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생활 세미나 6 개월
금년 2 월부터 시작한 우리 가족생활 세미나 현장 훈련은 어제 일단락을 끝냈습니다. 어떤 때는 여섯 명 때로는 열 명까지 함께 지내다가 어제 베란다로 치웠던 모든 가구가 정상위치로 배치되고 남편과 둘만 집에 있으니 갑자기 별장에 온 것 같았습니다. 이 6 개월은 정말 소중한 현장 속에서 배우는 성경공부이며 실습이며 자신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린 영혼들의 반응과 느김 모든 것을 통하여 한 영혼이 뱃속에서부터 노년에 이르리 하나님 앞에 갈 때 까지 어떻게 사랑안에서 자라고 크고 또 다른 열매를 맺을 수 있나 라는 숙제를 놓고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우리 딸 가족과 5 개월 반을 지나면서 갓난 아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았고 우리 아들 가족과 지나면서 5 살 3 살 두 귀한 영혼의 움직임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갓난 아기로 우리집에서 처음 신생아 시간을 보낸 민서는 날마다 데리고 자면서 새벽에 울려고 하면 얼른 안아서 기저귀를 갈아줄때 그 어린 생명이 잠에서 눈을 뜨며 마치 누가 나를 만지고 있지? 하는 눈으로 보다가 저를 보고는 생글거리며 안다는 웃음을 웃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떠나는 날 차안에서 내 옷을 그 조그만 주먹으로 꼭 쥐는 것이 마치 헤어지는 것을 알고 헤어지기 싫다는 듯이 붙잡고 있는 것입니다. 아기가 예방주사를 맞고 오면 “약할 때 강함 주고” 찬양을 부르며 기도를 하면 열도 나지 않고 아기는 편히 잘 잤습니다.
우리 제민이는 이제 다섯 살, 전에 세 살이었을때 동생이 태어 났을 때 두달 우리 집에 같이 살았습니다. 그때 조집사님 댁에 가서 기도를 해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 왔을 때 그 아파트 앞에 가니까 자다가 깨어서 그 장소를 기억하며 “여기 누구 기도해주러 왔어?” 라고 묻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기억 속에 어릴 때 모든 것이 다 기억으로 남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딸과 사위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 같이 지내면서 성경공부와 기도시간외에 우리는 참으로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악에서 떠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기 위하여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고 어떻게 함께 보내며 대화를 통하여 아이들을 잘 사랑으로 키우는 현장 속에서 나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들은 정말 유익했습니다. 다시 산휴 휴가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한 딸은 저가 가르쳐 준대로 아침에 직장가기 전에 아기와 놀아주기 위하여 일직 일어나고 아침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점심시간에도 애기를 보러 집에 오곤 합니다. 늘 자녀에게이야기 해 주는것이 사이좋은 부모밑에서 자라는것이 최고의 학벌을 가진것보다 더 중요하고 최고의 유산이라는것을 말해줍니다.
놀이터에서 같이 지내면서 아이들이 엄마와 즐거워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숨바꼭질을 하면 우리 제민이는 엄마가 술래가 되어서 찾는데 계속 큰 소리로 동생과 함께 다니면서 “엄마 지금은 의자 뒤에 있어” 잠시 후에는 “엄마 목욕탕 안에 있어” 하면서 자신이 어디 있는 것을 계속 가르쳐 주는 것이 더 우서웠습니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이 쓴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날 어린 아이들이 싸우는데 중개자가 될 필요가 없으며 당신의 유리창에는 조그마한 손바닥 자국이 계속 찍혀 있지 않으며 당신의 식탁에는 더 이상 꼬마들이 흘리고 카펫트에 묻치고 하는 일들이 업는 시간이 올것입니다. 아이들이 떠들고 손바닥 자국이 나고 서로 싸우는 소리가 날 때가 참으로 그리워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할 시간이 올 것입니다.” 저는 며느리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며 지금 이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귀한 시간인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자녀들을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커 갈수록 어려워 진다는것을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아들과도 또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들아, 열심히 직장에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수고하는데 어떤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하지?” 아들은 대답했습니다. “자족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요.”
창세기를 다 읽은 날 또 아들내외에게 물었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열거해 보라고 하며 어떤 인물이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냐고 질문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에녹을 뽑았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죽음을 맛보지 않는 에녹.
아이들의 웃음소리, 우는 소리, 조그만 옷이 빨래줄 옷걸이에 걸려 있는 모습,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 아니겠습니까?
아기들이 있을 때 감사하게도 우리 강아지를 방도향선생님이 맡아주어서 몇 달 만에 강아지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하루밤 잠을 자고 오늘 저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며 또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가 부엌에 가면 부엌에, 이방 저방 따라다니고 심지어 화장실 가면 그 앞에서 저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저가 누우면 저를 향하여 눕고는 마치 아이가 엄마다리를 붙잡듯이 앞발로 저를 붙잡고 있는 모습에서도 저렇게 짐승도 느끼는데 하물며 영혼이 있는 생명을 어떻게 섬기며 사랑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날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 개월 동안 잠이 부족해도 일이 많아도 제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건강하게 해 주셔서 이 모든 일을 잘 마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했지만 저는 사위나 며느리가 입양을 한 자녀로 비유가 됩니다. 우리집에 들어온 자녀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새롭게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곳에서 보고 느끼고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기 가정을 잘 섬기면 선교를 따로 하러 나갈 필요가 없고 그 사랑으로 함께 이웃과 나누면 하나님의 나라가 절로 이 땅에서도 이루어 질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