동시켰습니다. 아버지를 극진하세 사랑하였고 신실한 신앙인의 모습으로써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선교회에서 100 만원의 부의금을 전달하였는데 작년에 큰 아들이 자신들도 선교에 동참하고 싶다고 하며 100 만원의 헌금으로 돌려 왔습니다. 정말 돌아가신 손집사님의 기도가 그 아들들을 그렇게 키웠다는것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선교헌금으로 동참하고 싶다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얼마나 귀한 청년인지요!!!
보통 어머니의 기도덕분이라는 말은 잘 들을 수 있지만 아바지의 기도 라는 표현은 잘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손집사님은 저가 알기로도 하루에 두시간 이상을 기도하며 지냈습니다. 더 감탄스러운 것은 손집사님은 언제나 밝은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고 기쁘게 선교일을 하셨지만 아내와 이혼을 하여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환경을 초월한 기쁨을 늘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손집사님은 제게 늘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는 일이었는데 아내가 어느 날 돌변하여 이혼을 요구해서 해 준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두 사람사이에 일을 제 삼자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한가지 놀라운것은 사춘기에 자녀들이 그런 고통을 겪었는데도 반듯하게 자랐고 엄마와 같이 지냈지만 아버지의 기도 덕분이라고 하며 두 형제가 똑 같이 아버지를 존경하였습니다. 삼년이란 세월이 지났어도 늘 그리운 귀한 우리의 동역자입니다.
스텐리 탬이 쓴 책에서 이런 글이 나옵니다. 어떤 아들이 자신의 부모들을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의견이 불일치되는 경우 부모님은 조용히 이야기하시며 적절하고 의미 있는 성경말씀을 함께 나누십니다. 비록 부모님이 항상 정당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리 자녀들에 대한 교육에서는 견고하십니다. 부모님이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리시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우리 자녀들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그리고 물론 드문일이지만 부모님의 결정이 공정하지 못했을 때면 언제나 사과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밖에서는 믿음의 사람으로 잘 알려진 지도자인데 자신의 가족들에게는 그렇게 잔인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아들은 열다섯살이 될 때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아버지와 같이 되는 것이라면 나는 결단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그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성자입니다. 그러나 어머니와 저희 자녀들에게는 마귀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과연 우리부모들에게서 어떤 것을 볼까요? 어떻게 평가할까요? 손집사님처럼 돌아가신 후에도 아버지의 가신 길을 따라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녀로 물려줄 수 있는 신앙의 유산을 보여 주었을까요? “우리 부모님이 믿는 예수님은 나도 믿고 싶고 예수로 인하여 우리 가족은 참으로 행복했어요.” 라고 고백할까요? 아니면 우리 부모같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라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을것이다 라고 고백할까요?
특별히 손집사님 같은 경우에는 결손가정으로 그렇게 자녀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그리스도인이었던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육십세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손집사님이 떠나고 우리 모두에게 더 기도의 불을 붙혀 주었고 그분이 우리 선교회에 했던 헌신은 늘 그 손때가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기뻐하며 선교회에 달려오곤 하던 모습이 선합니다. 세상에서 다른 모든 것에 성공하였다고 해도 자녀에게 비취어지는 모습이 가장 적나라하고 그것이 곧 우리의 인생의 거울이 되겠습니다.
성경에 그리스도인의 지도자의 자격에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딤전3: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