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나를 만든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라는 말 보다 더 강도 깊은 말 “또 하나의 나를 만든다”라는 말을 조성숙집사님이 표현하는 것을 듣고 100% 공겁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보며 가장 두려웠던 것이 자신과 똑 같은 모습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었다고 조집사님이 오늘 그런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 자녀들도 보면 어쩌면 저렇게 같은 행동을 할수 있을까? 라는 놀라는 적이 많습니다. 다른 집의 자녀들도 어릴 때 보면서 그 부모를 보면 곧 세월이 지나 장성하면서 부모가 했던 행동을 똑 닮아 가는 것을 봅니다.
자녀가 스스로 해야 할 공부를 안 한다는 것이 부모들의 가장 많은 걱정인 것을 봅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스스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려면 부모가 아주 어릴 때부터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엄마들은 임시방편으로 아이가 때를 쓰면 지키지 않을 약속을 하며 임시로 말을 듣게 하고는 나중에는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었던 것처럼 아이가 잊어버릴 것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합니다. 바로 그런 모습을 보고 자녀들도 약속이나 책임을 가지고 해야 할 일들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배우고 자라기에 그런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주 어린 아기부터 성인과 똑같은 인격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며 인격적으로 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렇게 습관을 하면 나중에 잔소리를 하며 시키지 않아도 아이도 스스로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게 행동을 합니다.
우리자녀가 어릴 때 일반 주택에서 살았고 마당에 봉숭아꽃을 심어서 해 마다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딸은 어릴 때 봉숭아꽃이 피면 손톱에 물을 들이고 손톱이 조금만 자라도 또 물을 들이는 것을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하루는 같이 외출을 하였는데 그날 집에 돌아가서 봉숭아 물을 다시 들여주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시간이 캄캄한 밤이었는데 때맞추어서 천동번개가 치고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다섯 살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집에 일단 들어와서 비가 너무 쏟아지기 때문에 아주 큰 우산을 쓰고 함께 마당에 나가서 꽃을 따와서 백반을 찌어서 봉숭아꽃을 헝겊으로 싸 매주자 딸은 아주 행복해 했습니다. 그렇게 어릴 때 아이들에게 먼저 약속을 지켜버릇하면 아이들도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황금시간이고 그 어린 시간의 모든 기억은 일생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제는 애기 엄마가 된 저희 딸이 하는 행동도 지켜보면 그 딸에게 하는 행동이 저와 닮은 행동을 보며 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한편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 하기 보다는 엄마가 옆에서 늘 책을 읽고 함께 있으면 저절로 따라합니다. 자신은 TV 를 보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아이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늉은 해도 공부는 하지 않습니다.
오늘 조성숙집사님과 주연이와 같이 아침 일찍 송학식품 예배에서부터 희연이네 집에 갔다가 저희 집에 와서 함께 점심을 먹으며 주연이와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똑똑한 주연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참 즐거운 일중에 하나입니다.
“밤에는요 엄마하고 구약 성경을 요즈음은 읽구요 다음에는 티타임을 가져요.” 저는 “티타임?" 하고 물어보니 ” 네 태타임은 차 마시는 거예요.“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주연이는 무슨 차를 마시니?“ 라고 물으니 ”유자차요“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어른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듯이 하면 자신이 속에서 생각하는 것을 어린 아이가 모두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지혜로운 엄마인 것을 봅니다.
자녀를 잘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준 자녀를 또 하나의 열매를 맺게 하는 가장 중요한 숙제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