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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출판될 책에 생명의 말씀사 전무님이 쓰신글입니다

마마킴||조회 5,143

편집자의 글

지난 5월 한 목사님께서 김상숙 권사님의 원고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평소 이 목사님의 성향이 워낙 진지하고 진솔하신 분이라서 호기심을 갖고 원고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읽으며 “아, 이런 분이 우리나라에도 계시는구나!”라는 감탄과 함께 경계하는 마음도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혹시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그럴싸하게 포장한 글이 아닐까’ 하는 편집자의 직업병(?)이 생긴 것입니다. 책을 만들다보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사실(fact)보다는 설명(글)을 그럴 듯하게 해서 나중에 편집자를 실망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숙 권사님의 원고를 읽으면서, 과연 조지 뮬러와 같이 기도응답을 받으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이 시대, 특별히 우리나라에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김 권사님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고, 사역 현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집에도 찾아가 권사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신 저녁을 먹으며 가족이 사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권사님은 날마다 기적을 베풀어주신 놀라우신 하나님,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든 넘치도록 부어주시는 하나님을 그리스도인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인색하고 째째한 하나님’으로 잘못 알고 있어서 ‘넘치도록 주시는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하니 자기를 드러내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집자로서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적어도 저에게만은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거듭 강조를 해야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권사님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어느 정도라고 함은 권사님도 저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상숙 권사님은 주님의 은혜로 철저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아주 단순한 삶을 사는 분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신구약을 통독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들여 매일 성경을 읽고, 성경을 읽은 만큼 기도를 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말씀과 기도가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발견하면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이분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순종’한다는 것이 신앙의 원리였던 것입니다. 얼마나 어려운가,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가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한 일이면 하나님께서 진행하시고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렘 33:2)는 믿음으로 사시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여주기 원합니다. 우리는 많은 설교와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의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삶을 직접 살아가고 계신 모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김상숙 권사님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있는 신앙의 좋은 모델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 황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